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독 또 휩쓴 '극우 바람'...AfD 1위, 여당은 퇴출 위기

옛 동독 또 휩쓴 '극우 바람'...AfD 1위, 여당은 퇴출 위기

2026.09.21. 오전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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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극우 성향의 독일대안당(AfD)이 옛 동독 지역 주의회 선거에서 또 제1당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20일) 오후 6시에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독일대안당은 북동부 메클렌부르크주에서 37%를 득표해 35.5%에 머문 사회민주당을 제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메르츠 총리가 중앙당 대표로 있는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은 득표율 5%로 4위를 차지해 주의회 의석을 1석도 배정받지 못하고 원외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독일대안당은 5년 전 득표율이었던 20.3%에서 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지난 6일 작센안할트주에 이어 옛 동독 주의회 선거에서 2연승을 거둘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같은 날 치러진 베를린 주의회 선거에선 좌파당과 기독민주당이 각각 24.5%와 20%로 1,2위를 차지하고 독일대안당은 16%로 3년 전 선거 때보다 득표율을 6.9%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2023년 치러진 베를린 재선거에서 득표율 28.2%로 제1당을 차지한 기독민주당은 이번에 베를린 시장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기독민주당 소속 카이 베그너 시장은 올해 1월 대정전 사태 때 여자친구와 테니스를 치고도 업무를 봤다고 거짓 해명한 사실이 들통 나 재선을 포기했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연방정부 리더십 논란에 극우 정당의 약진을 막지 못했다는 책임론에 휘말려 있으며, 이 때문에 이번 선거는 메르츠 총리에 대한 '간접 신임투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어제 저녁 기자회견을 열어 메클렌부르크주 출구조사 결과를 "재앙"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분야에선 결과를 낼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나 역시 우리나라를 전진시키고 싶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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