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미 국채 금리 반등·월마트 실적 부진에 하락 출발

뉴욕 증시, 미 국채 금리 반등·월마트 실적 부진에 하락 출발

2026.08.20. 오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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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미 국채 금리 상승과 이란 전쟁의 여파에 따른 세계 최대의 유통 업체인 월마트 실적 부진으로 동반 하락 출발했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50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 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53% 하락한 53,181.93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23% 내린 7,690.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48% 하락한 26,204.91을 가리켰습니다.

미국 소매 업계의 대표적 경기 지표로 꼽히는 월마트 실적이 이란 전쟁 발 유가 상승으로 운송비와 영업비 부담이 크게 늘면서 부진했던 것이 증시에 약세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또 미국 재무부가 전날 중장기물 국채 바이백을 실행했지만, 하루 만에 국채 금리가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날 미 재무부는 만기가 10~30년 남은 장기 국채에 대한 바이백 회당 매입 규모를 현재 최대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2배 이상 늘린다고 밝혔습니다.

20년 새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했던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바이백 발표 이후 0.1%p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하루 만에 반등하며 5.238%까지 올랐습니다.

증시 분석 전문 기관인 더미스 트레이딩은 "시장은 바이백이 실제로 시장을 크게 바꾸거나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국채 금리가 계속 상승하기 시작하면 주식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이 문제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마트의 2분기 매출은 1,879억 4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867억 7천만 달러를 밑돌았고, 미국 동일 점포 매출은 2.6% 증가하는 데 그쳐 예상치인 3.8% 증가를 하회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틸리티, 에너지 등은 강세를, 소비재, 헬스케어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성 법'(클래러티 법)의 의회 통과를 촉구하면서 암호 화폐 관련 기업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실제로 스트래티지는 7.40%, 코인 베이스는 6.64% 올랐습니다.

뷰티 기업인 코티는 부진한 분기 실적에 주가가 7.59% 하락했습니다.

코티는 시장 예상치인 주당 0.01달러 손실보다 큰 0.02달러의 손실을 봤고 연간 실적 전망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자동차 부품 공급 업체인 어드밴스드 오토 파츠는 분기 매출이 예상을 밑돌면서 주가가 19.7% 급락했습니다.

어드밴스드 오토 파츠의 분기 매출은 10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0억 4천만 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쳤고, 동일 점포 매출도 0.5%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1.4% 증가를 밑돌았습니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존 11개국에 상장된 50개 우량주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 50지수는 전장보다 0.28% 내린 6,426.52에 거래 중입니다.

프랑스 CAC 40지수와 영국 FTSE 100지수는 각각 0.46%, 0.22% 하락했고, 독일 DAX 지수는 0.5% 내렸습니다.

뉴욕 유가 기준인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52% 오른 배럴당 87.99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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