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추락 시도 부기장 조사에 이스라엘도 참여"

"여객기 추락 시도 부기장 조사에 이스라엘도 참여"

2026.10.03. 오전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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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던 아랍에미리트 여객기를 추락시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부기장 조사에 이스라엘 수사관들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오만 국적 부기장이 아랍에미리트로 이송됐으며, 테러 연계 여부 등에 대해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 이스라엘 수사관들도 참여할 것이라며 사건 경위를 규명하고 용의자의 동기와 배경을 살펴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부기장 조사에 참여할 이스라엘 기관이 어디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UAE와 이스라엘은 2020년 아브라함 협정에 따라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이 발발한 뒤 이란이 주변 아랍국들을 공격하면서 양국 관계가 더 강화됐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동영상 성명에서 부기장이 누구의 지시를 받아 행동했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사건에 연루된 사람은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부기장이 오만 국적자라는 사실을 밝힌 네타냐후 총리는 그가 이슬람주의 사상에 세뇌됐고 명백히 자살하려 했다면서도 여객기를 추락시키려 한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오만과 같이 이스라엘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고 있지 않은 국가 출신 조종사들이 이스라엘행 항공편을 운항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해왔습니다.

오만 국적의 부기장이 이번 텔아비브행 항공편에 배정된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국제항공법에 따라 항공기 내에서 발생한 범죄는 항공기 등록국가에서 실시하며 사건이 벌어진 플라이두바이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자매사로 등록국가가 아랍에미리트입니다.

플라이두바이의 가이트 알 가이트 최고경영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첫 공개 성명에서 당국이 공식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항공사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 가이트 CEO는 이번 사건을 조종실에서 발생한 '안전 사건'이라고 표현하며 여객기에서 발생한 일과 관련해 많은 의문이 남아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두바이에서 출발해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소속 보잉 737 MAX 여객기가 사우디아라비아 상공을 지나던 중 부기장이 기장을 흉기로 찌르고 기체를 급강하시켰습니다.

이 사고로 여객기 고도가 30여 초 만에 5천m 가량 급강하하며 승객들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도 인도 국적의 스미트 마차르 기장은 조종실 문을 열 수 있도록 잠금을 해제했고 이스라엘 승객 3명과 승무원이 조종실로 진입해 부기장을 제압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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