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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대홍수로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당초 지진으로 알려졌던 이번 재난은대규모 빙하 붕괴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이번 참사가 왜 발생했는지,기후변화가 재난의 양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함은구 을지대 안정공학과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미 피해가 어마어마합니다마는 어쨌든 지금 실종자 수색에 가장 주력을 해야 될 상황인데, 그런데 문제는 현장 상황을 저희가 계속해서 실시간으로 보여드렸는데 교량이라든지 도로가 이미 유실된 상황이거든요. 현장 수색을 위해서 접근이 가능할까요?
[함은구]
지금 여러 가지 외신 보도라든가 현장 상황을 보면 지금 말씀주신 것처럼 기본적인 도시 인프라가 모두 붕괴가 된 상황이고요. 특히나 도로라든가 실제 현장에 접근할 수 있는 시설들이 다 파괴가 됐기 때문에 결국은 헬기라든가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구조하는, 그러니까 굉장히 급박한 분들에 한해서는 공중 지원을 통한 구조 활동이 우선되어야 될 필요성이 있겠고요. 두 번째로 말씀주신 것처럼 도시 인프라를 임시로 가설하는, 가설 도로를 만든다든가 이런 것들. 그런 쪽의 교두보를 먼저 확보하는 노력들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지금 연락이 끊겼다는 우리 국민이 일하던 곳이 고산 협곡지대란 말이죠. 그러니까 이런 곳은 더욱 더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말씀하신 헬기로 접근하는 방법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으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결국 네팔 같은 나라들, 지금 어떻게 보면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법이 수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요. 역설적이지만 지금 보시는 것처럼 협곡이라든가 이렇게 기울기가 굉장히 큰 지역에 댐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건설해서 전기를 얻어야 되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상황에서는 굉장히 불리한 조건의 입지가 될 수밖에 없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 헬기를 통한 항공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실제로 현지에서도 그 방법을 이용하고 있는 것 같은데 현지 교민이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교민도 얘기했지만 개인적인 이유나 관광을 위해서는 헬기를 띄워서는 안 되고 지금은 어쨌든 구조와 수색을 위한 헬기 상륙만 가능하다, 지금 이런 상황인 거잖아요.
[함은구]
지금 관광이나 이런 것으로 사용한다는 건 말도 안 되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협곡이고 좁은 지역이기 때문에 여러 헬기들이 서로 엉키게 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도 종합적으로 통제하고 관제하는 이런 것도 선행이 될 필요성이 있겠고요. 어쨌든 기본적으로 헬기가 가기 전에도 드론이라든가 이런 것을 통해서 요구조자를 마킹하고요. 그 뒤에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다음에 헬기를 보내서 정확하게 구조하는 이런 시스템이 적용이 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으로 보고 계시지만 지금 저 홍수가 굉장히 탁한 색깔이죠. 그러니까 단순히 물만 떠내려온 것이 아니라 돌이나 자갈, 진흙이 섞여 있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피해가 더 컸고 그렇기 때문에 수색도 더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함은구]
지금 보신 것처럼 우리나라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홍수와는 전혀 다른 메커니즘이거든요. 많이 알고 계신 것처럼 실제로 빙하호에서 붕괴되는 현상들은 결국 빙하라고 하는 얼음덩어리 안에 돌, 자갈 이런 것들. 그래서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그냥 물이 내려오는 게 아니라 이 안에 굉장히 질량이 높은 바위라든가 이런 것들, 그러니까 우리가 일반적으로 쇄석류라고 표현하는데요. 이렇게 쇄석류 형태로 붕괴돼서 떠내려오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그냥 물에 의해서 파헤쳐지는 정도가 아니라 여러 가지 구조물이라든가 지형이라든가 이게 엄청나게 깎여서 피해를 줄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예전에 지리 시간에 배우신 것처럼 실제로 U자형 협곡이 발생한다는 거죠. 화면에서는 지금 현재 협곡은 V자 형태지만 빙하가 떠내려간 자리는 U자형 협곡으로 마킹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형이 바뀐다는 거죠. 그러니까 무거우니까 V자가 아니라 굉장히 넓은 부분을 깎아내려오는 형태고 된다는 거죠. 얘가 지나가면 U자형 협곡이 될 수 있는 거죠, V자 협곡이. 그런 부분에 의해서 굉장히 피해가 클 수밖에 없는 그런 조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AI로 연출한 화면을 보여드렸는데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물뿐만 아니라 빙하가 붕괴되고 이러면서 그 주변에 있던 돌이나 자갈 또 큰 암석 같은 것까지도 같이 떠내려오다 보니까 진동이든지 이런 것들이 어마어마해서 처음에는 지진이 아니냐, 이런 오인을 할 정도였다고 하더라고요.
[함은구]
당초 저도 지진이 발생했다고 들어서 그런 영향도 상당히 클 거라고 봤는데.
[앵커]
네팔이 그리고 실제로 지진이 많이 발생하잖아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히말라야 쪽 조산대에 속해 있기 때문에 지진도 굉장히 많은데 이번 케이스에서는 미국 지질조사국에서 발표한 것처럼 지진 발생은 없었고 말씀하신 것처럼 소위 모레임이라고 하는, 퇴석이라고 하는 형태가 둑을 형성한 겁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빙하가 떠내려오다가 자연스럽게 모레임이라고 하는 퇴석,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댐 형태를 막게 되는 거죠. 이런 기울기에 있다가 빙하가 통째로 떨어져서 내려오다가 얘가 멈추게 되면 얘가 댐이 되는 거죠. 자연댐이 되는 거죠. 그래서 거기에 말씀드린 것처럼 빙하가 녹으면서 물이 고이는 형태가 되고요. 그런데 이 모레임이라고 하는 퇴석 자체도 상당히 얼음과 바위, 자갈로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모레임이라는 퇴석이 녹으면 말씀드린 것처럼 이게 빙하호의 붕괴다라고 표현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구조체 자체가 통째로 붕괴돼서 내려오게 되는.
[앵커]
그 붕괴 진동이 어마어마하다.
[함은구]
말씀드린 것처럼 질량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충격파가 상당히 크게 나타날 수도 있다는 거죠.
[앵커]
빙하의 너비가 거의 600m가 된다, 이런 보도도 있었고요. 사실 저희가 계속해서 화면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홍수가 발생할 당시 현지에서는 비가 전혀 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주 좋은 날씨였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 네팔 현지에 계신 분들도 전혀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는 상상을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 더 실종자나 인명피해 규모가 커지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생기는 상황인 거잖아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말하신 것처럼 일반적인,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홍수 같은 경우 굉장히 오랜 기간 예경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데 지금 말씀 주신 것처럼 전혀 거동이 없고요. 전혀 비하고도 상관이 없고요. 그런 상황에서 말씀드린 대로 모레임 붕괴에 의해서 한꺼번에 쏟아져내려오는 상황이면 경우에 따라서는 수 분 만에, 도착할 수 있거든요, 쇄석류가. 그렇기 때문에 지금처럼 굉장히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네팔에는 빙하가 녹아서 생긴 호수들도 여러 개가 있고 그리고 실제로 이번 물줄기를 타고 내려오던 물도 토석에 막혀 있는 구간도 있다고 하다 보니까 2차 피해가 또 발생하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거든요. 어느 정도로 가능성을 보세요?
[함은구]
지금 그 부분이 가장 저도 우려가 되는데요. 지금 제가 확인해 본 바로는 해당 지역에, 지금 네팔 인근 쪽에 빙하호가 약 2만 개가량 산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상당히 많은 부분에 빙하호들이 지금 발생한 형태의 사고로 전이가 될 수도 있고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일부는 내려오다가 주의간에 막혀서 군데군데 국소적으로 남아 있는 부분이 있고 이런 것들이 지금 말씀하신 여러 가지 트리거에 의해서 또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응급구조라든가 이런 부분들도 하면서 결국은 가장 좋은 방법은 미국이라든가 주변 국가에서 위성이라든가 이런 것을 통해서 기본적인 스크린을 한번 해 줘야 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 판단해서 여러 가지 구조작업이나 이런 것도 구체적으로 플랜을 세우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홍수가 휩쓸고 지나간 그 지역의 영상, 또 사진을 보면 거의 모든 부분에 토사와 진흙이 덮여 있는 그런 상황을 볼 수가 있는데 이 상황에서 구조도 상당히 어렵겠고 수색도 어려운 상황인데 만약에 수습이 되더라도 그 이후에 복구까지 얼마나 시일이 걸릴까. 도저히 가늠이 안 되거든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기본적인 복구에 대한 부분은 사실 그 나라가 갖고 있는 경제적인 수준과 맞닿아 있거든요. 기술력도 그렇고요. 사실 네팔 당국도 마찬가지지만 지금 저 정도의 광역적인 재난이 왔을 때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리질리언스에 의한 회복력, 이런 것을 기대하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거든요. 결국에는 가까이 있는 중국부터 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충분한 조력을 해서 이런 부분들을 잘 원활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실제로 네팔 현지에 인력도 총동원되겠지만 여기서 피해를 입은 국가들도 많기 때문에, 외국인들 피해가 상당하기 때문에 그 관계된 나라들도 아마 집중적으로 인력을 파견하지 않을까 싶은데 전 세계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겠죠?
[함은구]
네팔 그리고 히말라야, 대표적으로 트래킹이나 아니면 등산 성지와 다름없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다양한 국가의 국민들이 피해를 받았기 때문에 지금 그런 부분들 포함한, 그리고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이게 그 원인을 많은 분들이 지목하는 것이 지구온난화, 왜냐하면 빙하가 녹아서 생긴 일이기 때문에. 그러면 이제 시작인 것 아닌가. 그러니까 앞으로 빙하가 녹아서 떨어질 일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이 생기는 것 같아요.
[함은구]
조금 다른 측면에서 말씀을 드리면 결국은 에너지에 대한 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런 에너지들을 아까 말씀하신 남동발전도 마찬가지고요. 우리가 이걸 전기라고 하는 에너지로 바꾸는 과정에서 개발이라고 하는 것들이 계속 생기고 그 개발하는 과정에서 온난화가 발생하고 또 당연히 온난화에 의해서 그런 에너지들이 높아지고 녹아 떨어지는 과정에서 지금처럼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아주 근본적인 부분은 아까 2만 개의 산재된 빙하호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그런 시한폭탄으로 있다고 한다면 결국은 어디가 취약한 부분인가는 정확하게 우리가 시뮬레이션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협곡 아래쪽이 될 텐데요. 그래서 이런 쪽의 도시라든가 취락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상당 부분은 구조적으로 소산시키는. 그래서 과거 네팔에서는 저렇게 평지에서 한데 모여살지 않고 대부분 산지에 퍼져 있는데 결국은 이런 것들이 지금의 광역적인 형태의 피해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함은구 을지대 교수와 함께 네팔 대홍수와 관련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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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대홍수로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당초 지진으로 알려졌던 이번 재난은대규모 빙하 붕괴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이번 참사가 왜 발생했는지,기후변화가 재난의 양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함은구 을지대 안정공학과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미 피해가 어마어마합니다마는 어쨌든 지금 실종자 수색에 가장 주력을 해야 될 상황인데, 그런데 문제는 현장 상황을 저희가 계속해서 실시간으로 보여드렸는데 교량이라든지 도로가 이미 유실된 상황이거든요. 현장 수색을 위해서 접근이 가능할까요?
[함은구]
지금 여러 가지 외신 보도라든가 현장 상황을 보면 지금 말씀주신 것처럼 기본적인 도시 인프라가 모두 붕괴가 된 상황이고요. 특히나 도로라든가 실제 현장에 접근할 수 있는 시설들이 다 파괴가 됐기 때문에 결국은 헬기라든가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구조하는, 그러니까 굉장히 급박한 분들에 한해서는 공중 지원을 통한 구조 활동이 우선되어야 될 필요성이 있겠고요. 두 번째로 말씀주신 것처럼 도시 인프라를 임시로 가설하는, 가설 도로를 만든다든가 이런 것들. 그런 쪽의 교두보를 먼저 확보하는 노력들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지금 연락이 끊겼다는 우리 국민이 일하던 곳이 고산 협곡지대란 말이죠. 그러니까 이런 곳은 더욱 더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말씀하신 헬기로 접근하는 방법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으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결국 네팔 같은 나라들, 지금 어떻게 보면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법이 수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요. 역설적이지만 지금 보시는 것처럼 협곡이라든가 이렇게 기울기가 굉장히 큰 지역에 댐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건설해서 전기를 얻어야 되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상황에서는 굉장히 불리한 조건의 입지가 될 수밖에 없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 헬기를 통한 항공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실제로 현지에서도 그 방법을 이용하고 있는 것 같은데 현지 교민이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교민도 얘기했지만 개인적인 이유나 관광을 위해서는 헬기를 띄워서는 안 되고 지금은 어쨌든 구조와 수색을 위한 헬기 상륙만 가능하다, 지금 이런 상황인 거잖아요.
[함은구]
지금 관광이나 이런 것으로 사용한다는 건 말도 안 되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협곡이고 좁은 지역이기 때문에 여러 헬기들이 서로 엉키게 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도 종합적으로 통제하고 관제하는 이런 것도 선행이 될 필요성이 있겠고요. 어쨌든 기본적으로 헬기가 가기 전에도 드론이라든가 이런 것을 통해서 요구조자를 마킹하고요. 그 뒤에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다음에 헬기를 보내서 정확하게 구조하는 이런 시스템이 적용이 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으로 보고 계시지만 지금 저 홍수가 굉장히 탁한 색깔이죠. 그러니까 단순히 물만 떠내려온 것이 아니라 돌이나 자갈, 진흙이 섞여 있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피해가 더 컸고 그렇기 때문에 수색도 더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함은구]
지금 보신 것처럼 우리나라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홍수와는 전혀 다른 메커니즘이거든요. 많이 알고 계신 것처럼 실제로 빙하호에서 붕괴되는 현상들은 결국 빙하라고 하는 얼음덩어리 안에 돌, 자갈 이런 것들. 그래서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그냥 물이 내려오는 게 아니라 이 안에 굉장히 질량이 높은 바위라든가 이런 것들, 그러니까 우리가 일반적으로 쇄석류라고 표현하는데요. 이렇게 쇄석류 형태로 붕괴돼서 떠내려오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그냥 물에 의해서 파헤쳐지는 정도가 아니라 여러 가지 구조물이라든가 지형이라든가 이게 엄청나게 깎여서 피해를 줄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예전에 지리 시간에 배우신 것처럼 실제로 U자형 협곡이 발생한다는 거죠. 화면에서는 지금 현재 협곡은 V자 형태지만 빙하가 떠내려간 자리는 U자형 협곡으로 마킹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형이 바뀐다는 거죠. 그러니까 무거우니까 V자가 아니라 굉장히 넓은 부분을 깎아내려오는 형태고 된다는 거죠. 얘가 지나가면 U자형 협곡이 될 수 있는 거죠, V자 협곡이. 그런 부분에 의해서 굉장히 피해가 클 수밖에 없는 그런 조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AI로 연출한 화면을 보여드렸는데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물뿐만 아니라 빙하가 붕괴되고 이러면서 그 주변에 있던 돌이나 자갈 또 큰 암석 같은 것까지도 같이 떠내려오다 보니까 진동이든지 이런 것들이 어마어마해서 처음에는 지진이 아니냐, 이런 오인을 할 정도였다고 하더라고요.
[함은구]
당초 저도 지진이 발생했다고 들어서 그런 영향도 상당히 클 거라고 봤는데.
[앵커]
네팔이 그리고 실제로 지진이 많이 발생하잖아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히말라야 쪽 조산대에 속해 있기 때문에 지진도 굉장히 많은데 이번 케이스에서는 미국 지질조사국에서 발표한 것처럼 지진 발생은 없었고 말씀하신 것처럼 소위 모레임이라고 하는, 퇴석이라고 하는 형태가 둑을 형성한 겁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빙하가 떠내려오다가 자연스럽게 모레임이라고 하는 퇴석,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댐 형태를 막게 되는 거죠. 이런 기울기에 있다가 빙하가 통째로 떨어져서 내려오다가 얘가 멈추게 되면 얘가 댐이 되는 거죠. 자연댐이 되는 거죠. 그래서 거기에 말씀드린 것처럼 빙하가 녹으면서 물이 고이는 형태가 되고요. 그런데 이 모레임이라고 하는 퇴석 자체도 상당히 얼음과 바위, 자갈로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모레임이라는 퇴석이 녹으면 말씀드린 것처럼 이게 빙하호의 붕괴다라고 표현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구조체 자체가 통째로 붕괴돼서 내려오게 되는.
[앵커]
그 붕괴 진동이 어마어마하다.
[함은구]
말씀드린 것처럼 질량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충격파가 상당히 크게 나타날 수도 있다는 거죠.
[앵커]
빙하의 너비가 거의 600m가 된다, 이런 보도도 있었고요. 사실 저희가 계속해서 화면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홍수가 발생할 당시 현지에서는 비가 전혀 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주 좋은 날씨였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 네팔 현지에 계신 분들도 전혀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는 상상을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 더 실종자나 인명피해 규모가 커지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생기는 상황인 거잖아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말하신 것처럼 일반적인,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홍수 같은 경우 굉장히 오랜 기간 예경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데 지금 말씀 주신 것처럼 전혀 거동이 없고요. 전혀 비하고도 상관이 없고요. 그런 상황에서 말씀드린 대로 모레임 붕괴에 의해서 한꺼번에 쏟아져내려오는 상황이면 경우에 따라서는 수 분 만에, 도착할 수 있거든요, 쇄석류가. 그렇기 때문에 지금처럼 굉장히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네팔에는 빙하가 녹아서 생긴 호수들도 여러 개가 있고 그리고 실제로 이번 물줄기를 타고 내려오던 물도 토석에 막혀 있는 구간도 있다고 하다 보니까 2차 피해가 또 발생하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거든요. 어느 정도로 가능성을 보세요?
[함은구]
지금 그 부분이 가장 저도 우려가 되는데요. 지금 제가 확인해 본 바로는 해당 지역에, 지금 네팔 인근 쪽에 빙하호가 약 2만 개가량 산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상당히 많은 부분에 빙하호들이 지금 발생한 형태의 사고로 전이가 될 수도 있고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일부는 내려오다가 주의간에 막혀서 군데군데 국소적으로 남아 있는 부분이 있고 이런 것들이 지금 말씀하신 여러 가지 트리거에 의해서 또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응급구조라든가 이런 부분들도 하면서 결국은 가장 좋은 방법은 미국이라든가 주변 국가에서 위성이라든가 이런 것을 통해서 기본적인 스크린을 한번 해 줘야 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 판단해서 여러 가지 구조작업이나 이런 것도 구체적으로 플랜을 세우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홍수가 휩쓸고 지나간 그 지역의 영상, 또 사진을 보면 거의 모든 부분에 토사와 진흙이 덮여 있는 그런 상황을 볼 수가 있는데 이 상황에서 구조도 상당히 어렵겠고 수색도 어려운 상황인데 만약에 수습이 되더라도 그 이후에 복구까지 얼마나 시일이 걸릴까. 도저히 가늠이 안 되거든요.
[함은구]
그렇습니다. 기본적인 복구에 대한 부분은 사실 그 나라가 갖고 있는 경제적인 수준과 맞닿아 있거든요. 기술력도 그렇고요. 사실 네팔 당국도 마찬가지지만 지금 저 정도의 광역적인 재난이 왔을 때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리질리언스에 의한 회복력, 이런 것을 기대하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거든요. 결국에는 가까이 있는 중국부터 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충분한 조력을 해서 이런 부분들을 잘 원활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실제로 네팔 현지에 인력도 총동원되겠지만 여기서 피해를 입은 국가들도 많기 때문에, 외국인들 피해가 상당하기 때문에 그 관계된 나라들도 아마 집중적으로 인력을 파견하지 않을까 싶은데 전 세계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겠죠?
[함은구]
네팔 그리고 히말라야, 대표적으로 트래킹이나 아니면 등산 성지와 다름없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다양한 국가의 국민들이 피해를 받았기 때문에 지금 그런 부분들 포함한, 그리고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이게 그 원인을 많은 분들이 지목하는 것이 지구온난화, 왜냐하면 빙하가 녹아서 생긴 일이기 때문에. 그러면 이제 시작인 것 아닌가. 그러니까 앞으로 빙하가 녹아서 떨어질 일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이 생기는 것 같아요.
[함은구]
조금 다른 측면에서 말씀을 드리면 결국은 에너지에 대한 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런 에너지들을 아까 말씀하신 남동발전도 마찬가지고요. 우리가 이걸 전기라고 하는 에너지로 바꾸는 과정에서 개발이라고 하는 것들이 계속 생기고 그 개발하는 과정에서 온난화가 발생하고 또 당연히 온난화에 의해서 그런 에너지들이 높아지고 녹아 떨어지는 과정에서 지금처럼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아주 근본적인 부분은 아까 2만 개의 산재된 빙하호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그런 시한폭탄으로 있다고 한다면 결국은 어디가 취약한 부분인가는 정확하게 우리가 시뮬레이션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협곡 아래쪽이 될 텐데요. 그래서 이런 쪽의 도시라든가 취락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상당 부분은 구조적으로 소산시키는. 그래서 과거 네팔에서는 저렇게 평지에서 한데 모여살지 않고 대부분 산지에 퍼져 있는데 결국은 이런 것들이 지금의 광역적인 형태의 피해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함은구 을지대 교수와 함께 네팔 대홍수와 관련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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