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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경광숙 전 119특수구조대 인명구조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국 긴급구호대가 실종된 우리 국민 9명을 찾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네팔 정부가 입장을 바꿔 우리 구호대의 도보수색에 협조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어왔는데요. 구조 현장에서 어떤 점을 주의 깊게 봐야 할지,경광숙 전 119특수구조대 인명구조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네팔 대참사 발생한 지 이제 2주 가까이 됐습니다. 한국 긴급구호대가 어제는 위어댐 상부 진입로를 진입하려고 했는데 그곳 터널 안이 큰 돌덩이로 막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경광숙]
터널 안에 유입돼 있는 돌덩이로 막힌 경우도 있지만 터널 안이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었지 않습니까? 그 안에 터널 공사와 관련된 자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게 그대로 잘 정돈이 되어 있던 상태였는데 급작스러운 급류 내지는 토사들의 유입으로 인해서 환경이 많이 바뀌었거든요. 그래서 긴급구호대가 현장 활동하는 데 제약 요인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또 위험부담도 많이 있고요.
[앵커]
지난 주말에 우리 구호대가 중국인 생존자 1명을 터널에서 구조했는데 어제 진입을 시도했던 곳은 다른 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는 터널 전방위적으로 가능한 곳이면 일단은 다 들어가고 있는 거라고 봐야겠죠?
[경광숙]
그렇습니다. 그런데 구호대가 현장 활동을 하기 이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을 할 수 있는 공기를 주입해 줘야 되는데 터널 내의 환경 자체는 굉장히 열악합니다. 또 심지어 거기에 돌아가신 분들이 있을 거고요. 또 시신이 부패해서 나타나는 경우에 대한 것은 구호대의 활동 자체에 장애를 줄 정도로 심할 수 있거든요. 그런 설비를 설치하고 터널 내에 있을 수 있는 생존자들에 대한 준비가 지금 영상물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 부분이 안타깝습니다.
[앵커]
중국인 생존자가 참사 열흘 만에 구조가 됐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그 안에 많은 생존자들이 있다는 희망을 볼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경광숙]
작업하던 인부들이 지금보다 많은 한두 명이 아닐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방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숨을 쉴 수 있는 나쁜 공기를 흡입하다 보면 다른 질환에 감염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맑은 공기를 터널 내에 주입해 주는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 중국인 생존자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꽤 건강한 모습이었는데 공기가 확보가 되어 있다면 어떤 다른 점이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했을까요? 물이나 음식이 있었을까요?
[경광숙]
터널 내부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는 암반에서 떨어지는 물 자체를 식수로 사용할 수 있었다는 게 도움이 됐을 수 있고요. 또 붕괴되지 않은 터널이지 않습니까? 터널 내부가 붕괴됐다면 저희들이 구조 활동하는 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런데 터널 내부가 붕괴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존속이 됐다는 것. 그런데 터널 내부에 붕괴될 가능성에 대한 것을 철근으로 콘크리트를 치거든요. 그런 자재가 있다 보니까 좀 더 상단으로 올라가서 유입되는 물로부터 보호를 할 수 있는, 본인 스스로가 생존을 위한 것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오히려 터널 안에 안전했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계속해서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네팔 정부가 위어댐 인근 터널 수색을 종료한다고 밝혔는데요. 이건 이유가 뭘까요?
[경광숙]
저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 터널 내 생존 가능성에 대한 것은 하루이틀로 끝날 게 아니거든요. 경우에 따라서는 한 달, 두 달 후에도 생존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이 생존할 수 있는 것은 터널 내에 끝까지 들어가서 확인이 될 때까지는 작업을 해야 될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어떤 이유로 수색에 대한 것을 종료한다고 했는지. 저는 개인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앵커]
아마도 현장 사정을 저희가 알지 못하는 게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앞서 팀장님께서는 환경만 잘 갖춰지면 안에서 한두 달이라도 생존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지금 그렇다면 중국인 생존자가 있었던 것 같은 공간이라면 정말로 한두 달 뒤에도 생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걸까요?
[경광숙]
가능합니다. 다만 공기 주입을 해 줘야 된다는 것입니다. 터널 속에서 숨을 쉬지 못하는, 또는 지금처럼 쉬고 있다고 보면 산소가 부족하지 않습니까? 산소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 중간에서 어떤 신체 부상이 없는 사람도 질식을 하거나 아니면 의식이 혼미해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공기 순환을 시킬 수 있는 조치를 신속하게 해 줘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네팔 정부가 한국 긴급구호대의 육로 수색을 불허했다가 입장을 바꿨습니다. 우리 한국인들이 대피했을 가능성이 있는 그곳에 육로 수색을 허용한 건데 이건 어떻게 된 걸까요?
[경광숙]
그동안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아니면 또 현지에 나가 있는 분들에게 메시지를 전달받은 것으로 볼 때는 주변 환경 자체가 일반적인 도보 순찰이 어려울 정도로 환경이 나쁩니다. 또 그리고 그 현장을 검색하거나 수색을 하려고 하면 장비를 가지고 들어가야 되는데 그 장비도 보통 무게가 아니거든요. 또 나름대로 그동안에는 진흙이 단단해지지 않아서 무릎까지 빠지는 그런 상황에서 수색을 했는데 현재 상황으로 볼 때는 조금 더 수분이 증발해서 바닥이 단단해졌습니다. 그래서 검색하기 좋은 점은 있는데 그 반면에 수색하다가 다칠 수 있고 환경 자체에 대한 것이 워낙 나쁘기 때문에 구조대원들의 안전에 대한 것도 각별히 주의를 해야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동발전이 현지 셰르파들과 함께 수색팀을 꾸려서 수색을 하고 있는데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까? 일단 헌장 지휘를 어떤 분이 하는지 궁금하고요. 셰르파분들의 활동을 하는 건 할 수 있는데 그 메시지에 대한 것, 또 효과적인 수색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전달하는 부분에 대한 게 제대로 진행이 되고 있는지 좀 궁금합니다. 지금 현재 제 개인적으로 볼 때는 강 주위 수색활동에 대한 생존 확률은 그렇게 많지 않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저희들이 놓칠 수 없는 부분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수색을 정확하게 해 봐야지만 생존하거나 아니면 부득이하게 돌아가셨다 하더라도 시신이라도 저희 자국민들에 대해서는 확보를 해 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앞서 구조대원들의 안전에 대해서 언급을 해 주셨는데 터널에서 중국인을 구조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터널에 진입했던 우리 한국 구조대원들 중 일부가 복통과 두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안에 오염수를 흡입했을 가능성이 나오는 것 같아요.
[경광숙]
첫 번째로는 오염된 공기를 마셨다는 것하고. 또 물을 가지고 들어갑니다. 그런데 물은 현장에서 물을 다 소모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럴 때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암반수라든지 떨어지는 물에 대한 것을 부득이하게 흡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 환경 자체가 나쁘다 보니까. 또 저희들은 거기에 특화되어 있는 직원들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주변 환경의 그 영향을 받아서 고통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또 교대되는 인원들이 아니고 계속 그 한정된 인원 가지고 계속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이 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가 되겠죠.
[앵커]
바이러스나 이런 감염 등에 대해서 보호할 수 있는 장비라든지 복장들은 없는 건가요?
[경광숙]
저희들은 그래서 일반적인 호흡에 대한 것은 산소캔, 캔으로 돼 있는 산소를 가지고 들어가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장에서 활동하는 구호대원들도 산소캔을 현장에 가지고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단시간 내에 활동을 하면서, 특히 터널 내에 눈에 보이는 게 없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면 기어가고 무리하게 이동을 하다 보면 외부에 신체적인 상처가 날 수 있거든요. 그런 상처가 경우에 따라서는 감염병으로 전환이 되면서 오히려 대원들의 현장 활동력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번에 팀장님께서 나오셨을 때 구조대원들은 힘들어도 힘들다 말할 수 없는 환경일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고 그래서 지휘관이 특히나 더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강조해 주셨는데 이 부분도 다시 한 번 설명을 해 주실까요?
[경광숙]
일단 대원들이 한정된 인원만 현지에 나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교대를 하는 인원들은, 저녁때. 특히 현재는 24시간 작업을 제대로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체력적인 한계도 있을 수 있고요. 아니면 피로도. 또 거기가 고산지역이지 않습니까. 고산지역이다 보니 실질적으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활하던 공간 내에서 활동하는 것하고 또 다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 지휘관들이 직원들의 상태에 대한 것을 면밀하게 주의를 가지고 확인해야 되고 또 거기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앵커]
뻘밭도 있었고 또 보이지 않는 가운데 침수 구역도 있었고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수색작업을 진행했는데 오늘부터는 육로수색, 도보수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앞서 잠깐 언급을 했지만 굉장히 험악한 산지라고 하더라고요. 거기에서도 부상 위험이 무척 클 것 같습니다.
[경광숙]
직원들이 이동하는 부분에 대한 것은 사실상 편안한. 일반인들이 볼 때는 그냥 하천변의 아무렇지 않은 지역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주변 환경은 걸어가기 힘들 정도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데를 다니다 보면 발을 삘 수도 있고 외상, 상처가 날 수도 있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낭떠러지가 있다든지 시야로 바로 확인되지 않는 데, 일단 그 지역에 대해서 검토를 해 보지 않으면, 수색을 해 보지 않으면 마음이 놓이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럴 때는 들어가야 되는데 들어가기 위해서 무리를 하다 보면 부상이라든지 나쁜 상황이 도달할 수 있는 경우가 있죠.
[앵커]
지금 화면으로도 나가고 있습니다마는 육로수색을 하다가 저렇게 급류나 이런 물줄기를 만났을 때 저렇게 점프를 해서 뛰어넘고 이런 모습도 보입니다. 굉장히 위험해 보이는데 이런 상황이 흔한가요? 어떻습니까?
[경광숙]
지금 국내에서 저런 상황은 거의 없습니다. 네팔이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더 그렇고요. 거기 계곡 자체가 나쁜 상태입니다. 일반인들 평상시에 접근하지 못하는 그런 장소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내국인들이, 엔지니어분들이 실종돼 있기 때문에 저 부분을 확인을 안 할 수 없기 때문에 하는 것이지 실질적으로 국내 같으면 저렇게 무리하지 않고 드론으로 확인하고 그리고 나서 정말로 꼭 가서 확인해야 할 장소만 제한적으로 확인하는 게 좋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지금처럼 저렇게 넓은 지역에 대한 것, 광범위한 지역에 대한 것을 저렇게 육지 수색을 위해서 순찰을 하고 또 나름대로 수색을 한다는 건 굉장히 위험부담이 많다는 것,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며 현장에 나가 있는 구호대원들 개인 안전에 대한 것을 각별히 주의해야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 구호대의 1차 활동기한이 11일까지입니다. 이제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고 이런 해외 긴급 구호대가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도 궁금한데요. 이제 2진으로 교체된다고 전망할 수 있을까요?
[경광숙]
지금 현재 2진으로 교체 여부에 대한 것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요. 네팔 정부에서는 가급적이면 지금 투입돼 있는 구조대원들을 일단 출국시키기를 원할 겁니다. 저 상태로 계속 가지고 가려고 하지 않을 거고요. 이게 협의가 된다면 2진으로 교체를 하면서 지금 있는 인원들이 그동안 피로도가 쌓여서 더 현장 활동하는 데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교체를 해 주는 게 좋겠죠. 그게 외교관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먼저 선행 행위가 되어야지만 거기에 따르는 조치를 수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어제 같은 경우 중국인 구조를 했지 않습니까? 지금 합동구조를 하다 보니까 잘못되는 부분들이 나오거든요. 예를 들어서 그 중국인이 열흘 이상 빛을 못 봤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고강도 렌턴의 빛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분한테는 시력적으로 굉장히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 밖으로 이동을 시킬 때도 눈을 가려야 됩니다. 그런데 저희 구조대원들이 구조만 하고 같이 작업하고 있는 네팔 분들이 밖으로 유도를 했지 않습니까? 그때 강한 햇빛이 있는데 보호 장치를 안 하고 했거든요. 그건 본인한테는 굉장히 치명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것을 세심하게 구조활동을 해 주시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워낙 다급한 상황이다 보니까 안전에 대해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한다.
[경광숙]
그분들은 특히 구조대원들이 아니고 일단 군인들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전문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더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구조 전략은 뭐라고 보시는지 마지막으로 여쭙겠습니다.
[경광숙]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호흡이 아닌 먹고살고 하는 게 아니라 공기 호흡에 대한 것을 좀 더 깨끗한 공기가 그 안에 생존자들이 있을 수 있다. 아니면 현장 내에서 구호활동하는 대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공기 순환을 위한 송풍기 설치하는 게 최선의 방법일 것 같고요. 그리고 육상으로 도보 순찰하는 부분에 대한 것은 지금 물체나, 얼마 전에 60대 노인분이 구조됐지 않습니까? 그분이 살려고 한 게 아니거든요. 그 지형지물에 따라서. 6살 구조됐던 것도 마찬가지고 노인 여자분도 마찬가지고. 그 환경이 주어져야 되거든요. 그렇다면 저희들도 그냥 암반 옆을 수색하는 것보다는 주변에 부서진 물체들 사이를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게 오히려 생존자라든지 아니면 희생된 시신이라도 확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은 보이지 않는 곳을 샅샅이 뒤져야 할 때다, 이런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광숙 전 119특수구조대 인명구조팀장과 네팔 구조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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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경광숙 전 119특수구조대 인명구조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국 긴급구호대가 실종된 우리 국민 9명을 찾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네팔 정부가 입장을 바꿔 우리 구호대의 도보수색에 협조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어왔는데요. 구조 현장에서 어떤 점을 주의 깊게 봐야 할지,경광숙 전 119특수구조대 인명구조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네팔 대참사 발생한 지 이제 2주 가까이 됐습니다. 한국 긴급구호대가 어제는 위어댐 상부 진입로를 진입하려고 했는데 그곳 터널 안이 큰 돌덩이로 막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경광숙]
터널 안에 유입돼 있는 돌덩이로 막힌 경우도 있지만 터널 안이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었지 않습니까? 그 안에 터널 공사와 관련된 자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게 그대로 잘 정돈이 되어 있던 상태였는데 급작스러운 급류 내지는 토사들의 유입으로 인해서 환경이 많이 바뀌었거든요. 그래서 긴급구호대가 현장 활동하는 데 제약 요인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또 위험부담도 많이 있고요.
[앵커]
지난 주말에 우리 구호대가 중국인 생존자 1명을 터널에서 구조했는데 어제 진입을 시도했던 곳은 다른 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는 터널 전방위적으로 가능한 곳이면 일단은 다 들어가고 있는 거라고 봐야겠죠?
[경광숙]
그렇습니다. 그런데 구호대가 현장 활동을 하기 이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을 할 수 있는 공기를 주입해 줘야 되는데 터널 내의 환경 자체는 굉장히 열악합니다. 또 심지어 거기에 돌아가신 분들이 있을 거고요. 또 시신이 부패해서 나타나는 경우에 대한 것은 구호대의 활동 자체에 장애를 줄 정도로 심할 수 있거든요. 그런 설비를 설치하고 터널 내에 있을 수 있는 생존자들에 대한 준비가 지금 영상물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 부분이 안타깝습니다.
[앵커]
중국인 생존자가 참사 열흘 만에 구조가 됐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그 안에 많은 생존자들이 있다는 희망을 볼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경광숙]
작업하던 인부들이 지금보다 많은 한두 명이 아닐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방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숨을 쉴 수 있는 나쁜 공기를 흡입하다 보면 다른 질환에 감염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맑은 공기를 터널 내에 주입해 주는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 중국인 생존자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꽤 건강한 모습이었는데 공기가 확보가 되어 있다면 어떤 다른 점이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했을까요? 물이나 음식이 있었을까요?
[경광숙]
터널 내부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는 암반에서 떨어지는 물 자체를 식수로 사용할 수 있었다는 게 도움이 됐을 수 있고요. 또 붕괴되지 않은 터널이지 않습니까? 터널 내부가 붕괴됐다면 저희들이 구조 활동하는 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런데 터널 내부가 붕괴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존속이 됐다는 것. 그런데 터널 내부에 붕괴될 가능성에 대한 것을 철근으로 콘크리트를 치거든요. 그런 자재가 있다 보니까 좀 더 상단으로 올라가서 유입되는 물로부터 보호를 할 수 있는, 본인 스스로가 생존을 위한 것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오히려 터널 안에 안전했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계속해서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네팔 정부가 위어댐 인근 터널 수색을 종료한다고 밝혔는데요. 이건 이유가 뭘까요?
[경광숙]
저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 터널 내 생존 가능성에 대한 것은 하루이틀로 끝날 게 아니거든요. 경우에 따라서는 한 달, 두 달 후에도 생존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이 생존할 수 있는 것은 터널 내에 끝까지 들어가서 확인이 될 때까지는 작업을 해야 될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어떤 이유로 수색에 대한 것을 종료한다고 했는지. 저는 개인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앵커]
아마도 현장 사정을 저희가 알지 못하는 게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앞서 팀장님께서는 환경만 잘 갖춰지면 안에서 한두 달이라도 생존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지금 그렇다면 중국인 생존자가 있었던 것 같은 공간이라면 정말로 한두 달 뒤에도 생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걸까요?
[경광숙]
가능합니다. 다만 공기 주입을 해 줘야 된다는 것입니다. 터널 속에서 숨을 쉬지 못하는, 또는 지금처럼 쉬고 있다고 보면 산소가 부족하지 않습니까? 산소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 중간에서 어떤 신체 부상이 없는 사람도 질식을 하거나 아니면 의식이 혼미해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공기 순환을 시킬 수 있는 조치를 신속하게 해 줘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네팔 정부가 한국 긴급구호대의 육로 수색을 불허했다가 입장을 바꿨습니다. 우리 한국인들이 대피했을 가능성이 있는 그곳에 육로 수색을 허용한 건데 이건 어떻게 된 걸까요?
[경광숙]
그동안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아니면 또 현지에 나가 있는 분들에게 메시지를 전달받은 것으로 볼 때는 주변 환경 자체가 일반적인 도보 순찰이 어려울 정도로 환경이 나쁩니다. 또 그리고 그 현장을 검색하거나 수색을 하려고 하면 장비를 가지고 들어가야 되는데 그 장비도 보통 무게가 아니거든요. 또 나름대로 그동안에는 진흙이 단단해지지 않아서 무릎까지 빠지는 그런 상황에서 수색을 했는데 현재 상황으로 볼 때는 조금 더 수분이 증발해서 바닥이 단단해졌습니다. 그래서 검색하기 좋은 점은 있는데 그 반면에 수색하다가 다칠 수 있고 환경 자체에 대한 것이 워낙 나쁘기 때문에 구조대원들의 안전에 대한 것도 각별히 주의를 해야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동발전이 현지 셰르파들과 함께 수색팀을 꾸려서 수색을 하고 있는데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까? 일단 헌장 지휘를 어떤 분이 하는지 궁금하고요. 셰르파분들의 활동을 하는 건 할 수 있는데 그 메시지에 대한 것, 또 효과적인 수색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전달하는 부분에 대한 게 제대로 진행이 되고 있는지 좀 궁금합니다. 지금 현재 제 개인적으로 볼 때는 강 주위 수색활동에 대한 생존 확률은 그렇게 많지 않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저희들이 놓칠 수 없는 부분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수색을 정확하게 해 봐야지만 생존하거나 아니면 부득이하게 돌아가셨다 하더라도 시신이라도 저희 자국민들에 대해서는 확보를 해 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앞서 구조대원들의 안전에 대해서 언급을 해 주셨는데 터널에서 중국인을 구조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터널에 진입했던 우리 한국 구조대원들 중 일부가 복통과 두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안에 오염수를 흡입했을 가능성이 나오는 것 같아요.
[경광숙]
첫 번째로는 오염된 공기를 마셨다는 것하고. 또 물을 가지고 들어갑니다. 그런데 물은 현장에서 물을 다 소모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럴 때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암반수라든지 떨어지는 물에 대한 것을 부득이하게 흡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 환경 자체가 나쁘다 보니까. 또 저희들은 거기에 특화되어 있는 직원들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주변 환경의 그 영향을 받아서 고통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또 교대되는 인원들이 아니고 계속 그 한정된 인원 가지고 계속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이 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가 되겠죠.
[앵커]
바이러스나 이런 감염 등에 대해서 보호할 수 있는 장비라든지 복장들은 없는 건가요?
[경광숙]
저희들은 그래서 일반적인 호흡에 대한 것은 산소캔, 캔으로 돼 있는 산소를 가지고 들어가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장에서 활동하는 구호대원들도 산소캔을 현장에 가지고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단시간 내에 활동을 하면서, 특히 터널 내에 눈에 보이는 게 없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면 기어가고 무리하게 이동을 하다 보면 외부에 신체적인 상처가 날 수 있거든요. 그런 상처가 경우에 따라서는 감염병으로 전환이 되면서 오히려 대원들의 현장 활동력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번에 팀장님께서 나오셨을 때 구조대원들은 힘들어도 힘들다 말할 수 없는 환경일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고 그래서 지휘관이 특히나 더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강조해 주셨는데 이 부분도 다시 한 번 설명을 해 주실까요?
[경광숙]
일단 대원들이 한정된 인원만 현지에 나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교대를 하는 인원들은, 저녁때. 특히 현재는 24시간 작업을 제대로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체력적인 한계도 있을 수 있고요. 아니면 피로도. 또 거기가 고산지역이지 않습니까. 고산지역이다 보니 실질적으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활하던 공간 내에서 활동하는 것하고 또 다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 지휘관들이 직원들의 상태에 대한 것을 면밀하게 주의를 가지고 확인해야 되고 또 거기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앵커]
뻘밭도 있었고 또 보이지 않는 가운데 침수 구역도 있었고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수색작업을 진행했는데 오늘부터는 육로수색, 도보수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앞서 잠깐 언급을 했지만 굉장히 험악한 산지라고 하더라고요. 거기에서도 부상 위험이 무척 클 것 같습니다.
[경광숙]
직원들이 이동하는 부분에 대한 것은 사실상 편안한. 일반인들이 볼 때는 그냥 하천변의 아무렇지 않은 지역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주변 환경은 걸어가기 힘들 정도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데를 다니다 보면 발을 삘 수도 있고 외상, 상처가 날 수도 있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낭떠러지가 있다든지 시야로 바로 확인되지 않는 데, 일단 그 지역에 대해서 검토를 해 보지 않으면, 수색을 해 보지 않으면 마음이 놓이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럴 때는 들어가야 되는데 들어가기 위해서 무리를 하다 보면 부상이라든지 나쁜 상황이 도달할 수 있는 경우가 있죠.
[앵커]
지금 화면으로도 나가고 있습니다마는 육로수색을 하다가 저렇게 급류나 이런 물줄기를 만났을 때 저렇게 점프를 해서 뛰어넘고 이런 모습도 보입니다. 굉장히 위험해 보이는데 이런 상황이 흔한가요? 어떻습니까?
[경광숙]
지금 국내에서 저런 상황은 거의 없습니다. 네팔이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더 그렇고요. 거기 계곡 자체가 나쁜 상태입니다. 일반인들 평상시에 접근하지 못하는 그런 장소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내국인들이, 엔지니어분들이 실종돼 있기 때문에 저 부분을 확인을 안 할 수 없기 때문에 하는 것이지 실질적으로 국내 같으면 저렇게 무리하지 않고 드론으로 확인하고 그리고 나서 정말로 꼭 가서 확인해야 할 장소만 제한적으로 확인하는 게 좋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지금처럼 저렇게 넓은 지역에 대한 것, 광범위한 지역에 대한 것을 저렇게 육지 수색을 위해서 순찰을 하고 또 나름대로 수색을 한다는 건 굉장히 위험부담이 많다는 것,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며 현장에 나가 있는 구호대원들 개인 안전에 대한 것을 각별히 주의해야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 구호대의 1차 활동기한이 11일까지입니다. 이제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고 이런 해외 긴급 구호대가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도 궁금한데요. 이제 2진으로 교체된다고 전망할 수 있을까요?
[경광숙]
지금 현재 2진으로 교체 여부에 대한 것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요. 네팔 정부에서는 가급적이면 지금 투입돼 있는 구조대원들을 일단 출국시키기를 원할 겁니다. 저 상태로 계속 가지고 가려고 하지 않을 거고요. 이게 협의가 된다면 2진으로 교체를 하면서 지금 있는 인원들이 그동안 피로도가 쌓여서 더 현장 활동하는 데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교체를 해 주는 게 좋겠죠. 그게 외교관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먼저 선행 행위가 되어야지만 거기에 따르는 조치를 수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어제 같은 경우 중국인 구조를 했지 않습니까? 지금 합동구조를 하다 보니까 잘못되는 부분들이 나오거든요. 예를 들어서 그 중국인이 열흘 이상 빛을 못 봤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고강도 렌턴의 빛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분한테는 시력적으로 굉장히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 밖으로 이동을 시킬 때도 눈을 가려야 됩니다. 그런데 저희 구조대원들이 구조만 하고 같이 작업하고 있는 네팔 분들이 밖으로 유도를 했지 않습니까? 그때 강한 햇빛이 있는데 보호 장치를 안 하고 했거든요. 그건 본인한테는 굉장히 치명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것을 세심하게 구조활동을 해 주시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워낙 다급한 상황이다 보니까 안전에 대해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한다.
[경광숙]
그분들은 특히 구조대원들이 아니고 일단 군인들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전문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더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구조 전략은 뭐라고 보시는지 마지막으로 여쭙겠습니다.
[경광숙]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호흡이 아닌 먹고살고 하는 게 아니라 공기 호흡에 대한 것을 좀 더 깨끗한 공기가 그 안에 생존자들이 있을 수 있다. 아니면 현장 내에서 구호활동하는 대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공기 순환을 위한 송풍기 설치하는 게 최선의 방법일 것 같고요. 그리고 육상으로 도보 순찰하는 부분에 대한 것은 지금 물체나, 얼마 전에 60대 노인분이 구조됐지 않습니까? 그분이 살려고 한 게 아니거든요. 그 지형지물에 따라서. 6살 구조됐던 것도 마찬가지고 노인 여자분도 마찬가지고. 그 환경이 주어져야 되거든요. 그렇다면 저희들도 그냥 암반 옆을 수색하는 것보다는 주변에 부서진 물체들 사이를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게 오히려 생존자라든지 아니면 희생된 시신이라도 확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은 보이지 않는 곳을 샅샅이 뒤져야 할 때다, 이런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광숙 전 119특수구조대 인명구조팀장과 네팔 구조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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