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등학생 시위에 누적 체포 5천 명...6일 전국적 시위 예고

프랑스 고등학생 시위에 누적 체포 5천 명...6일 전국적 시위 예고

2026.10.03.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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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부터 프랑스 고등학생들이 열악한 공교육 환경에 항의하며 거리 시위에 나섰습니다.

프랑스 정부와 학생들의 대화에서 타협점이 도출되지 않은 가운데 학생 대표들은 다음 주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프랑스 고등학생들의 시위로 지금까지 5천 명 넘게 체포됐다고요?

[기자]
네, 지난달 21일 프랑스 파리 근교 고등학교에서 시작된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누적 체포 인원이 그렇게 많아졌습니다.

시위 현장에서 경찰에 연행된 사람이 5천 명을 넘었고, 그중 85% 이상이 미성년자였다고 프랑스 정부가 밝혔습니다.

로랑 누네즈 프랑스 내무장관 발표를 보면 현지 시간 2일 학생 시위 현장에서 천747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보다 하루 전에는 천949명이 붙잡혔습니다.

시위가 격화하면서 체포·연행되는 인원이 하루 2천 명 가까이씩 나오고 있습니다.

에두아르 제프레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전국 3천700개 고등학교 중 735곳이 학생 시위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학교가 아예 폐쇄된 곳도 400곳이 넘습니다.

시위 현장의 폭력성도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라누벨레퓌블리크는 시위에 참여한 16살 학생이 경찰과의 대치 과정에서 고무탄을 맞아서 오른쪽 시력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일간 르파리지앵은 프랑스 동부 벨포르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이 여러 명한테서 집단 구타를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다음 주에는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가 예고됐다고요?

[기자]
네, 현지 시간으로 2일 오후에 프랑스 정부와 학생 대표, 학부모, 교사들의 대화 자리가 있었는데 여기서 타협점을 못 찾았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현 교육 시스템 안에서 학생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개선 작업이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다음 주에는 결원 교사의 대체를 서두를 계획을 내놓고, 학교 시간표도 광범위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학생 대표들은 회담에서 요구한 구체적인 조치들이 도출되지 않았다며 오는 6일 대규모 전국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학생들은 만성적인 교사 부족과 과밀 학급, 노후한 학교 시설 등 열악한 프랑스 공교육 환경을 개선하는데 필요한 교육 인력과 예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프랑스 정부는 지금 돈을 더 쓰겠다고 약속할만한 재정적 여유가 없습니다.

프랑스의 재정 적자 비율은 지난해 국내총생산 대비 5.1%에서 올해 5.4%로 높아질 거란 전망이라 정부는 430억 유로, 약 65조 원 규모의 지출 삭감안을 제시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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