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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유엔 총회에선 유엔의 개혁을 촉구하는 각국의 목소리가 이전보다 커졌습니다.
특히 사실상 영구적 지위를 누리며 국제사회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모순을 반복하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칼릴루르 라흐만 제81차 유엔 총회 의장이 먼저 유엔의 신뢰 회복 문제를 꺼냈습니다.
유엔 스스로 문제를 직시하고 개혁을 추진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칼릴루르 라흐만 /제81차 유엔 총회 의장 : 첫째, 우리가 어디서 뒤처지고 있는지에 대해 가차 없이 현실적으로 직시하는 것입니다. 둘째,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유엔 개혁을 근본적으로 살펴보는 것입니다.]
80년 전 체제에서 멈춰버린 조직,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남발과 안보리 기능 마비로 커지는 국제 안보 위기.
정상들의 공통된 인식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대한 성토로 이어졌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 현 상황에서는 안보리가 국제 평화를 위해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계는 안보리 5개국보다 크다', '각국이 안보리에 인질로 잡혀 있다'는 직설적인 경고도 나왔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 190개가 넘는 나라의 의지가 5개국의 변덕에 좌우되는 구조입니다. 공정하지도 않고 국제사회의 신뢰를 온전히 구축할 수도 없습니다. 안보리는 '세계는 5개국보다 크다'는 원칙에 따라 반드시 개혁돼야 합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 브라질 대통령 : 우리는 안보리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상황에 인질로 잡혀 있습니다.]
유엔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 커진 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 국제 위기 속에서 안보리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침공 당사자인 러시아가 자국 규탄 결의안에 스스로 거부권을 행사하는 모순이 반복됐고 이란 전쟁 발발 당사자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국 입장 강조에만 힘을 쏟으면서 안보리가 강대국의 방패로 전락했다는 무용론이 확대됐습니다.
임기에 따라 선출되는 비상임이사국과 달리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등 5개 상임이사국은 변함없이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945년 유엔 창설 당시보다 회원국이 크게 늘었고 각국의 경제, 정치적 영향력도 크게 바뀐 상태에서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유엔 개혁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정작 개혁 방식에 대해서는 각자 셈법이 달라 유엔의 변화는 쉽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유엔은 상징적 외교 무대로 남겨두고, 실질적인 안보·경제 이슈를 쿼드나 오커스처럼 소다자주의를 통해 해결하려는 각국의 대응은 더 확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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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엔 총회에선 유엔의 개혁을 촉구하는 각국의 목소리가 이전보다 커졌습니다.
특히 사실상 영구적 지위를 누리며 국제사회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모순을 반복하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칼릴루르 라흐만 제81차 유엔 총회 의장이 먼저 유엔의 신뢰 회복 문제를 꺼냈습니다.
유엔 스스로 문제를 직시하고 개혁을 추진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칼릴루르 라흐만 /제81차 유엔 총회 의장 : 첫째, 우리가 어디서 뒤처지고 있는지에 대해 가차 없이 현실적으로 직시하는 것입니다. 둘째,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유엔 개혁을 근본적으로 살펴보는 것입니다.]
80년 전 체제에서 멈춰버린 조직,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남발과 안보리 기능 마비로 커지는 국제 안보 위기.
정상들의 공통된 인식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대한 성토로 이어졌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 현 상황에서는 안보리가 국제 평화를 위해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계는 안보리 5개국보다 크다', '각국이 안보리에 인질로 잡혀 있다'는 직설적인 경고도 나왔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 190개가 넘는 나라의 의지가 5개국의 변덕에 좌우되는 구조입니다. 공정하지도 않고 국제사회의 신뢰를 온전히 구축할 수도 없습니다. 안보리는 '세계는 5개국보다 크다'는 원칙에 따라 반드시 개혁돼야 합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 브라질 대통령 : 우리는 안보리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상황에 인질로 잡혀 있습니다.]
유엔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 커진 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 국제 위기 속에서 안보리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침공 당사자인 러시아가 자국 규탄 결의안에 스스로 거부권을 행사하는 모순이 반복됐고 이란 전쟁 발발 당사자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국 입장 강조에만 힘을 쏟으면서 안보리가 강대국의 방패로 전락했다는 무용론이 확대됐습니다.
임기에 따라 선출되는 비상임이사국과 달리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등 5개 상임이사국은 변함없이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945년 유엔 창설 당시보다 회원국이 크게 늘었고 각국의 경제, 정치적 영향력도 크게 바뀐 상태에서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유엔 개혁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정작 개혁 방식에 대해서는 각자 셈법이 달라 유엔의 변화는 쉽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유엔은 상징적 외교 무대로 남겨두고, 실질적인 안보·경제 이슈를 쿼드나 오커스처럼 소다자주의를 통해 해결하려는 각국의 대응은 더 확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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