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유 가격 사상 최고...중동·러시아발 공급 차질

미 경유 가격 사상 최고...중동·러시아발 공급 차질

2026.09.04. 오전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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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경유 평균 가격이 이란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난 심화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연료 가격 분석 업체인 가스버디가 집계한 미국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갤런당 5.820달러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초기인 2022년 6월 17일 기록했던 종전 최고가 5.819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미국의 평균 경유 가격은 지난 7월 15일 이후 줄곧 갤런당 5달러를 웃돌고 있습니다.

가스버디는 올해가 미 역사상 경유 가격이 가장 비싼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는데 최근 가격 급등은 전 세계적인 경유 공급 차질이 겹친 결과로 분석됩니다.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공급 우려가 커지며 미 경유 가격은 55% 올랐습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세계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의 정유 시설이 큰 타격을 입고 러시아가 9월 30일까지 수출을 금지한 점도 공급난을 부추겼습니다.

시장에서는 계절적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 압박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반구 농가의 수확철과 남반구의 파종 준비 시기가 겹치는 데다, 겨울철을 앞두고 난방유 수요가 더해져 수급난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경유 가격 상승은 트럭 운송과 농업, 산업 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쳐 운송·생산 비용을 높이고 결국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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