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두 배로 늘리며 시장 개입에 나섰지만, 국채 금리는 하루 만에 다시 급반등했습니다.
40조 달러에 달하는 빚더미 등 구조적 문제를 놔둔 채 억지로 금리를 누르려다 '임시 처방'에 그쳤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재무부의 기습적인 바이백 확대 발표로 급락했던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30년물 금리는 다시 5.2% 후반대로 치솟았고, 10년물 금리도 연고점 수준에 근접하며 하락분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고금리 기조에 강한 불만을 품어온 백악관의 입김이 무리한 시장 개입을 불렀다고 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현재 금리는 인위적으로 너무 높습니다. 연준이 이유 없이 금리를 올리면 시장이 제대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 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물가를 잡으려는 연준의 긴축 기조를 무력화하는 '미니 양적완화'에 불과해 금리 상승 압력을 꺾기엔 역부족이기 때문입니다.
[마이클 피터슨 / 미 경제 싱크탱크 '피터슨 재단' 이사장 : 시장에 풀린 막대한 빚이 자본을 흡수하며 금리를 끌어올립니다. 최근 국채 금리 급등의 근본 원인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추가 개입 카드까지 시사했지만, 잦은 시장 개입이 오히려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부채라는 근본 원인은 놔둔 채 억지로 금리를 누르면 억눌렸던 물가를 다시 자극할 위험도 큽니다.
연준 인사들도 재무부 개입에 선을 그으며, 금융 여건이 완화되면 오히려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결국 단기 금리를 꺾으려다 물가를 자극해 더 강한 긴축을 부르는 역효과만 낳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빚더미 속에서 연준과 정반대 페달을 밟는 재무부의 위험한 도박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은 금리를 누르려는 재무부와 물가를 잡으려는 연준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속에 높은 변동성을 보일 전망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권영희 (kwony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두 배로 늘리며 시장 개입에 나섰지만, 국채 금리는 하루 만에 다시 급반등했습니다.
40조 달러에 달하는 빚더미 등 구조적 문제를 놔둔 채 억지로 금리를 누르려다 '임시 처방'에 그쳤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재무부의 기습적인 바이백 확대 발표로 급락했던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30년물 금리는 다시 5.2% 후반대로 치솟았고, 10년물 금리도 연고점 수준에 근접하며 하락분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고금리 기조에 강한 불만을 품어온 백악관의 입김이 무리한 시장 개입을 불렀다고 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현재 금리는 인위적으로 너무 높습니다. 연준이 이유 없이 금리를 올리면 시장이 제대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 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물가를 잡으려는 연준의 긴축 기조를 무력화하는 '미니 양적완화'에 불과해 금리 상승 압력을 꺾기엔 역부족이기 때문입니다.
[마이클 피터슨 / 미 경제 싱크탱크 '피터슨 재단' 이사장 : 시장에 풀린 막대한 빚이 자본을 흡수하며 금리를 끌어올립니다. 최근 국채 금리 급등의 근본 원인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추가 개입 카드까지 시사했지만, 잦은 시장 개입이 오히려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부채라는 근본 원인은 놔둔 채 억지로 금리를 누르면 억눌렸던 물가를 다시 자극할 위험도 큽니다.
연준 인사들도 재무부 개입에 선을 그으며, 금융 여건이 완화되면 오히려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결국 단기 금리를 꺾으려다 물가를 자극해 더 강한 긴축을 부르는 역효과만 낳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빚더미 속에서 연준과 정반대 페달을 밟는 재무부의 위험한 도박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은 금리를 누르려는 재무부와 물가를 잡으려는 연준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속에 높은 변동성을 보일 전망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권영희 (kwony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