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5일 연속 하락...7월 말 이후 처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5일 연속 하락...7월 말 이후 처음

2026.10.14. 오전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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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주가 인공지능(AI) 투자 부담에 대한 우려 속에 5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업종 대표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뉴욕 증시에서 전장보다 0.2% 내린 12,208.8에 마감하며 5거래일 내리 하락했습니다.

이 기간 누적 낙폭은 7.6%에 이르는데 이 지수가 5거래일 연속 내린 것은 지난 7월 말 이후 처음으로, 당시에는 5거래일간 15.8% 급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종가는 52주 고점 대비 16.7% 내린 수준으로 지수 구성 종목 30개 중 22개가 고점 대비 20% 넘게 떨어졌습니다.

대표적인 반도체 상장 지수 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도 0.2% 내린 543.84달러에 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빠졌는데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16개월 만의 최장 하락세입니다.

하락세는 메모리주에서 두드러졌습니다.

마이크론은 3.7% 내리며 4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3.2% 하락해 7거래일 연속 내렸습니다.

브로드컴 혹 탄 최고경영자의 AI 산업의 '자본 병목', '카지노' 발언에 이어 중국 창신 메모리(CXMT)가 새로운 메모리 구조 개발에서 진전을 이뤘다는 소식에 경쟁 심화 우려가 겹쳤습니다.

반면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등 AI 연산용 반도체주는 0.7∼1.9% 반등했습니다.

AI 칩 업체 세레브라스도 12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9.2% 떨어졌다가 1.6% 반등했습니다.

투자 은행인 미즈호는 투자자들이 "어떤 가격에든 AI 관련 자본 지출에 자금을 대려는 의지가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AI 자본 지출이 잉여 현금 흐름(FCF)을 웃돌면서 기업들이 외부 자금 조달에 의존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최근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AI의 수익성·생산성 향상 기대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으로 드러나면 AI 인프라 투자가 급격히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IMF는 AI 관련 기업 비중이 높은 증시가 특히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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