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이란 전쟁·관세 발 물가 인상에 미국 소비자들 부담 느껴"

연준 베이지북 "이란 전쟁·관세 발 물가 인상에 미국 소비자들 부담 느껴"

2026.09.03. 오전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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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9월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 이란 전쟁과 관세의 여파로 물가가 올라 미국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연준은 조사 대상 8개 지역에서 물가가 중간 정도로 상승했으며, 2개 지역은 완만한 상승, 1개 지역은 경미한 상승, 1개 지역은 강력한 상승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란 전쟁 이후 제조업과 건설업 부문의 투입 비용 압박이 눈에 띄게 높아졌으며, 에너지, 운송, 특히 금속과 석유화학 제품과 같은 원자재 가격이 여러 지역에서 상승했습니다.

이어 소매와 제조업계는 관세 영향을 받고 있고, 고객들이 가격에 민감해져 비용 상승분을 가격에 전가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기업들은 의료와 보험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준은 7월 초 이후 경제 활동은 완만하게 증가했고, 소비 지출도 대체로 약간 증가했지만, 가격 민감도 높아진 반면, 고급품 구매는 탄탄한 양극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동차 판매는 하락한 소비자 신뢰도, 높은 연료 가격, 상승하는 금융 비용으로 부진했고, 관광 활동은 증가했으며 항공사들은 높아진 항공 요금에도 불구하고 고객 수요가 높았습니다.

제조업 활동은 대부분 회복세를 보였으며, 일부 지역에선 방위산업과 데이터 센터 관련 주문 수요가 계속 강세를 보였고, 서비스업은 활동이 경미하거나 완만하게 증가했습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대출 규모가 탄탄하게 유지되거나 증가함에 따라 금융 여건이 약간 개선됐습니다.

주거용 건설은 감소한 반면, 비주거용 건설은 대체로 증가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와 관련된 활동이 집중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업 상황은 약간 개선됐지만,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으며 축산 부문은 호조를 보인 반면 농작물 생산자들의 상황은 어려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향후 몇 달간의 전반적인 전망은 긍정적이었지만, 부문별로 심리가 엇갈렸으며, 에너지 가격 상승과, 정책·중동 분쟁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고용은 전반적으로 아주 약간 증가한 가운데 제조업과 건설업, 일부 서비스 부문에선 노동 수요가 증가한 반면, 소매업과 접객업 부문에서는 노동 수요가 감소했습니다.

인공지능이 노동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 부정적인 측면이 모두 나타났고, 임금 상승률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완만하거나 중간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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