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선택엔 대가"...이란, 한글로 이례적 공개 경고

"위험한 선택엔 대가"...이란, 한글로 이례적 공개 경고

2026.09.08. 오전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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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말라며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고심하는 한국 정부를 겨냥해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위험한 선택엔 심각한 결과가 따를 수 있다며 이례적으로 한글 메시지까지 공개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위험한 선택엔 대가가 따른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이례적으로 한글이 담긴 이미지를 자신의 SNS에 공개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저울질하는 한국 정부를 향한 경고성 메시지로 보입니다.

한국과 64년 넘게 이어온 상호 존중 바탕의 우호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란이 미국의 전쟁 범죄에 맞서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주둔이나 작전 참여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공식 브리핑에서도 한국을 꼭 집어 군사 침략에 공모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한국을 비롯한 국가들은 미국이 공격적인 행동을 취할 경우, 노골적인 군사적 침략에 공모하는 행위가 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앞서 이란은 한국의 파병 움직임이 알려지자 전쟁 참여로 간주하겠다며 고위 당국자가 언급한 이후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이란의 경고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적인 파병 압박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미 에너지부 장관도 호르무즈 해협 안전을 위해 군사 자산들이 들어오길 바란다며 중동 외 동맹국들의 조속한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의 영토로 선포하겠다며 공언한 가운데, 이란은 일대에 새로운 해상 통제 구역을 선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오마바 정부 시절 국방장관을 지낸 리언 파네타는 미국과 이란이 끔찍한 교착 상태에 빠졌다며 최소 6개월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김진호
사진출처 : X / @IRIMFA_SPO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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