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홍수 사망자 60명으로 늘어...추가 폭우 예보에 대책마련 '부심'

태국 홍수 사망자 60명으로 늘어...추가 폭우 예보에 대책마련 '부심'

2026.10.08.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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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순 태국을 강타한 홍수 사망자 수가 60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다음 주 대규모 국제 행사 개최를 앞두고 추가 폭우가 예보돼 태국 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어제(7일) 태국 내무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수도 방콕을 비롯한 전국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지금까지 최소 60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방콕과 전국 27개 주에서 지금까지도 홍수가 계속되면서 현재도 115만 가구가 피해 가구로 분류돼 있습니다.

19명이 숨져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중부 쁘라친부리주에서는 강물 범람으로 7개 지역의 주택들이 물에 잠기는 등 주민 18만8천여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홍수로 타이항공 운항이 무더기로 지연·취소되고 대량의 수하물이 처리되지 못하고 쌓였으며, 혼다자동차 등의 공장 조업이 중단되는 등 태국 산업계 피해도 약 60억 밧(약 2천390억 원)에 달했다고 태국산업연맹(FTI)은 추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를 앞두고 오는 10∼12일 방콕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와 국지적 폭우, 우박이 쏟아질 것으로 태국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태국 정부에 따르면 12∼18일 열리는 이번 행사를 위해 세계 190여 개국에서 대표단 등 1만5천여 명이 방콕에 모일 예정입니다.

현지 당국은 홍수가 재발해 방콕 시내 교통 등이 다시 마비되면서 행사 차질을 비롯한 큰 혼란이 빚어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이번 행사가 홍수로 파행을 겪지 않도록 대비할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당국은 이번 행사가 열리는 주요 구역 4곳은 최근 폭우에도 홍수 피해를 입지 않았다면서 상황 악화 시에 대비한 비상 계획도 마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관련 상황 대응을 위해 경찰 인력 약 5천여 명을 방콕 전역에 배치했으며, 필요하면 차체가 높은 견인차와 헬기를 동원하는 등 대응 시나리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전문가들이 24시간 기상 상황을 감시, 지역별 예보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행사가 시작되는 12일부터는 빗줄기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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