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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일주일째를 맞은 네팔 사태,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일단 지금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네팔 쪽에서 987명, 중국 사망자가 16명. 워낙 양쪽의 사망자 숫자가 크다 보니까 중국 당국이 피해 규모를 축소하거나 은폐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주장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워낙 숫자가 차이가 많이 나는 상황이라서 지금 말씀주신 것처럼 중국 당국의 조직적인 은폐가 있는 것 아니냐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입니다. 특히 여러 가지 언론 통제라든가 이런 부분들. 그리고 관련 단체들 발표에 따르면 실제로 파괴된 가옥이 300 가구 정도.
[앵커]
중국 쪽에서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티베트 중국 쪽에 한 300채 정도가 이번 홍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도가 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옥 수를 따지면 16명이라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그런 숫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중국 측의 보도만으로는 조금 전 리포트에서도 들으셨겠지만 재난의 실상을 다 알기가 어려워서 희생자가 더 많지 않을까 그런 우려가 있고요. 어제 육로로 이동한 우리 신속대응팀 상황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팔군과 협력해서 실종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그 지점 인근에서 수색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처음 목적지였던 곳이 람체고 거기에서 둔체라는 지역까지 올라갔다고 하는데 여기 이동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어요. 이게 길이 험해서 그런 건가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결국 우리 발전소가 있던 트리슐리강 발전소까지 가려면 결국은 처음 언급해 주신 람체라고 하는 지역은 트리슐리강, 그러니까 발전시설의 오른쪽에 우리나라의 숙소라든가 오피스동이라든가 메인 사이트가 있던 지역과 가까운 데가 람체라는 지역이고요. 약 2km 정도 떨어진 그 정도 근방이라고 보시며 되겠고요. 그리고 알고 계신 것처럼 숙영지라고 할 수 있는 사무동이나 오피스동이 있는 지역에서 상류로 약 10km 정도에 위어댐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 위어댐에 당시 한 분 정도가 근무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지금 알려져 있어서 실제로 위어댐 있는 쪽 가까운 근방이 둔체라고 하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결국 밑에서부터 올라오니까 당연히 람체에 도착했고 거기에서 어느 정도 체류가 될 것으로, 못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둔체까지 현지시간 저녁 6시에 둔체까지 올라가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일단 거기까지는 갔는데 거기서 드론도 띄우고 헬기도 띄우고 하긴 다 했습니다. 했는데 아직까지는 성과가 없는 것 같아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좀 안타깝지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나라에서 갖고 간 고성능 드론도 운행을 했고요. 그리고 네팔군과 조직적인 협력 관계를 가지고 인적인 수색도 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상징적인 부분은 결국은 맨 위에 위어댐에 계셨던 분이 위어댐 하류 쪽으로 광범위하게, 말씀드린 것처럼 람체라든가 그 이남으로 점점 확대해서 수색을 해야 한다는 부분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가 있겠고요. 당시에 위어댐 쪽에서 만약에 어떤 흐름에 휩쓸렸다고 한다면 아래 방향으로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적어도 교두보로써 둔체를 확보하는 부분들, 그리고 짜임새 있게 아래 부분으로 수색을 확대해 나가는 이런 유형으로 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렇게 우리 실종자들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근로자들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현장 사무동, 그리고 말씀하신 위어댐까지가 약 10km 거리라고 해요. 이게 잘 뚫린 도로라면 당연히 금방 가는 거리겠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도로도 유실됐고 지금 영상에서 계속 보시는 것처럼 펄밭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하는데 10km 중에 그래도 좀 수색 범위를 좁혀보자면 교수님께서는 어느 지점쯤에서부터 수색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세요?
[함은구]
일단 해당 지역에서 근무했던 분, 지금 현장소장도 남아서 조력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당시 근무했었을 때 실종된 아홉 분의 동선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어느 정도 특정을 할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주변에서 또 네팔인들이 구조된 이런 분들도 있기 때문에 당시에 이분들이 어떤 위치에 있었고 어떤 상황이었는지에 대한 부분들을 목격자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확인을 지금 하고 있을 거고요. 그런 위치를 바탕으로 해서 당시 유속이라든가 흐름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평가를 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지역부터 정밀한 수색을 펼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래서 람체하고 둔체에 가서 위어댐까지 올라간 그런 상황이겠는데. 어쨌든 우리 신속대응팀이 네팔군 협조를 받아서 공동수색 작전을 지금 펼치고 있다고 해요. 그런데 애초에는 네팔에서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을 안 했다가 입장이 바뀐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아무래도 네팔 혼자 담당하기에는 어려운 상황, 그렇게 보십니까?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피해 범위가 워낙 광범위하고요. 또 네팔 국내의 여러 가지 민심이나 이런 부분들이 악화되는 부분들이 실제로 굉장히 많은 시신들이 계속해서 발견하고 이 시신을 처리할 수 없는 정도의 그런 조건이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은 네팔 당국이 국내 정권에서도 굉장히 감당하기 어려운 그런 부분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에 어쨌든 표면상 구조에 대한 원조에 대한 요청을 했고 특히나 DNA 검사라든가 이런 실제로 시신을 확인하고 이런 작업에 상당히 많은 요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이렇게 보여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맥락에서 보면 말씀하신 대로 네팔 당국이 네팔 자체 힘만으로는 극복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조건으로 왔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네팔이 해외구조대의 파견을 요청한 게 일단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과 인도 그리고 그다음이 공교롭게도 우리나라입니다. 네팔에서 우리가 알아서 할게 하면서 미국, 일본, 영국의 도움도 거절을 했는데 우리나라에게 부탁을 한 이유가 있을까요?
[함은구]
일단 우리나라가 지금 자국민이 이분들이 관광객이 아니라 네팔 수력발전 건설을 위해서 네팔에서 일하시던 분들이고요. 그러니까 그런 명분도 아마 작용을 했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크게는 영국이나 미국이라든가 이런 나라들이 2015년 네팔 대지진 때 굉장히 여러 각국에서 굉장히 무분별하게 구조 인력들이 오고요, 이 중에는 실제로 우리처럼 정부에서 딱 조직된 구호단체라든가 이런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영국 같은 경우에 민간 단체라든가 이런 단체도 꽤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그 당시 네팔 정부가 이런 구조 인력들을 통제하고 이런 부분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학습효과가 일정 부분 또 작용한 부분도 있고요. 한 가지 덧붙이자면 실제로 네팔 정부에서 어떻게 보면 인력 부분보다는 또 재정적인 지원도 상당히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을 구분해서 요청할 수 있는 그런 전략적인 부분들도 작용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무조건 인원이 많다고 해서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체계적으로 해야 하니까 그랬던 모양이군요. 그리고 우리 정부가 해외긴급구호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 44명으로 구성이 된다고 하는데 KDRT라고 부르더군요. 앞서서 긴급신속대응팀이 파견됐잖아요. 역할이 다른 건가요?
[함은구]
맥락상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시그너스를 통해서 투입되는 인원들은 행정상 보면 한 300명 정도 탑승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장비들도. 굉장히 구조에 관련한 어떻게 보면 하나의 총체적인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그런 항공기라고 할 수가 있겠고요. 앞서 잠깐 외교부 코이카를 중심으로 해서 구성이 된 그런 기구고요. 그 안에는 지금 신속대응팀에 있는 인력들, 소방청이라든가, 경찰이라든가 군이라든가, 그리고 여기에 특별히 보건복지부 쪽의 의료진이라든가, 지금 네팔 정부에서 가장 시급한 부분이 앞서 말씀드린 대로 DNA 검사라든가 할 수 있는 이런 전문 키트들도 다량 준비해서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다양한 장비를 싣고 가는군요. 장비들을 살펴보니까 요즘 탐색장비 700점, 개인 장비 600여 점, 그리고 고해상도 드론 같은 것들 네팔 측이 요청했다고 하고 구조견 5마리도 동행한다고 하니까 이게 구조견이라면 아무래도 사람들이 들어가기 어려운 건물 잔해나 이런 데 수색하는 데 도움이 확실히 되겠죠?
[함은구]
그렇습니다. 어제 많이 보도가 됐지만 5살 소녀가 기적적으로 구출이 됐지 않습니까?
[앵커]
60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하더라고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그런 부분들도 처음에 구조하시는 분들이 무슨 고양이 소리인 줄 알았다고 얘기할 정도로.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지금 말씀하신 그런 탐지견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앵커]
말씀하신 그 소녀 구조 장면입니다.
[함은구]
그렇습니다. 아직도 저렇게 희망을 버리지 않도록 저런 위험에 처한 분들을 발견할 수 있는 그런 장비들을 다량 시그너스에 싣고 가고 있고요. 특히나 말씀하신 고성능 드론 같은 경우에는 10km 올라가는 데 하루 종일 걸릴 정도로 굉장히 험난한 이런 지형에서는 굉장히 기동성도 발휘할 수 있고요. 그런 부분에서는 효과가 기대가 되는 그런 장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터널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들도 그 안에서 촬영한 영상들도 지금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지금 진흙으로 많이 내부가 차 있고 더 이상 들어가기 힘든 구역이 나오더라고요. 거기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함은구]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저게 어퍼트리슐리-3A, 3B, 그러니까 지금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 실종된 분들 하류 쪽에 있는 발전 터널이고요. 한 12개 정도의 터널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아마 3A라고 제가 알고 있는데요. 저렇게 굉장히 많은 진흙과 토사가 저 지금 구멍의 한 절반 정도, 그러니까 단면의 높이를 놓고 보면 절반 정도는 지금 펄과 진흙으로 묻혀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선형 구조에 따라서 말씀하신 대로 완전히 막혀 있는 구간도 있을 수 있고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어제 인도 다람쥐팀이라고 일명 불리는 이런 분들도 수색에 참여하고 있고요. 저렇게 중간중간에 또, 그러니까 메인 갱으로 진입할 수 없는 부분들은 해당 대부분의 터널들이 유틸리티에 대한 한마디로 얘기하면 구멍이 있거든요. 설비를 만들 때.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포인트 삼아서 여러 가지 파이프라든가 이런 것들이 진입해서 산소도 넣고요, 경우에 따라서는 식수라든가 이런 것도 제한적으로 공급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지금 대홍수 사태 재난 일주일째인데 지금은 이렇게 진흙 상황이고 펄밭 때문에 진입하기가 힘든 상황인데 이게 시간이 지나면 진흙들이 굳어버리잖아요. 그때가 더 진입하기 힘듭니까, 지금이 더 힘들까요?
[함은구]
지금 굳는 상태라고 했을 때는 어떻게 보면 그 안에 구조를 기다리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죠. 기본적으로 버틸 수 있는 부분 중의 하나가 적어도 음식은 없더라도 식수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완전히 진흙이 굳는다고 한다면 오히려 축축한 진흙 상태보다는 더 견디기 어려운 그런 조건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실제로 진입하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서서 걸어갈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그 안에 파묻히신 분들 입장에서는 더 가혹한 그런 조건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심리적으로 지금 만약에 그 안에서 생존해 계신 분들이 많이 있기를 바라는데 그런 상황에서는 심리적으로도 굉장히 공포스럽고 견디기 힘들 것 같습니다.
[함은구]
그렇습니다. 앞서 제가 5살 소녀 생환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렸는데 어떻게 보면 어린아이였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잘, 아이러니하지만 심리적인 부분에서 잘 버틸 수도 있다는 조건이 될 수 있거든요. 우리가 과거에 굉장히 어린아이들이 생환을 하는 것을 보면.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체력적인 부분도 있지만 내가 아직 견딜 수 있다는 심리적인 부분도 만약에 갇혀 있는 분들이라고 한다면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죠. 지금까지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여진 (listen2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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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일주일째를 맞은 네팔 사태,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일단 지금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네팔 쪽에서 987명, 중국 사망자가 16명. 워낙 양쪽의 사망자 숫자가 크다 보니까 중국 당국이 피해 규모를 축소하거나 은폐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주장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워낙 숫자가 차이가 많이 나는 상황이라서 지금 말씀주신 것처럼 중국 당국의 조직적인 은폐가 있는 것 아니냐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입니다. 특히 여러 가지 언론 통제라든가 이런 부분들. 그리고 관련 단체들 발표에 따르면 실제로 파괴된 가옥이 300 가구 정도.
[앵커]
중국 쪽에서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티베트 중국 쪽에 한 300채 정도가 이번 홍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도가 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옥 수를 따지면 16명이라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그런 숫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중국 측의 보도만으로는 조금 전 리포트에서도 들으셨겠지만 재난의 실상을 다 알기가 어려워서 희생자가 더 많지 않을까 그런 우려가 있고요. 어제 육로로 이동한 우리 신속대응팀 상황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팔군과 협력해서 실종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그 지점 인근에서 수색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처음 목적지였던 곳이 람체고 거기에서 둔체라는 지역까지 올라갔다고 하는데 여기 이동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어요. 이게 길이 험해서 그런 건가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결국 우리 발전소가 있던 트리슐리강 발전소까지 가려면 결국은 처음 언급해 주신 람체라고 하는 지역은 트리슐리강, 그러니까 발전시설의 오른쪽에 우리나라의 숙소라든가 오피스동이라든가 메인 사이트가 있던 지역과 가까운 데가 람체라는 지역이고요. 약 2km 정도 떨어진 그 정도 근방이라고 보시며 되겠고요. 그리고 알고 계신 것처럼 숙영지라고 할 수 있는 사무동이나 오피스동이 있는 지역에서 상류로 약 10km 정도에 위어댐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 위어댐에 당시 한 분 정도가 근무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지금 알려져 있어서 실제로 위어댐 있는 쪽 가까운 근방이 둔체라고 하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결국 밑에서부터 올라오니까 당연히 람체에 도착했고 거기에서 어느 정도 체류가 될 것으로, 못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둔체까지 현지시간 저녁 6시에 둔체까지 올라가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일단 거기까지는 갔는데 거기서 드론도 띄우고 헬기도 띄우고 하긴 다 했습니다. 했는데 아직까지는 성과가 없는 것 같아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좀 안타깝지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나라에서 갖고 간 고성능 드론도 운행을 했고요. 그리고 네팔군과 조직적인 협력 관계를 가지고 인적인 수색도 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상징적인 부분은 결국은 맨 위에 위어댐에 계셨던 분이 위어댐 하류 쪽으로 광범위하게, 말씀드린 것처럼 람체라든가 그 이남으로 점점 확대해서 수색을 해야 한다는 부분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가 있겠고요. 당시에 위어댐 쪽에서 만약에 어떤 흐름에 휩쓸렸다고 한다면 아래 방향으로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적어도 교두보로써 둔체를 확보하는 부분들, 그리고 짜임새 있게 아래 부분으로 수색을 확대해 나가는 이런 유형으로 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렇게 우리 실종자들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근로자들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현장 사무동, 그리고 말씀하신 위어댐까지가 약 10km 거리라고 해요. 이게 잘 뚫린 도로라면 당연히 금방 가는 거리겠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도로도 유실됐고 지금 영상에서 계속 보시는 것처럼 펄밭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하는데 10km 중에 그래도 좀 수색 범위를 좁혀보자면 교수님께서는 어느 지점쯤에서부터 수색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세요?
[함은구]
일단 해당 지역에서 근무했던 분, 지금 현장소장도 남아서 조력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당시 근무했었을 때 실종된 아홉 분의 동선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어느 정도 특정을 할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주변에서 또 네팔인들이 구조된 이런 분들도 있기 때문에 당시에 이분들이 어떤 위치에 있었고 어떤 상황이었는지에 대한 부분들을 목격자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확인을 지금 하고 있을 거고요. 그런 위치를 바탕으로 해서 당시 유속이라든가 흐름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평가를 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지역부터 정밀한 수색을 펼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래서 람체하고 둔체에 가서 위어댐까지 올라간 그런 상황이겠는데. 어쨌든 우리 신속대응팀이 네팔군 협조를 받아서 공동수색 작전을 지금 펼치고 있다고 해요. 그런데 애초에는 네팔에서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을 안 했다가 입장이 바뀐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아무래도 네팔 혼자 담당하기에는 어려운 상황, 그렇게 보십니까?
[함은구]
그렇습니다. 지금 피해 범위가 워낙 광범위하고요. 또 네팔 국내의 여러 가지 민심이나 이런 부분들이 악화되는 부분들이 실제로 굉장히 많은 시신들이 계속해서 발견하고 이 시신을 처리할 수 없는 정도의 그런 조건이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은 네팔 당국이 국내 정권에서도 굉장히 감당하기 어려운 그런 부분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에 어쨌든 표면상 구조에 대한 원조에 대한 요청을 했고 특히나 DNA 검사라든가 이런 실제로 시신을 확인하고 이런 작업에 상당히 많은 요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이렇게 보여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맥락에서 보면 말씀하신 대로 네팔 당국이 네팔 자체 힘만으로는 극복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조건으로 왔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네팔이 해외구조대의 파견을 요청한 게 일단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과 인도 그리고 그다음이 공교롭게도 우리나라입니다. 네팔에서 우리가 알아서 할게 하면서 미국, 일본, 영국의 도움도 거절을 했는데 우리나라에게 부탁을 한 이유가 있을까요?
[함은구]
일단 우리나라가 지금 자국민이 이분들이 관광객이 아니라 네팔 수력발전 건설을 위해서 네팔에서 일하시던 분들이고요. 그러니까 그런 명분도 아마 작용을 했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크게는 영국이나 미국이라든가 이런 나라들이 2015년 네팔 대지진 때 굉장히 여러 각국에서 굉장히 무분별하게 구조 인력들이 오고요, 이 중에는 실제로 우리처럼 정부에서 딱 조직된 구호단체라든가 이런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영국 같은 경우에 민간 단체라든가 이런 단체도 꽤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그 당시 네팔 정부가 이런 구조 인력들을 통제하고 이런 부분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학습효과가 일정 부분 또 작용한 부분도 있고요. 한 가지 덧붙이자면 실제로 네팔 정부에서 어떻게 보면 인력 부분보다는 또 재정적인 지원도 상당히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을 구분해서 요청할 수 있는 그런 전략적인 부분들도 작용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무조건 인원이 많다고 해서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체계적으로 해야 하니까 그랬던 모양이군요. 그리고 우리 정부가 해외긴급구호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 44명으로 구성이 된다고 하는데 KDRT라고 부르더군요. 앞서서 긴급신속대응팀이 파견됐잖아요. 역할이 다른 건가요?
[함은구]
맥락상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시그너스를 통해서 투입되는 인원들은 행정상 보면 한 300명 정도 탑승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장비들도. 굉장히 구조에 관련한 어떻게 보면 하나의 총체적인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그런 항공기라고 할 수가 있겠고요. 앞서 잠깐 외교부 코이카를 중심으로 해서 구성이 된 그런 기구고요. 그 안에는 지금 신속대응팀에 있는 인력들, 소방청이라든가, 경찰이라든가 군이라든가, 그리고 여기에 특별히 보건복지부 쪽의 의료진이라든가, 지금 네팔 정부에서 가장 시급한 부분이 앞서 말씀드린 대로 DNA 검사라든가 할 수 있는 이런 전문 키트들도 다량 준비해서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다양한 장비를 싣고 가는군요. 장비들을 살펴보니까 요즘 탐색장비 700점, 개인 장비 600여 점, 그리고 고해상도 드론 같은 것들 네팔 측이 요청했다고 하고 구조견 5마리도 동행한다고 하니까 이게 구조견이라면 아무래도 사람들이 들어가기 어려운 건물 잔해나 이런 데 수색하는 데 도움이 확실히 되겠죠?
[함은구]
그렇습니다. 어제 많이 보도가 됐지만 5살 소녀가 기적적으로 구출이 됐지 않습니까?
[앵커]
60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하더라고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그런 부분들도 처음에 구조하시는 분들이 무슨 고양이 소리인 줄 알았다고 얘기할 정도로.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지금 말씀하신 그런 탐지견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앵커]
말씀하신 그 소녀 구조 장면입니다.
[함은구]
그렇습니다. 아직도 저렇게 희망을 버리지 않도록 저런 위험에 처한 분들을 발견할 수 있는 그런 장비들을 다량 시그너스에 싣고 가고 있고요. 특히나 말씀하신 고성능 드론 같은 경우에는 10km 올라가는 데 하루 종일 걸릴 정도로 굉장히 험난한 이런 지형에서는 굉장히 기동성도 발휘할 수 있고요. 그런 부분에서는 효과가 기대가 되는 그런 장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터널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들도 그 안에서 촬영한 영상들도 지금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지금 진흙으로 많이 내부가 차 있고 더 이상 들어가기 힘든 구역이 나오더라고요. 거기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함은구]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저게 어퍼트리슐리-3A, 3B, 그러니까 지금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 실종된 분들 하류 쪽에 있는 발전 터널이고요. 한 12개 정도의 터널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아마 3A라고 제가 알고 있는데요. 저렇게 굉장히 많은 진흙과 토사가 저 지금 구멍의 한 절반 정도, 그러니까 단면의 높이를 놓고 보면 절반 정도는 지금 펄과 진흙으로 묻혀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선형 구조에 따라서 말씀하신 대로 완전히 막혀 있는 구간도 있을 수 있고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어제 인도 다람쥐팀이라고 일명 불리는 이런 분들도 수색에 참여하고 있고요. 저렇게 중간중간에 또, 그러니까 메인 갱으로 진입할 수 없는 부분들은 해당 대부분의 터널들이 유틸리티에 대한 한마디로 얘기하면 구멍이 있거든요. 설비를 만들 때.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포인트 삼아서 여러 가지 파이프라든가 이런 것들이 진입해서 산소도 넣고요, 경우에 따라서는 식수라든가 이런 것도 제한적으로 공급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지금 대홍수 사태 재난 일주일째인데 지금은 이렇게 진흙 상황이고 펄밭 때문에 진입하기가 힘든 상황인데 이게 시간이 지나면 진흙들이 굳어버리잖아요. 그때가 더 진입하기 힘듭니까, 지금이 더 힘들까요?
[함은구]
지금 굳는 상태라고 했을 때는 어떻게 보면 그 안에 구조를 기다리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죠. 기본적으로 버틸 수 있는 부분 중의 하나가 적어도 음식은 없더라도 식수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완전히 진흙이 굳는다고 한다면 오히려 축축한 진흙 상태보다는 더 견디기 어려운 그런 조건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실제로 진입하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서서 걸어갈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그 안에 파묻히신 분들 입장에서는 더 가혹한 그런 조건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심리적으로 지금 만약에 그 안에서 생존해 계신 분들이 많이 있기를 바라는데 그런 상황에서는 심리적으로도 굉장히 공포스럽고 견디기 힘들 것 같습니다.
[함은구]
그렇습니다. 앞서 제가 5살 소녀 생환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렸는데 어떻게 보면 어린아이였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잘, 아이러니하지만 심리적인 부분에서 잘 버틸 수도 있다는 조건이 될 수 있거든요. 우리가 과거에 굉장히 어린아이들이 생환을 하는 것을 보면.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체력적인 부분도 있지만 내가 아직 견딜 수 있다는 심리적인 부분도 만약에 갇혀 있는 분들이라고 한다면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죠. 지금까지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여진 (listen2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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