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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에 주둔 중인 미군 2만5천∼4만 명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NBC 방송이 전·현직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북대서양 조약 기구, 나토의 유럽 연합군 최고 사령관을 겸하고 있는 알렉서스 그린케위치 미 유럽사령부 사령관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게 이 같은 검토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현재 유럽에 배치된 미군은 약 8만 명으로 2만 5천∼4만 명을 철수할 경우 미군 병력이 1/3에서 절반가량 줄어드는 셈으로 1990년대 냉전 종식 이후 가장 큰 감축 규모입니다.
헤그세스 장관이 받은 보고서에는 유럽 내 일부 병력을 나토 동부전선 국가들로 재배치하는 방안도 포함됐는데 최종 권고안은 오는 11월 6일 제출되며, 이후 트럼프 대통령 보고를 거쳐 확정됩니다.
미군 감축의 영향을 주로 받는 국가는 주둔 규모가 3만6천 명으로 가장 많은 독일을 비롯해 만2천 명이 주둔하는 이탈리아와 미 공군·해군 거점이 있는 스페인이 거론됩니다.
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지원에 대해 비협조적이거나 비판적이었다고 지목한 국가들입니다.
철수하는 병력은 육·해·공군을 망라하며, 병력 감축에 맞춰 미군이 유럽에 배치한 항공기, 함정, 무기도 감축 대상입니다.
이번 보고서는 나토의 책임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미군 주둔 방식을 변경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 7월 개시된 유럽 태세 검토에 따른 것입니다.
사실상 유럽의 나토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고 미군 주둔 규모를 줄이겠다는 목표로 해석됐습니다.
앞서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6월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이 같은 검토를 6개월간 벌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 내 미군 병력의 최소 규모 7만 6천 명을 국방 수권법(NDAA)으로 규정한 미 의회와의 협의도 진행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차관이 검토 개시를 발표하면서 "유럽이 재래식 방어에 주된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빠르게, 되돌릴 수 없도록 움직이게 하는 실질적인 절차"라고 말했습니다.
NDAA는 유럽 주둔 미군 병력이 최소 규모에 미달하거나 주요 미군 기지·시설·자산을 처분할 경우 국방부의 특정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상주 병력 철수가 아닌 순환 배치나 일시적 이동으로 설명해 NDAA를 우회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 5월 주독 미군 5천 명이 감축됐을 때 이는 순환 배치의 일환으로 설명된 전례가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유럽 주둔 미군의 역량을 줄이는 방향은 확실해 보이는데, 최근 유럽 국가들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적 도발 징후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안보 우려가 가중될 수 있다고 NBC는 짚었습니다.
독일·폴란드·라트비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선 파괴 공작, 사이버 공격, 암살·드론 작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 배후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 국가들의 군사 원조를 약화하려는 러시아가 지목됐습니다.
유럽 주둔군 감축을 놓고 미국 내에서 국방부와 국무부가 견해차를 드러낸 정황도 있다고 NBC는 전했습니다.
6월 나토 국방장관 회의를 앞두고 미 국방부가 유럽 주둔군 수만 명의 감축 계획을 각국 국방장관들에게 통보할 예정이었는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를 저지했다는 설명입니다.
미 국무부는 이후로도 유럽 주둔 미군의 감축 문제에 관여하려고 했으나, 국방부는 이를 외교 사안이 아니라 군사적 사안이라면서 밀어붙이고 있다고 전·현직 당국자들은 전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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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 조약 기구, 나토의 유럽 연합군 최고 사령관을 겸하고 있는 알렉서스 그린케위치 미 유럽사령부 사령관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게 이 같은 검토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현재 유럽에 배치된 미군은 약 8만 명으로 2만 5천∼4만 명을 철수할 경우 미군 병력이 1/3에서 절반가량 줄어드는 셈으로 1990년대 냉전 종식 이후 가장 큰 감축 규모입니다.
헤그세스 장관이 받은 보고서에는 유럽 내 일부 병력을 나토 동부전선 국가들로 재배치하는 방안도 포함됐는데 최종 권고안은 오는 11월 6일 제출되며, 이후 트럼프 대통령 보고를 거쳐 확정됩니다.
미군 감축의 영향을 주로 받는 국가는 주둔 규모가 3만6천 명으로 가장 많은 독일을 비롯해 만2천 명이 주둔하는 이탈리아와 미 공군·해군 거점이 있는 스페인이 거론됩니다.
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지원에 대해 비협조적이거나 비판적이었다고 지목한 국가들입니다.
철수하는 병력은 육·해·공군을 망라하며, 병력 감축에 맞춰 미군이 유럽에 배치한 항공기, 함정, 무기도 감축 대상입니다.
이번 보고서는 나토의 책임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미군 주둔 방식을 변경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 7월 개시된 유럽 태세 검토에 따른 것입니다.
사실상 유럽의 나토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고 미군 주둔 규모를 줄이겠다는 목표로 해석됐습니다.
앞서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6월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이 같은 검토를 6개월간 벌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 내 미군 병력의 최소 규모 7만 6천 명을 국방 수권법(NDAA)으로 규정한 미 의회와의 협의도 진행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차관이 검토 개시를 발표하면서 "유럽이 재래식 방어에 주된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빠르게, 되돌릴 수 없도록 움직이게 하는 실질적인 절차"라고 말했습니다.
NDAA는 유럽 주둔 미군 병력이 최소 규모에 미달하거나 주요 미군 기지·시설·자산을 처분할 경우 국방부의 특정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상주 병력 철수가 아닌 순환 배치나 일시적 이동으로 설명해 NDAA를 우회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 5월 주독 미군 5천 명이 감축됐을 때 이는 순환 배치의 일환으로 설명된 전례가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유럽 주둔 미군의 역량을 줄이는 방향은 확실해 보이는데, 최근 유럽 국가들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적 도발 징후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안보 우려가 가중될 수 있다고 NBC는 짚었습니다.
독일·폴란드·라트비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선 파괴 공작, 사이버 공격, 암살·드론 작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 배후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 국가들의 군사 원조를 약화하려는 러시아가 지목됐습니다.
유럽 주둔군 감축을 놓고 미국 내에서 국방부와 국무부가 견해차를 드러낸 정황도 있다고 NBC는 전했습니다.
6월 나토 국방장관 회의를 앞두고 미 국방부가 유럽 주둔군 수만 명의 감축 계획을 각국 국방장관들에게 통보할 예정이었는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를 저지했다는 설명입니다.
미 국무부는 이후로도 유럽 주둔 미군의 감축 문제에 관여하려고 했으나, 국방부는 이를 외교 사안이 아니라 군사적 사안이라면서 밀어붙이고 있다고 전·현직 당국자들은 전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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