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분한 젤렌스키 "트럼프는 독재자들 좋아해"

격분한 젤렌스키 "트럼프는 독재자들 좋아해"

2026.10.16. 오전 06: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젤렌스키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 재개"
"미국이라는 강력한 파트너 잃어가…배신감 느껴"
"미국 없인 전쟁 어렵지만 유럽 뭉치면 더 강해져"
"스타링크 문제는 기술적인 것 아닌 누군가의 의지"
AD
[앵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는 미국에 배신감을 느낀다며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있는 트럼프는 독재자들을 좋아한다고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간 14일 공개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제한은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끝입니다. 더는 참을 수 없다고 군에 말했습니다. 오늘 저녁 대규모 공격으로 또 사람들이 살해당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으로부터는 아직 연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지금 밤이니, 아마 조금 더 지나면 연락이 오겠죠.]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는 미국이라는 강력한 파트너를 잃어가고 있다며 배신감도 느낀다고 토로했습니다.

트럼프가 자신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에도 거듭 불쾌감을 표시하면서 미국 없이 전쟁을 계속하기는 매우 어렵겠지만, 유럽이 뭉치면 러시아를 상대로 더 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사위성의 속도를 떨어뜨린 스타링크 문제는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의지라며 트럼프를 겨냥했습니다.

또 러시아와의 경유 거래에 대해서는 누가 트럼프를 올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는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는 것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노골적으로 호감을 드러내며 독재자들을 좋아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트럼프는 그런 사람들을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트럼프에게는 20년, 30년, 40년씩 장기 집권하며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매우 강력한 존재로 비치는 것 같아요.]

이처럼 직설적인 언사가 쏟아지자 유럽연합, EU 지도자들은 현지 시간 16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때 젤렌스키를 만나 공개비판 수위를 낮출 것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회담 관계자는 "젤렌스키의 발언이 사실이라고 해도 이를 반드시 공개적으로 말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주혜민
화면출처: 파이낸셜 타임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