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난항...가족들 "긴급구호대 철수 안 돼" [이슈ON]

실종자 수색 난항...가족들 "긴급구호대 철수 안 돼" [이슈ON]

2026.09.09.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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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이송규 안전전문가협회 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제대로 된 수색은 없었다며 철수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송규 안전전문가협회 회장과 함께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실종자 9명을 찾기 위한 가족들, 가족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그동안 정부 수색과정에 불만을 표했어요. 제대로 된 수색을 하지 못했다는 거예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지금 기자회견도 나왔습니다마는 2주째 지나가고 있잖아요. 중요한 건 우리가 지금 한국인 9명에 대해서 1명도 구조하지 못했다는 이런 취지에서 충분히 가족들의 외침은 이해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나 현지 상황을 보면 지금 우리 국민이나 수색대 또는 네팔 모든 국민들께서는 수색을 위해서 역량을 다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연락이 안 된 실종자가 5500명, 6000명에 육박하고 있고요. 사망자도 발생하고 있는데 각각의 실종자에 대해서, 지금 6000명에 가까운 실종자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수색이나 절차들이 미비한 점은 있다고 보거든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수색대가 출발해서 도착했잖아요. 그런데 가장 제가 안타깝게 생각한 건 사고 이후 일주일이 지나서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사고가 나서 그다음날 긴급대응팀이 출발했지만 말 그대로 긴급대응팀이지 대응팀이 일반인보다 훈련은 돼 있지만 정식적으로 긴급구호대는 아니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 사람들이 민간항공기로 가기 때문에 장비나 이런 것을 하나도 가져갈 수 없어요. 그래서 긴급구호대가 가면 우리 K303이라는 비행기 있죠. 여기에 모든 화물을 싣고 44명이 출발한 건데 너무 늦었다는 얘기죠. 수색대가 가서 약 3일 동안 실적이 다행히 중국인 1면을 UT-1에서 구조한 것, 이 실적만 있기 때문에 상당히 안타까운 측면에서 이렇게 나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긴급구호대가 늦게 간 건 네팔 당국의 요청이 없어서인 부분도 있는 거죠?

[이송규]
그렇습니다. 우리는 국내에서 그랬죠, 그다음 날 우리는 해외긴급구조대가 파견될 준비를 다 하고 있었다. KC303도 준비하고 모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계속 발표를 하고 있었는데 네팔에서는 허가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일주일 지난 뒤에 파견 요청이 있어서 파견이 됐었는데 왜 그러면 네팔이 늦었냐고 하면 지금 방송에서 계속 나왔습니다마는 2015년도에 지진이 났지 않았습니까. 그때 너무 전 세계 각국에서 무질서하게 파견이 됐었고 또 거기서 통제가 안 됐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통제적으로 한다고 했었는데 우리 입장에서 보면 파견 구호 시스템들이 굉장히 늦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좀 늦었고 지금 현재 실적이 없기는 하지만 우리 긴급구호대 열심히 찾았을 거잖아요, 사실은. 그러니까 도보수색을 했지만 실종자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는 건데 그럼 어떤, 어떤 지역들을 수색한 걸까요?

[이송규]
지금 우리가 위치적으로 나왔었죠, UT-이라고 하죠. UT-1 출구 거기가 둔체입니다. 그다음에 그 밑에 고도로 보면 341m거든요. 왜냐하면 터널을 뚫고 그 밑에 그 물로 341m의 낙차로 인해서 발전하는 것이거든요. 거기는 람체입니다. 그래서 람체 근처까지는 갔어요. 도보로 가다 보니 이미 다 V협곡에서 쓸려내려가서 낭떠러지밖에 없다는 거죠. 이미 거기는 고도가 높기 때문에 물 흐름이나 토속류가 굉장히 빠르거든요. 빠르기 때문에 웬만한 것들은 이미 다 쓸려가서 지금은 내려다보기도 아찔할 정도로 됐기 때문에 우리 구호대도 그랬잖아요. 갈 수 있는 데까지는 최대한 갔었다. 그러나 더 이상 갈 수 없었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더 이상 갈 수 없었다. 정말 힘든 상황인 것 같은데 현장에서 수색활동을 벌여온 조현문 소방청 구조본부장은 이 현장 수색의 어려움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조현문 /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장 : 제가 소방관으로 33년 재직하고 있는데요. 국내 유사 재해 현장 수색 구조 경험도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긴급 구호대 파견 네팔 현장을 둘러보고는 도저히 우리나라 재난 환경과 여건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재난의 특이성과 지형적 접근 제한 앞에서 무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앵커]
지금 네팔 저 지역이 해발고도 1000m 고산지대에다 지금 구호대원들이 무력감을 느낄 정도로 현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생존자 혹은 실종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곳은 어디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송규]
우선 구호대 단장께서 무력감을 느낄 정도라고 했잖아요. 지금 구호대는 일반 구호대가 아닙니다. 해외긴급구호대거든요. 네팔은 이런 구호대가 없어요. 우리 국내는, 해외에는 있는데. 이 구호대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냐면 전문적인 기량을 갖췄지만 지금 기간에 인증을 받고 등급을 받아요. 우리 구호대는 상위 등급을 받았어요. 아주 훈련된 사람들인데 여기 단장이 지금 무력감을 느낄 정도라고 하면우리가 지금 화면에서 봤을 때 그만한 위험한 곳을 예측하잖아요. 그 정도였었다고 하는데 우리가 충분히 이해할 수가 있겠습니다. 지금 앵커께서 질문하신 게 어디에 있었겠냐는 얘기죠. 지금 우리가 중국인을 찾았었는데 지금 터널 225m에서 찾았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우리 국내 보도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 네팔 보도에서는 어디에 나왔냐면 에디트 225m라고 했거든요. 우리가 에디트가 뭐냐 하면 횡 갱도예요. 횡갱도예요. 여기 말인 터널에 에디트 1, 2, 3, 4. 4개가 있어요. 그러면 4개에서 들어가서 거기서 찾았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면 에디트4, 횡갱도, 우리가 얘기하는 작업자 통로입니다. 작업자 통로 길이를 보니까 120m밖에 안 돼요. 그런데 220m에서 찾았다는 얘기거든요. 그렇다는 얘기는 에디트4에 120m를 들어간 다음에 메인 갱도에서 약 100m를 더 들어갔다는 거죠. 그러면 100m를 더 들어갔는데 입구 쪽으로 들어갔는지 출구 쪽으로 들어갔는지는 알 수 없어요. 그리고 거기서 구출한 사람이, 구조된 사람이 중국인이잖아요. 중국인이 1명 더 있었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1명 더 있었다고 하는 것을 추가적으로 하려고 하니 지금 거기에서는 더 이상 구호대가 진입할 수가 없었다는 얘기예요.

[앵커]
현실적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이송규]
그렇다는 얘기는 거기는 하여튼 100m 더 들어갔는데 어디로 들어갔느냐. 그러면 지금 어디에 살아 있었느냐. 지금 있을 수 있는 곳이 어디냐 하면 저는 터널죠. A터널도 막혔지만 모든 것이 다 막힐 수 있는 곳은 아니죠. 우리가 지금 강이 내려오는 데는 언색호라고 하잖아요. 자연적으로 막힌 호가 있지만 이 터널에도 물이 들어가다가 자연적으로 바위들에 막혀서 그다음에는 공간이 있을 수가 있죠. 9. 7km, 여기서 우리가 9. 7km라면 여기 지금 마포에서 시청까지가 약 10km 정도가 되는데 그만큼의 터널이 뚫려 있다는 말이죠. 거기 터널 중간중간에 빈 공간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빈 공간이 있었다고 하면 우리 마음 같아서는 위에서 천공을 뚫어서 공기를 넣고 음식을 제공하고 이런 방법이 있는데 현실적으로 장비들이 거기까지 갈 수가 없죠. 어떻게 옮기느냐는 얘기죠. 그다음에 또 우리가 쉽게 본다면 아까 에디트4라고 했잖아요. 1, 2, 3, 4에 있는 추가적인 작업자 통로가 있을 겁니다. 거기에도 사람이 있지 않았을까. 왜 그러냐면 지금 메인터널은 9.7km인데 그 물이 전체로 갔다는 얘기는 직각으로 방향이 있기 때문에 그 작업용 터널에 대해서는 물이 덜 들어갈 확률이 높죠.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빈공간이 있지 않았을까 싶고 또 마지막으로 어디냐 하면 여기는 터널만 얘기했잖아요, 메인터널. 터널에서 물이 떨어지는 낙차를 이용해서 발전소를 만드는데 그 밑이 338m의 발전설비가 있어요. 그런데 그 발전설비가 얼마 지하에 묻혀 있나 보니 지금 이건 도면에 나온 겁니다. 지금 어떻게 확인했냐면 지금 네팔의 SPC입니다. 특수법인이 시행사예요. 그러면 우리 남동발전이 여기에 대주주로 참여를 했습니다. 그다음에 시공사는 두산에서 참여하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SPC에서 도면을 확인하니까 지하 발전소 밑이 어떻게 되냐면 지금 가로가 90m예요. 지금 발전소 용량이 가로가 90m, 세로가 20~30m고 높이가 40m의 큰 공간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여기가 설비 발전동이죠. 그리고 이 발전동을 운영할 수 있는 중앙제어실이라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보면 작업자들이 화면을 보고 TV에서 나오는 게 있지 않습니까? 가끔 한번씩 보면 방사선을 움직여서 모니터링으로 다 나오고 거기에 중앙제어실이 있거든요. 이것도 공간이 있을 수가 있죠. 우리가 발전소를 건설할 때는 굉장히 일반 건물보다 더 내진이나 그런 걸 강하게 만들거든요. 그리고 이곳은 빙하가 있는 곳이라는 환경영향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더 튼튼하고 방수도 했을 거란 얘기입니다. 그러나 여기를 지금 우리가 확인을 못 하고 있어요. 그리고 여기를 또 들어가는 전력을 생산하거나 투입할 때 공간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케이블 터널이라는 게 있습니다, 발전동에. 여기도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곳. 이런 곳들이 지금 아직까지도 생존해 있지 않았을까 이런 예측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실낱같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곳들을 짚어주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 구호대는 할 수 있는 건 다 해 봤다는 거고 네팔군도 이제는 재건과 구호에 집중할 때다 이렇게 밝힌 거예요. 이게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보십니까?

[이송규]
지금 우리 입장에서는 계속 구조를 하고 수색을 해야 되죠. 그러나 네팔 입장은 또 다를 수가 있죠. 왜냐하면 네팔은 지금 살아 있는 이재민들이 수십만 명이 식수 또 음식, 교량 이런 것들이 전부 되지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분들을 2차적으로 보완하기 위해서 구조나 이런 것들에 투입을 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인데 그러나 이것만 하는 게 아니고 지금 수색은 수색대로 나름대로 진척을, 진행을 하고 있다고 볼 수가 있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또 수색이 어떻게 될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기는 합니다. 지금까지 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 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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