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미국의 대규모 이란 제재에도 2%대 하락

국제 유가, 미국의 대규모 이란 제재에도 2%대 하락

2026.08.25. 오전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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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이란 제재 발표에도 최근 상승분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 영향 등으로 2% 넘게 하락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국제 유가 기준인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35% 내린 배럴당 92.1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뉴욕 유가의 기준점이 되는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도 2.35% 내린 배럴당 85.0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이란 제재 예고와 중동 불안 우려 확대 속에서 지난주 각각 5% 넘게 올랐는데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낸 건 지난 13일 이후 7거래일 만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차단하기 위해 '경제적 고립 작전'을 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자산, 기술, 금, 항공, 해운 관련 이란과 거래를 하는 다른 국가에 2차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란 정부가 핵·미사일 기술을 확보하고, 사이버 작전을 수행하며, 석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전 세계 60여 개 단체와 개인, 선박을 신규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통상 이란 제재 강화는 이란산 원유 공급 감소 우려를 키워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발표를 최근 상승분에 대한 차익 실현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지정학 컨설팅 업체인 라스무센 글로벌 리스크 매니지먼트는 "베선트 장관이 이란 정부를 무너뜨릴 만한 무언가를 내놓을 수 있다고 믿는 시장 참가자는 거의 없다"고 짚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베선트 장관이 향후 조치의 구체적인 시행 시점을 제시하지 않았고, 백악관이 어떤 추가 조치를 계획하고 있는지도 밝히지 않았다고 진단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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