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도체 고율 관세 검토"...SK하이닉스 "2029년 미국산 HBM 생산"

"트럼프, 반도체 고율 관세 검토"...SK하이닉스 "2029년 미국산 HBM 생산"

2026.08.28. 오전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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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와 다시 관세 전쟁을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번에는 반도체에 대한 고강도 관세 부과 검토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 압박을 위한 행보로 보이는데 우리 기업들도 투자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에는 반도체 관세 확대 카드를 고민하고 있다고요?

[기자]
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관세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도체는 물론 노트북과 데이터 센터 서버 등 반도체가 탑재되는 완제품을 모두 관세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겁니다.

폴리티코는 특히 국가별 관세율과 쿼터를 설정해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에 국가별 지침을 적용하는 방식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하지만 업계의 반도체 관세 반대 여론이 여전하기 때문에 단계적인 도입 방식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타이완이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빼앗아갔다며 지난해부터 반도체 관세를 예고해 왔는데요. 당시 발언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해) : 우리는 그것(반도체 사업)을 쉽게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도 반도체 사업을 했지만 이제는 거의 타이완에서 독점하고 있고 약간은 한국에서 하고 있습니다.]

폴리티코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외국기업에 대한 관세 감면을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와 연계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앞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도 지난 5월 전면적인 반도체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미국으로 생산 시설을 이전하는 기업에는 일정한 규모의 수입을 허용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월 미국은 타이완과 무역 협상에서 반도체 투자 계획 대가로 상호관세를 15%로 낮추기도 했죠.

이 때문에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관세 확대 움직임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설비 투자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첨단 고대역폭 메모리, HBM 생산기지 건설을 시작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가 생산되지 못했는데요. SK하이닉스가 최초로 미국산 HBM을 생산하게 됐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오늘 미 인디애나주 퍼듀대에서 SK하이닉스 AI 메모리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 기공식이 열렸는데요.

38억7000만 달러, 약 5조3600억 원을 투자한 SK 하이닉스의 미국 내 첫 생산기지로 인디애나주에서는 사상 최대 단일 프로젝트입니다.

2029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 등 최첨단 AI 메모리를 양산할 계획입니다.

곽노정 SK 하이닉스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최초의 HBM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인디애나 팹에서 연간 수십만 장의 HBM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 고객들에게 '메이드 인 USA HBM'을 처음 공급하는 핵심 거점이자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고 국가와 경제 안보에 기여할 것입니다.]

SK 하이닉스는 경기 이천 등에서 생산한 웨이퍼를 인디애나로 가져와 패키징을 거쳐 미국 생산 제품으로 엔비디아 등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SK 하이닉스에 반도체법, 이른바 칩스법에 따라 최대 4억5천만 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5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게 됩니다.

SK 하이닉스의 투자는 반도체 관세 등 대미 통상 리스크 속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SK하이닉스가 미국 현지에 HBM 생산 거점을 구축하면서 엔비디아, TSMC의 현지 빅테크에 대한 대응과 협력도 강화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연진영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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