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뉴욕 유엔 본부에서 회담...트럼프 "합의·전멸 중 선택해야"

미국·이란, 뉴욕 유엔 본부에서 회담...트럼프 "합의·전멸 중 선택해야"

2026.09.23. 오전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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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이란 뉴욕 유엔본부서 3시간 회담"
트럼프 "매우 좋은 회담"…구체적 내용 밝히지 않아
윗코프·쿠슈너, 아라그치 외무장관 만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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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미국과 이란의 회담이 성사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합의를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발언에 이란군은 보복 타격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먼저 뉴욕에서 미국과 이란의 회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유엔 본부에서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만나 3시간 동안 회담했다고 소개했지만 어떤 것들을 논의했는지는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아주 좋은 회담을 했다면서 추가 회담을 예고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또 한 차례 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스티브, 재러드, 말하고 싶으면 하세요. 매우 생산적인 회담이었습니다.]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중동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미국 측 대표로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합의를 하는 게 이란에 이익이 될 거라고 강조했는데요.

앞서 유엔 총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할지, 아니면 이란을 신속히 전멸시킬지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도 11월 중간 선거 직후 합의가 이뤄질 거라고 밝혔는데, 이 발언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니면 이란을 신속하게 전멸시켜 다시는 사람을 살해하고 국가를 파괴할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인가. 하지만 저는 선거 직후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란이 합의를 하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이죠.]

중간 선거를 앞두고 이란 전쟁 장기화로 미국 내 여론이 악화하고 있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이란은 중간 선거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자신은 출마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이미 지난 대선에서 승리한 자신은 앞으로 2년 반 동안 이 자리에 있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멸'이라는 발언이 나오자 이란 대표단은 총회장에서 퇴장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란은 이번 회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기자]
먼저 이란은 국영 방송을 통해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스티브 윗코프 미 중동 특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회담이 성사된 거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이란의 조건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란 해상 봉쇄의 즉각적인 해제와 동결된 이란 자산 전체 반환,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식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강하게 비판하고 군사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이란군 총참모부와 이란 혁명수비대는 공동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적대적 연설은 국내 선전용 도구에 불과하다며 미국이 유엔을 침략을 정당화하는 데 악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미국이 이란에 대한 침략을 만회하기 위해 세계 경제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군은 더 가혹하고 파괴적인 타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이란에 머무르고 있는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군사와 경제, 외교 등 복합전쟁에서 결코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들어보시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 이란 의회 의장 : 우리는 위협이 종식될 때까지 버틸 것이며, 반드시 힘을 통해 그 위협을 제거할 것입니다. 이란은 지속 가능한 억지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내일 유엔 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인데 이란군은 꺾이지 않는 강인함을 전 세계에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변지영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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