경합주 못 가는 트럼프, '텃밭'에서 경합주 후보 지지 호소...민주당 후보 비난

경합주 못 가는 트럼프, '텃밭'에서 경합주 후보 지지 호소...민주당 후보 비난

2026.10.18. 오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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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하락으로 경합 주의 공화당 후보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고사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텃밭인 켄터키 주를 찾아 경합주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켄터키 주 북부 하이랜드 하이츠에서 앤디 바 상원 의원 후보에게 "당신은 지지율이 높으니 다른 사람 얘기를 해도 괜찮겠냐"며 노스캐롤라이나 주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특히 로이 쿠퍼 민주당 노스캐롤라이나 주 상원 의원 후보가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시절 최악이었던 만큼 공화당 마이클 워틀리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접전 중인 오하이오 주와 경계를 맞댄 켄터키 주를 골라 오하이오 주까지 방문 보도가 퍼져나가는 효과도 노렸고, 또 다른 격전지인 텍사스 주의 민주당 상원 의원 후보도 비난했습니다.

특히 오하이오 주에서 셰러드 브라운 민주당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공화당 현직 상원 의원인 존 허스테드 후보가 미식축구 선수 출신이라 엉덩이가 멋지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오하이오와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공화당의 상원 수성에 타격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텍사스 상원 의원 선거에 출마한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의 이름을 '괴짜'를 뜻하는 단어를 섞어 '탈라프리코'라고 부르고 급진 좌파 미치광이이자 채식주의자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미시간의 압둘 엘사예드 민주당 상원 의원 후보의 중간 이름이 '모하메드'라며 민주당이 극좌 이슬람 극단주의자를 공천했는데 엘사예드가 자신을 탄핵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내 민주사회주의자들의 정책은 미 상원과 대법원, 교도소를 폐지하고, 불법 이민자들에게 무상 의료를 제공하며 경찰 예산을 삭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중간 선거라며 자신에게 투표하듯이 공화당 후보들에게 표를 던져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켄터키 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할 때마다 몰표를 던져준 지역이고 상원 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 후보가 안정적으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층의 결집과 투표 열기 고조를 위해 켄터키 주를 찾았는데 민주당이 중간 선거에서 승리하면 자신이 탄핵에 내몰릴 수 있다며 지지층의 위기감도 자극했습니다.

일부 주에서 부정 선거가 자행되고 있다는 주장도 근거 제시 없이 재차 내놨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간 선거에서 참패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에서는 중간 선거 패배 우려가 날로 짙어지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상·하원 모두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하원은 물론이고 상원도 자칫하면 민주당에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당내에 팽배한 상황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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