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에 주민 외화벌이 파견...남자는 전장, 여자는 공장에"

"북한, 러시아에 주민 외화벌이 파견...남자는 전장, 여자는 공장에"

2026.09.19. 오후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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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와 외화벌이를 위해 남성은 물론 여성까지 러시아의 위험 지역에 대규모로 파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시간 17일 러시아 영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3만6천 건의 비자가 발급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4배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유학 비자로, 유엔의 대북 제재가 북한 주민의 외화벌이를 금지하는 만큼 북한 노동자 고용을 위장하기 위해 발급됐을 것으로 대북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 11개국이 참여한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MSMT)'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1만5천~3만 명의 북한 주민이 러시아에서 일하며 연평균 7,500달러(약 1,041만 원)를 벌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노동자 파견에 대해 WSJ는 "수입을 창출하고 러시아와의 동맹을 강화하는 수단"이라며 "러시아에게 북한 노동자들은 전쟁 중 심화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짚었습니다.

러시아로 파견된 노동자 가운데엔 여성 노동자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WSJ는 보도했습니다.

앞서 올여름 러시아 와일드베리스의 물류 창고 20여 개가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적어도 한 곳에는 북한 여성들이 고용됐다는 것입니다.

피터 워드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김정은의 주요 관심사는 주민들의 생사가 아니라 재정적 수입"이라며 동맹 강화와 외화 수입을 위해 자국민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북한의 현 상황을 지적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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