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때리지마" 학생 감싼 시장...더 커지는 프랑스 시위

"아이들 때리지마" 학생 감싼 시장...더 커지는 프랑스 시위

2026.10.08. 오후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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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고등학생들이 시작한 시위가 대학생과 농민들까지 가세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시위 현장에서 학생들을 감싼 현직 시장의 모습도 화제입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발리 바가요코 / 프랑스 생드니 시장 : 때리지 마세요. 다들 진정해요.]

정장을 입은 중년 남성이 경찰과 대치한 학생들을 온몸으로 감쌉니다.

최루가스가 눈에 들어가자 학생들이 둘러싸고 안약을 넣어주기도 합니다.

프랑스 극좌 정당인 이른바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 소속으로, 파리 외곽의 생드니시 현직 시장인 발리 바가요코는 학생들의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발리 바가요코 / 생드니시장 : 당시 학생들과 함께 있었는데 아이들이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해 나서서 경찰들을 막았습니다.]

일부 정치권까지 가세하면서 프랑스 고등학생들의 시위는 갈수록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미 수십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나왔는데, 대학생과 교사, 농민 단체까지 합류하자, 결국, 총리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 프랑스 총리 : 학생들이 시위는 그들에게 주어진 권리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긴축 재정과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불만이 한꺼번에 터진 건데, 프랑스 정부의 재정 상황을 보면 당장 뾰족한 해법도 없습니다.

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자칫 프랑스 재정 위기가 유럽 전체로 번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프랑스 정부가 지출을 줄이면 시위가 번지고, 긴축을 포기하면 재정이 무너지는 '진퇴양난'에 놓였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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