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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기약 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동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란 대리 세력의 참전으로 전선이 넓어지고 에너지 공급망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근 주가도 떨어지고 유가는 오르고 몇 달 전 전쟁 데자뷰 같아서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 사우디아라비아 내륙을 관통하는 송유관이 공격을 받았는데 아직도 그 공격 주체가 파악이 되지 않은 거죠?
[김열수]
송유관이 오른쪽에 있는 압카이카에서부터 여기 왼쪽 홍해 쪽에 있는 얀부까지 1200km 송유관이 있거든요. 그런데 송유관 두 군데가 결정적으로 파괴가 됐는데요. 한 군데가 바로 리야드에 있는 송유관이고 한 군데가 메디나에 있는 건데 지금 저기 화면에서 보는 것처럼 엄청난 손실이 있게 되는 거죠. 저기서 하루에 500만 배럴 정도가 압카이크에서 얀부로 이동을 해서 거기에서 전 세계로 수출이 되는데 그게 안 되고 있는 건데 중요한 건 누가 했느냐. 그래서 누가 했는가 방향을 레이더를 통해서 볼 거 아니에요. 우리가 흔히 생각할 때 이란에서 했을 거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방향이 이란 쪽도 아니고 후티반군 쪽도 아니고 이번에는 이라크 쪽에서 날아왔어요. 이라크 정부가 한 건 아니고 이라크 내에 있는 친이란 민병대가 한 것인데 친이란 민병대도 여러 개가 쪼개져 있으니까 그중에 특정할 수는 없지만 이라크에 있는 친이란 민병대가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대리세력의 존재가 커지고 있는 것 같은데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 수송이 어려우니까 송유관을 통해서 화물차들이 나르고 그랬었는데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졌잖아요. 그렇다면 유가가 급등할 수밖에 없는데 세계 에너지 위기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열수]
그렇죠, 한 500만 배럴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것이 수출이 안 되면 전 세계 일일 유류 물동량의 5% 정도 차지합니다. 대충 1억 배럴 정도가 하루 물동량이라고 보아야 되겠죠. 그런데 5% 정도가 된다면 그냥 단순히 생각하면 전 세계에 있는 기름값이 5% 정도 자동으로 올라간다는 그런 얘기잖아요. 게다가 사재기도 있고 그러면 나라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더 올라갈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이라크 같은 경우는 아예 안 되니까 정말 자동차를 이용해서 하루에 수천 대씩 실어나르고 있단 말이죠. 물론 유가가 100달러 이상 되니까 그게 그렇게 팔아도 이익이 되니까 그러는데 유가가 예를 들어서 60~70달러 되면 그게 안 되는 거거든요. 이것으로 하루이틀 만에 끝나면 모르겠는데 그게 끝날 것 같지는 않다는 거죠. 왜냐하면 과거 같은 경우에는 사건이 하나 터지면 지엽적인 사건이고 그걸로 인해서 전 세계에 비축된 유류, 그걸 방출도 하고 특히 미국 같은 경우에는 전략비축유가 있잖아요. 그것도 미국이 전 세계를 관리한다는 차원에서 이렇게 방출을 했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비축된 것 많이 썼고 미국도 많이 썼잖아요. 더 이상 여력이 없는 상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죠.
[앵커]
더 이상 여력이 없다, 기름값이 정말 걱정되는 상황인데 후티반군이 호르무즈 해협이야 전 국민이 많이 아실 것이고 바브엘만데브를 장악한 상태잖아요. 후티반군은 정규군도 아닌데요. 이렇게 위력을 떨치게 된 배경이 뭐라고 보세요.
[김열수]
후티반군이라는 것이 예멘을 얘기해야 되는데 예멘이라고 하는 나라가 처음에는 남부 예멘이라고 됐다가 통일이 됐다가 다시 내전이 일어난 거거든요. 내전이 일어날 때 정부군에 해당이 되는 것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을 해줬고 예멘 반군,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후티반군은 이란이 지원을 해줬습니다. 이란에서 쿠드스군이라고 해외에 있는 저항의 축에 해당되는 시아파들을 가서 교육을 시키고 훈련을 하고 장비를 무장시키는 그런 역할을 해 주는 것이 쿠드스군인데 이란에서 다 지원한 거죠. 게다가 원래는 사나 같은 경우에는 예멘의 수도였어요. 그런데 정부군이 그걸 빼앗기고 사나가 누구 손에 들어가 있냐면 후티반군 손에 들어가 있어서 사나가 전체 예멘의 수도 역할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다양한 이란으로부터의 지원을 받고 하니까 그게 가능한 거고요. 중요한 것은 상대적으로 보면 반정부군이 문제가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반정부군 같은 경우 반정부군이 하나의 정규군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거기에는 이슬람주의, 부족의 군벌들 또 남부의 분리세력, 이런 것들이 엉성하게 모여 있는 연합체입니다. 그래서 단일주의가 안 되는 거죠. 오히려 반정부군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반후티군이라고 표현을 해요. 그 정도로 제대로 안 돼 있는 거죠.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원도 해 주고 했지만 고질적으로 구조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밀릴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후티가 왜 강세인지 역사적인 점을 짚어주셨는데. 지금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오른편에 호르무즈 해협, 왼편에 홍해고 그 사이를 지나는 게 송수관이잖아요. 지도를 보면서 이야기를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이렇게 삼중이 봉쇄된 상황인데. 그래서 사우디가 미국에 군사개입으로 우리를 도와달라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단칼에 거절했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어떤 이유에서 트럼프가 안 도와주는 걸까요?
[김열수]
사실상 2번이나 거절을 했는데요. 빈 살만이 전화를 2번이나 한다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한 나라의 지도자가. 그만큼 사우디아라비아로서는 급박한 상황이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단칼에 거부를 했는데 거부한 결정적인 이유는 미국이 솔직히 말하면 이란과의 전쟁을 관리하고 이란과의 전쟁을 하는 데도 벅차요. 그리고 상당히 많은 무기들이 소진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경우에는 그 문제는 네가 해결해라. 그리고 헤즈볼라 같은 경우에는이스라엘 네가 해결해라. 나는 이란하고만 하겠다고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 면이 하나 있었다고 보고요. 두 번째는 후티반군이 영리하죠. 후티반군이 미국 측에 연락을 해서 우리가 여기를 장악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미국 배 절대로 손 안 댈 거야. 우리가 손 댈 것은 오로지 사우디아라비아 선박, 유조선 이것만 손 댈 거니까 다른 나라 배들은 우리 손 안 댈 테니까 우리 공격하지 말아라.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여력에도 한계가 있는 거고 게다가 후티반군으로부터 연락도 받고 하니까 아예 관여 안 하는데 제대로 된 변명거리가 하나 생긴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나 생각하는데. 저는 이것이 잘한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서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만약 이란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이것은 단지 내가 전쟁에 개입해서 또는 안 해서 나한테 당장 이익이니 이걸 따지는 게 아니고 중동지역 전체의 정세 변화하고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며칠 전에도 그런 말씀을 여기 와서도 드렸는데 이번에 모카라고 하는 도시하고 페림섬이 함락이 됐을 때 즉각적으로 반격을 했었어야 돼요. 그래서 다시 빼앗아야 하는 건데 그걸 놓친 것 같아요. 그게 이런 상태로 가게 되면 완전히 여기에 있는 후티반군이 이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는 거죠.
[앵커]
사우디 지원 요청을 단칼에 거절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도 여력에 한계가 온 것 같다, 이런 분석을 주셨는데. 이 전쟁이 끝날 듯 안 끝나고 있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쟁,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 전에는 끝날 것이다. 오늘 이런 예측을 했거든요. 어떤 근거가 있을까요?
[김열수]
트럼프 대통령의 말씀, 우리는 한 지도자의 말씀을 굉장히 귀하게 듣잖아요. 아버지가 집안에서 농담할 때하고 자녀들한테 얘기할 때하고 다르잖아요. 그리고 말 한마디, 한마디도 부모님의 입장에서 보면 자녀들한테 귀하게 얘기하는 거고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임기를 시작하고 한 1년 반 넘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귀하게 들어야 될 건가 이런 데 대한 의구심이 많이 생겨요. 이 말을 해놓고 며칠 있으면 바꾼다는 말이죠. 그래서 아시다시피 9월 9일은 중간선거 직후에 끝날 것이다, 지금은 그전에 끝날 수도 있다고 얘기하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직전이라는 말을 하게 되면 직전에 못 끝나게 되면 사실상 정치적인 역풍이 엄청나게 크거든요. 그래서 직후라는 말을 썼는데. 다시 직전이라는 말을 쓰고. 제가 볼 때는 앵커님 질문하신 것처럼 이 전쟁이 끝날 듯 끝나지 않고 길게 오래 가는 그런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미국도 대비를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내년도에도 중동지역에 5만 명의 미군을 주둔시키고 항공모함을 포함해서 19정의 함정을 그대로 두겠다고 얘기한 거거든요. 그러면 선거 직전, 직후하고 관계없이 내년까지 가는 거라는 말이죠. 그래서 이 부분은 어떤 계기로 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서 발을 뺄지는 모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직전, 직후라는 말은 그렇게 무게 있게 들을 필요는 없지 않나 봅니다.
[앵커]
출구전략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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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기약 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동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란 대리 세력의 참전으로 전선이 넓어지고 에너지 공급망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근 주가도 떨어지고 유가는 오르고 몇 달 전 전쟁 데자뷰 같아서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 사우디아라비아 내륙을 관통하는 송유관이 공격을 받았는데 아직도 그 공격 주체가 파악이 되지 않은 거죠?
[김열수]
송유관이 오른쪽에 있는 압카이카에서부터 여기 왼쪽 홍해 쪽에 있는 얀부까지 1200km 송유관이 있거든요. 그런데 송유관 두 군데가 결정적으로 파괴가 됐는데요. 한 군데가 바로 리야드에 있는 송유관이고 한 군데가 메디나에 있는 건데 지금 저기 화면에서 보는 것처럼 엄청난 손실이 있게 되는 거죠. 저기서 하루에 500만 배럴 정도가 압카이크에서 얀부로 이동을 해서 거기에서 전 세계로 수출이 되는데 그게 안 되고 있는 건데 중요한 건 누가 했느냐. 그래서 누가 했는가 방향을 레이더를 통해서 볼 거 아니에요. 우리가 흔히 생각할 때 이란에서 했을 거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방향이 이란 쪽도 아니고 후티반군 쪽도 아니고 이번에는 이라크 쪽에서 날아왔어요. 이라크 정부가 한 건 아니고 이라크 내에 있는 친이란 민병대가 한 것인데 친이란 민병대도 여러 개가 쪼개져 있으니까 그중에 특정할 수는 없지만 이라크에 있는 친이란 민병대가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대리세력의 존재가 커지고 있는 것 같은데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 수송이 어려우니까 송유관을 통해서 화물차들이 나르고 그랬었는데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졌잖아요. 그렇다면 유가가 급등할 수밖에 없는데 세계 에너지 위기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열수]
그렇죠, 한 500만 배럴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것이 수출이 안 되면 전 세계 일일 유류 물동량의 5% 정도 차지합니다. 대충 1억 배럴 정도가 하루 물동량이라고 보아야 되겠죠. 그런데 5% 정도가 된다면 그냥 단순히 생각하면 전 세계에 있는 기름값이 5% 정도 자동으로 올라간다는 그런 얘기잖아요. 게다가 사재기도 있고 그러면 나라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더 올라갈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이라크 같은 경우는 아예 안 되니까 정말 자동차를 이용해서 하루에 수천 대씩 실어나르고 있단 말이죠. 물론 유가가 100달러 이상 되니까 그게 그렇게 팔아도 이익이 되니까 그러는데 유가가 예를 들어서 60~70달러 되면 그게 안 되는 거거든요. 이것으로 하루이틀 만에 끝나면 모르겠는데 그게 끝날 것 같지는 않다는 거죠. 왜냐하면 과거 같은 경우에는 사건이 하나 터지면 지엽적인 사건이고 그걸로 인해서 전 세계에 비축된 유류, 그걸 방출도 하고 특히 미국 같은 경우에는 전략비축유가 있잖아요. 그것도 미국이 전 세계를 관리한다는 차원에서 이렇게 방출을 했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비축된 것 많이 썼고 미국도 많이 썼잖아요. 더 이상 여력이 없는 상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죠.
[앵커]
더 이상 여력이 없다, 기름값이 정말 걱정되는 상황인데 후티반군이 호르무즈 해협이야 전 국민이 많이 아실 것이고 바브엘만데브를 장악한 상태잖아요. 후티반군은 정규군도 아닌데요. 이렇게 위력을 떨치게 된 배경이 뭐라고 보세요.
[김열수]
후티반군이라는 것이 예멘을 얘기해야 되는데 예멘이라고 하는 나라가 처음에는 남부 예멘이라고 됐다가 통일이 됐다가 다시 내전이 일어난 거거든요. 내전이 일어날 때 정부군에 해당이 되는 것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을 해줬고 예멘 반군,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후티반군은 이란이 지원을 해줬습니다. 이란에서 쿠드스군이라고 해외에 있는 저항의 축에 해당되는 시아파들을 가서 교육을 시키고 훈련을 하고 장비를 무장시키는 그런 역할을 해 주는 것이 쿠드스군인데 이란에서 다 지원한 거죠. 게다가 원래는 사나 같은 경우에는 예멘의 수도였어요. 그런데 정부군이 그걸 빼앗기고 사나가 누구 손에 들어가 있냐면 후티반군 손에 들어가 있어서 사나가 전체 예멘의 수도 역할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다양한 이란으로부터의 지원을 받고 하니까 그게 가능한 거고요. 중요한 것은 상대적으로 보면 반정부군이 문제가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반정부군 같은 경우 반정부군이 하나의 정규군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거기에는 이슬람주의, 부족의 군벌들 또 남부의 분리세력, 이런 것들이 엉성하게 모여 있는 연합체입니다. 그래서 단일주의가 안 되는 거죠. 오히려 반정부군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반후티군이라고 표현을 해요. 그 정도로 제대로 안 돼 있는 거죠.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원도 해 주고 했지만 고질적으로 구조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밀릴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후티가 왜 강세인지 역사적인 점을 짚어주셨는데. 지금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오른편에 호르무즈 해협, 왼편에 홍해고 그 사이를 지나는 게 송수관이잖아요. 지도를 보면서 이야기를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이렇게 삼중이 봉쇄된 상황인데. 그래서 사우디가 미국에 군사개입으로 우리를 도와달라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단칼에 거절했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어떤 이유에서 트럼프가 안 도와주는 걸까요?
[김열수]
사실상 2번이나 거절을 했는데요. 빈 살만이 전화를 2번이나 한다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한 나라의 지도자가. 그만큼 사우디아라비아로서는 급박한 상황이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단칼에 거부를 했는데 거부한 결정적인 이유는 미국이 솔직히 말하면 이란과의 전쟁을 관리하고 이란과의 전쟁을 하는 데도 벅차요. 그리고 상당히 많은 무기들이 소진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경우에는 그 문제는 네가 해결해라. 그리고 헤즈볼라 같은 경우에는이스라엘 네가 해결해라. 나는 이란하고만 하겠다고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 면이 하나 있었다고 보고요. 두 번째는 후티반군이 영리하죠. 후티반군이 미국 측에 연락을 해서 우리가 여기를 장악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미국 배 절대로 손 안 댈 거야. 우리가 손 댈 것은 오로지 사우디아라비아 선박, 유조선 이것만 손 댈 거니까 다른 나라 배들은 우리 손 안 댈 테니까 우리 공격하지 말아라.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여력에도 한계가 있는 거고 게다가 후티반군으로부터 연락도 받고 하니까 아예 관여 안 하는데 제대로 된 변명거리가 하나 생긴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나 생각하는데. 저는 이것이 잘한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서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만약 이란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이것은 단지 내가 전쟁에 개입해서 또는 안 해서 나한테 당장 이익이니 이걸 따지는 게 아니고 중동지역 전체의 정세 변화하고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며칠 전에도 그런 말씀을 여기 와서도 드렸는데 이번에 모카라고 하는 도시하고 페림섬이 함락이 됐을 때 즉각적으로 반격을 했었어야 돼요. 그래서 다시 빼앗아야 하는 건데 그걸 놓친 것 같아요. 그게 이런 상태로 가게 되면 완전히 여기에 있는 후티반군이 이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는 거죠.
[앵커]
사우디 지원 요청을 단칼에 거절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도 여력에 한계가 온 것 같다, 이런 분석을 주셨는데. 이 전쟁이 끝날 듯 안 끝나고 있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쟁,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 전에는 끝날 것이다. 오늘 이런 예측을 했거든요. 어떤 근거가 있을까요?
[김열수]
트럼프 대통령의 말씀, 우리는 한 지도자의 말씀을 굉장히 귀하게 듣잖아요. 아버지가 집안에서 농담할 때하고 자녀들한테 얘기할 때하고 다르잖아요. 그리고 말 한마디, 한마디도 부모님의 입장에서 보면 자녀들한테 귀하게 얘기하는 거고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임기를 시작하고 한 1년 반 넘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귀하게 들어야 될 건가 이런 데 대한 의구심이 많이 생겨요. 이 말을 해놓고 며칠 있으면 바꾼다는 말이죠. 그래서 아시다시피 9월 9일은 중간선거 직후에 끝날 것이다, 지금은 그전에 끝날 수도 있다고 얘기하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직전이라는 말을 하게 되면 직전에 못 끝나게 되면 사실상 정치적인 역풍이 엄청나게 크거든요. 그래서 직후라는 말을 썼는데. 다시 직전이라는 말을 쓰고. 제가 볼 때는 앵커님 질문하신 것처럼 이 전쟁이 끝날 듯 끝나지 않고 길게 오래 가는 그런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미국도 대비를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내년도에도 중동지역에 5만 명의 미군을 주둔시키고 항공모함을 포함해서 19정의 함정을 그대로 두겠다고 얘기한 거거든요. 그러면 선거 직전, 직후하고 관계없이 내년까지 가는 거라는 말이죠. 그래서 이 부분은 어떤 계기로 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서 발을 뺄지는 모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직전, 직후라는 말은 그렇게 무게 있게 들을 필요는 없지 않나 봅니다.
[앵커]
출구전략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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