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9일째...'생존의 흔적' 찾는다 [뉴스퀘어 2PM]

네팔 대홍수 9일째...'생존의 흔적' 찾는다 [뉴스퀘어 2PM]

2026.09.03. 오후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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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문현철 호남대 공공안전학부 교수, 김대근 경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네팔 관련 내용들 문현철 호남대 교수, 경제부 김대근 기자와함께 조금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먼저 조금 전에도 전해드렀습니다마는 우리 정부의 긴급구호대가 네팔에 도착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정부가 파견한 해외긴급구호대가 현지 시간으로 2일 네팔에 도착했습니다. 카트만두 도착 후에 곧바로 숙소 베이스캠프인 바타르에 도착한 상황인데요. 바타르는 라수와 홍수 발생 지점에서 70km 정도, 한국인 직원들이 근무한 것으로 보이는 지점에서는 20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피해 지역에서 가장 가까이 차량 이동과 육로 이용이 가능한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바타르에는 또 네팔군 헬기장이 있어 협조만 얻으면 수색 장소까지 금방 닿을 수 있다고 합니다. 긴급구호대는 베이스캠프 예정지를 답사한 뒤 이르면 오늘 사고 현장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는데 곧바로 이동했다는 건 하루라도 빨리 수색에 착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보입니다. 긴급 구호대는 44명 규모인데요. 한국인 직원들이 근무한 지역 중심으로 수색·구조 활동에 나섭니다. 고해상도 드론, 열화상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할 예정인데요.이규호 해외긴급구호대장이 바타르 지역에서 네팔 군 사령관과 면담해 수색 지역 등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이제 긴급구호대 수색이 본격화하는 과정이겠네요?

[기자]
우리 긴급구호대 중 10명이 먼저 이동했는데 람체까지 이동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에는 앞서 신속대응팀이 진출한 둔체까지 이동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라수와 지역의 람체는 한국인 직원들이 머문 캠프에서 2㎞가량, 둔체는 상부의 위어댐에서 2㎞가량 떨어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 그래픽이 나오고 있는데요. 바타르에서 출발해서 람체를 거쳐서 둔체로 가는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람체는 사무실이 있는 곳과 가까운 곳이고요. 그리고 둔체는 위어댐이 있는 곳과 가까운 그런 곳입니다. 이 밖에도 우리 신속대응팀은 연락이 끊긴 국민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요청하고,사고 당시 현장에서 대피한 현지인들의 목격담도 종합해 수색 범위를 좁혀가고 있는데 이제는 신속대응팀과 긴급구호대가 한 팀을 이뤄 수색과 구조 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문현철 교수님, 교수님은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위원도 하셨고 위원이시기도 하시고 그리고 2018년에 네팔 현지를 다녀오신 경험도 있으시니까, 지금 이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인력과 장비를 많이 투입하지 않았습니까? 그럼 수색범위도 넓어질 테고 뭔가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겠죠?

[문현철]
그렇습니다. 긍정론과 부정론 두 가지로 설명을 해 보면 앞에서 기자님께서도 상세히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이렇게 베이스캠프도 꾸려지고 인력과 장비들이 본격적으로 투입됐지만긍정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속도와 효율성이 담보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탐색, 구조를 통해서 한 분이라도 찾아낼 수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부정론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시간이 벌써 일주일이 흘렀고 지금 현재 참사 당시에 휩쓸려가신 그 부분들과 지금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들, 이런 것들을 종합해 본다면 하류 지역을 많이 탐색해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들고. 두 번째로는 휩쓸려갈 당시에 돌, 바위, 각종 콘크리트 조각 이런 것들이 한꺼번에 가면서 엄청난 속도를 가지고 갔고 굽이굽이 부딪히면서 갔기 때문에 찾기가 쉽지 않지 않겠냐, 장기화되지 않겠냐 이런 생각이 들면서 DNA팀과 함께 하류 지역을 더 집중 수색하는 것도 큰 비중을 둬야 된다, 이렇게 긍정론과 부정론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앞서 신속대응팀에서 수색활동을 해 왔었는데 앞서 김대근 기자가 지도를 통해서 설명해 주셨지만 우리 직원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가까이 접근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현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 같더라고요.

[기자]
현재로서는 수색은 사무동과 그리고 상부에 있는 댐 그곳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데 정부 신속대응팀이 람체와 둔체 사이, 그러니까 사무실과 댐 사이 구간을 도보로 수색했지만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속대응팀은 람체 지역에서 진입로를 개척해서 우리 기업 직원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사무실 약 50m 정도 앞까지 접근했다고 합니다. 계곡 아래 50m를 남겨놓은 곳까지 내려갔다고 하는데, 그 지점부터 낭떠러지라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사무실이 있는 캠프는 도보로 수색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전해졌는데. 그래서 헬기로 항공 수색, 드론으로 정밀 수색을 하고요. 그렇게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서 특이점은 더 들여다보고, 도보 접근이 가능해 보이면 도보로 가는 방식으로 수색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실종자들의 대피경로로 예상되는 산비탈로도 수색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우리 기업들이 짓고 있던 어퍼 트리슐리-1 발전소 터널 수색 계획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네팔군과 협의를 진행한다고 하니까 그 결과에 따라서 계획을 세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문 교수님이 앞서서 상류 지역뿐만 아니라 하류 지역도 같이 수색해야 된다, 이원화돼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네팔 당국에서는 화면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이런 터널들을 좀 더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거든요. 터널 내부를 수색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들은 어떤 걸 꼽을 수 있을까요?

[문현철]
다행스럽게도 저 터널 구조들은 광산 터널과 달리 수평으로 물을 취수해서 수직으로 낙하시켜서 물이 떨어지는 힘을 강하게 해서 발전기를 돌리는 시공이었기 때문에 지금 보면 어느 정도 콘크리트 타설이 되어 있어서 붕괴될 위험은 없다고 봐요. 가장 큰 것은 저기를 막고 있는 흙과 돌과 진흙을 빨리 바깥으로 빼낼 수 있는, 그래서 상상력을 동원한다면 저기에 뭔가 조립식 컨베이어벨트 같은 것들을 연결해서 흙과 돌을 빨리 빨리 밖으로 빼내고 구조대원들이 진입하는 그런 것이 가장 시급하다. 이렇게 평가되어지고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 아홉 분을 구조하는 데 있어서는 김대근 기자님께서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마는 사무동 쪽에 있었던 분들이 연락이 두절됐는데 그분들이 과연 저 동굴로 어떻게 들어가셨냐라고 하는 매우 설득력 있는 추론이 가능해야 저 동굴 수색이 우리 아홉 분을 구조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는데 거리상으로나 이런 것으로 봤을 때는 저 동굴 안으로 우리 아홉 분이 들어가셨을 가능성으로 연결되는 그 논리들이 그렇게 설득력 있지 않은 부분들이 많이 아쉽다. 이게 가장 큰 딜레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지금 연락이 두절된 분들이 우리 기업의 직원들이기 때문에 기업들도 앞서 헬기를 띄우기도 했지만 긴급구호대와 합류해서 돕는 작업도 할 예정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동안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동발전은 자체적으로 수색활동을 진행해 왔는데 그 결과를 긴급구호대와 공유하고 협조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사정을 아무래도 기업들이 더 잘 알겠죠. 그러니까 수색 과정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고 협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기업들 같은 경우에 그동안 헬기와 드론 등을 활용한 수색 작업을 이어왔는데요. 두산에너빌리티는 어제 헬기와 드론으로 위어댐과 그리고 상부에 있는 댐과 사무동이 있는 쪽을 살펴봤다고 합니다. 이때 촬영한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고 하고요. 남동발전에서는 수색견을 동원해 지상 수색도 병행하고 있는데요. 우리 긴급구호대가 가는 람체 지역에서도 드론으로 수색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와 기업 모두, 연락이 닿지 않는 한국인들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모두 이렇게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대홍수가 난 원인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추측들이 나오고 있는데 많은 전문가들이 예보, 경보시스템이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실제로 이런 지역에서 예보, 경보가 정말 미리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주고 이어지지 않는다면 이번에 흘러내려온 물의 속도라든지 이런 것을 봤을 때는 제아무리 달리기가 빠르고 차를 타고 이동한다 하더라도 그 속도를 감당할 수 없을 것 같거든요. 어떻게 앞으로 대비책을 마련해야 될까요?

[문현철]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지금부터는 우리가 한 꼭지로 다뤄야 되는 것은 네팔 참사가 우리 대한민국 재난관리시스템에 어떤 교훈을 주냐, 이것도 우리가 생각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경보, 대피. 경보는 결국 대피로 이어지고. 이것은 대피하는 주민들의 생명을 담보하는 중요한 연결 메커니즘이란 말이에요. 매우 중요한 사례가 트리슐리중학교 디와디 교장선생님이 어떤 학부모가 학생을 데려다주면서 이러이러합니다라고 하니까 순간 판단을 해서 600명을 그냥 즉시 대피하게 해서 전부 다 살렸지 않습니까? 그리고 나서 10분 뒤에 덮쳐서 만약에 거기서 머뭇머뭇했으면 다 죽었을 거란 얘기죠. 이 말은 그때 7분 정도밖에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어쩐다, 이런 논의도 초창기에 있었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렇게 1분, 7분, 10분, 단 10초라도 어떤 경보를 준다면 죽음에서 삶의 영역으로 바꿀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경보가 필요했냐. 지금 저 참사에서는 강수량 측정해서 경보, 이것은 매우 평지에 그야말로 잔잔한 홍수의 경우이고 지금 현재 네팔의 저 상황은 계속적으로 2018년에 제가 네팔 연방재난관리청에 갔을 때도 계속 연방재난관리청이 하소연했던 것이 지금과 같은 지진에 의한 자연댐 형성, 빙하호수의 붕괴에 의한 자연댐 형성 이게 한꺼번에 터져버리는 것이 수없이 있어왔다고 하소연을 해 왔습니다. 그게 2021년, 2023년에도 계속 있었고이에요. 그렇다고 본다면 저기에 경보는 어떤 게 필요하냐면 강수량, 유속, 쿵 하는 사운드 이런 것들을 굽이굽이 계곡마다 설치해서 그러한 조기경보 시스템들이 밑으로 계속 전파를 해 줘서 단 1분이라도 5분이라도 7분이라도 대피시간을 만들어주는 것, 어디로 대피할 것이냐, 높은 데로 가는 것. 훈련시스템. 이런 것들이 함께 구축되어 있다면 여러 사람이 살았을 것이다.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근로자들 역시도 그랬을 것이다의 이런 생각들이 아쉬운 대목이지만. 하지만 지금은 탐색, 구조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할 때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은 어쨌든 수색과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여야 되는 그런 때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우리 긴급구조대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오기를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호남대 문현철 교수, 경제부 김대근 기자와함께 네팔 상황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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