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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인 코넬대의 마이클 코틀리코프 총장이 교내 집단 성폭행 의혹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람들의 분노를 이해한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코틀리코프 총장은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학 구성원들 사이에서 신뢰가 무너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피해 신고 여성을 가리키는 가명인 '제인 도'가 코넬대에서 겪은 일에 대해 개인적으로 유감스럽다며 "학교 구성원 모두도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해 신고 학생이 2024년 11월 집단 성폭행 피해를 신고한 직후 사실을 알게 됐지만, 학생에게 연락해 상황을 확인하거나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들의 징계를 알아보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학생이 학교를 자퇴한 사실도 지난달 민사 소송 제기 뒤에 알았다며 당시 조사가 독립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고 학생들의 사생활 존중을 위해 조사 결과를 묻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아울러 "우리가 당시보다 지금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연방 민권법 전문가들은 대학 총장이 정당한 업무상 목적이 있다면 조사가 끝난 뒤 관련 기록을 열람하는 데 법적인 제약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코틀리코프 총장 역시 돌이켜보면 피해 신고 학생이 학교를 떠났을 당시 자신에게도 그 사실이 보고됐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코넬대는 이번 사건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미국 법무부 부장관을 지낸 샐리 예이츠에게 대학의 사건 처리 과정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맡겼습니다.
또 이번 학년도 말까지 교내 남학생 사교 클럽의 파티 등 친목 행사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코틀리코프 총장은 이번 사태로 대학 지도부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사퇴할 의사는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코넬대 교수평의회는 이달 말 총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논란은 코넬대 여학생이 2024년 10월 교내 남학생 사교 클럽인 '카이 파이' 소속 남학생 7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민사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사건이 알려진 뒤 대학과 수사기관의 부실 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잇따르는 등 논란이 확산했습니다.
다만 피고로 지목된 남학생 7명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형사 기소된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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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틀리코프 총장은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학 구성원들 사이에서 신뢰가 무너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피해 신고 여성을 가리키는 가명인 '제인 도'가 코넬대에서 겪은 일에 대해 개인적으로 유감스럽다며 "학교 구성원 모두도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해 신고 학생이 2024년 11월 집단 성폭행 피해를 신고한 직후 사실을 알게 됐지만, 학생에게 연락해 상황을 확인하거나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들의 징계를 알아보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학생이 학교를 자퇴한 사실도 지난달 민사 소송 제기 뒤에 알았다며 당시 조사가 독립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고 학생들의 사생활 존중을 위해 조사 결과를 묻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아울러 "우리가 당시보다 지금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연방 민권법 전문가들은 대학 총장이 정당한 업무상 목적이 있다면 조사가 끝난 뒤 관련 기록을 열람하는 데 법적인 제약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코틀리코프 총장 역시 돌이켜보면 피해 신고 학생이 학교를 떠났을 당시 자신에게도 그 사실이 보고됐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코넬대는 이번 사건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미국 법무부 부장관을 지낸 샐리 예이츠에게 대학의 사건 처리 과정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맡겼습니다.
또 이번 학년도 말까지 교내 남학생 사교 클럽의 파티 등 친목 행사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코틀리코프 총장은 이번 사태로 대학 지도부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사퇴할 의사는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코넬대 교수평의회는 이달 말 총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논란은 코넬대 여학생이 2024년 10월 교내 남학생 사교 클럽인 '카이 파이' 소속 남학생 7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민사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사건이 알려진 뒤 대학과 수사기관의 부실 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잇따르는 등 논란이 확산했습니다.
다만 피고로 지목된 남학생 7명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형사 기소된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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