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FA 재검토해야"...미군, '48시간' 음주·외출 금지

"SOFA 재검토해야"...미군, '48시간' 음주·외출 금지

2026.10.08. 오전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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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A 재검토해야"…미군, 48시간 음주·외출 금지
용의자, 검은색 옷차림으로 범행 후 호텔 빠져나가
일본 여성 사망 원인 '질식사'…미 해병, 범행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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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키나와에서 발생한 미 해병대원의 현지 여성 살인 사건에 일본 열도가 들끓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지사는 미일 주둔군지위협정 재검토까지 요구하고 나섰는데, 미군은 일단 모든 장병에게 이틀 동안 음주와 외출을 금지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서둘러 골목을 빠져나갑니다.

살인 사건 직후 용의자로 지목된 미 해병대원 모습이 찍힌 영상입니다.

일본인 여성 사망 원인은 목 졸림으로 인한 질식사로 확인됐습니다.

미 해병대원은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잔뜩 화가 났습니다.

[오키나와 주민 : 정말 흉악한 범죄예요. 그런데도 (미군은) 자신들의 책임을 전혀 느끼지 않고, 사과도 하지 않습니다. 너무나도 끔찍합니다.]

[오키나와 주민 : 포기해 버리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럼 (해결책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고자 겐타 오키나와 지사는 군기 확립과 인권 교육만으로는 실효성이 없다며 미일 주둔군지위협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자 겐타 / 일본 오키나와현 지사 : 이런 비참한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미군과 일미 양국 정부의 책임 아래, 일미 지위협정의 개정을 포함해 실효성 있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직접 도쿄까지 찾아와 총리와 방위상, 외무상을 잇달아 만나 중앙정부에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 안에서도 더는 땜질 처방에 그쳐선 안 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하마다 야스카즈 / 자민당 안전보장조사회장 : 매번 항의로만 끝내도 괜찮단 말입니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논의를 확실하게 해나가야 합니다.]

일본 내 여론이 들끓자, 미군이 긴급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모든 미군에게 48시간 동안 기지 밖 외출과 음주를 금지했습니다.

이후 30일 동안은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야간 외출'을 막았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관방장관 : 이러한 조치들은 미군이 이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신속히 대응해 규율을 유지하며 사건을 예방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사건이 반미 감정을 넘어 미군 주둔 반대까지 번질까 우려하며 안팎으로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로썬 성난 민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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