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표와 달리 미 공식 문서엔 "조건부 추진"

트럼프 발표와 달리 미 공식 문서엔 "조건부 추진"

2026.10.01. 오후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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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알래스카 LNG 사업 투자를 기정사실화 했지만 미국 정부의 공식 자료에는 '조건부'라는 점을 명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한미 전략투자 프로젝트 팩트시트를 보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상업적 합리성과 국내법상 요건 충족을 조건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한글로 된 팩트시트와 동일한 내용으로,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를 확정적으로 못 박지 않고 상업성과 국내법상 요건 충족을 전제로 한 조건부 협력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또 미 상무부 자료에는 한국 정부 발표와 동일하게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국 기업과 공급업체의 참여를 우호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이 이 프로젝트로 생산되는 알래스카 LNG에 대해 한국이 '경제성이 확보되는 가격'으로 구매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가능한 범위에서 보장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알래스카 LNG 사업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거나, 구체적인 투자 액수가 정해졌다는 내용은 팩트시트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미국 정부 공식 문서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와 소셜미디어 글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 발전소와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한 한국 투자를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특히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해선 "이것 하나만으로도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에너지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이 사업에 한국의 투자금이 들어간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는 "미국과 한국이 5백억 달러 규모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며 구체적인 액수를 명시했습니다.

프로젝트 사업자인 글렌파른 그룹의 브렌던 듀발 최고경영자는 백악관 발표 행사에서 자금 조달이 이뤄지는 즉시 착공할 수 있다며 파이프라인 건설에 3년, LNG 수출까지 5년이 걸릴 것이라는 일정을 제시했습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한국의 투자를 실제보다 확정적인 성과로 부각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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