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란에 "중동 상황 해결 위해 모든 노력"...사우디 공항 이틀 연속 피격

푸틴, 이란에 "중동 상황 해결 위해 모든 노력"...사우디 공항 이틀 연속 피격

2026.10.09.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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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중동 전쟁 종식을 돕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이란과의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중동의 또 다른 전선에선 사우디와 후티의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데요.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이 이틀 연속 후티의 공격을 받아 항공기 한 대가 불타고 비행편이 대거 취소됐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영진 기자, 먼저 러시아와 이란 정상회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푸틴 대통령은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중동 전쟁 종식을 돕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8일 열린 회담에서 "중동 지역 상황이 오늘날 가장 긴급한 문제"라면서 "러시아는 이 상황의 해결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이란의 잘못으로 시작된 것이 아닌 이 분쟁을 끝내기 위해 이란이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 측의 새로운 제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수정안이 마련되면 중재자를 통해 만나 합의에 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또 미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매번 공격을 재개했지만, 이란은 협상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제안한 '7일 계획'에 대한 미국 측 의견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며칠 안에 답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이란의 관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지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며 밀착을 과시했는데요.

두 나라는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군사 경제적 협력 관계를 강화했는데, 서방 국가들은 이란이 러시아에 드론과 미사일을 제공하고 있다고 비판해왔습니다.

[앵커]
또 다른 중동 전선인 예멘 전선의 공세는 사우디 본토로까지 점점 확장하는 모양새네요.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공항이 또 피격을 당했다고요?

[기자]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공항에서 친이란 후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적어도 항공기 1대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 당국은 "요격된 미사일의 잔해가 리야드의 한 유치원과 의료시설에 떨어져 피해를 입혔다"고만 밝혔을 뿐 공항이나 항공기 피해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후티 대변인은 SNS를 통해 "리야드 국제공항을 탄도미사일로 성공적으로 타격했고 항공 교통을 마비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국제 항공사에 사우디 영공을 통한 운항을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4일 사우디 주도 연합군과 예멘 정부군이 후티가 장악한 영토탈환 작전을 개시한 이후 후티는 연일 사우디의 주요 공항과 정유시설 등에 대한 공격 사실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전날에도 킹 칼리드 공항과 아브하 국제공항 등이 공격받아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후티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리야드 공항에선 현재 다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됐습니다.

독일 루프트한자 그룹은 이날 자사 항공사들의 리야드행 항공편 운항을 오는 16일까지 중단했고, 에어인디아도 10일까지 리야드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모카항 주변에서도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과 후티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 파키스탄과 공동방위조약을 체결한 튀르키예가 사우디를 돕기 위해 파병 등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는 다만, 이는 방어 목적이라며, 후티를 공격하기 위한 파병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영진입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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