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머크와 암 치료제 3상 성공...주가 177% 급등

모더나, 머크와 암 치료제 3상 성공...주가 177% 급등

2026.08.20. 오전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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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한 환자 맞춤형 mRNA 암 백신이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기 3상 임상 시험에서 암 재발과 전이를 억제하는 주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에 쓰인 메신저 리보핵산, 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암 치료제가 대규모 3상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회사는 흑색종 제거 수술을 받은 고위험 환자 1,100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맞춤형 백신 '인티스메란'과 머크의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한 환자군이 키트루다 단독 치료군에 비해 암이 재발하기까지의 기간이 유의미하게 연장됐습니다.

또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될 위험을 낮추는 부차적 목표도 달성하면서 모더나의 주가는 177% 급등했고, 머크의 주가도 12.6% 상승했습니다.

이 치료제는 환자 개개인의 종양 조직과 혈액 표본을 분석해 종양에 나타난 고유한 돌연변이를 찾아내고, 이를 표적으로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환자별로 설계됩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환자 개개인의 종양 특성에 맞춰 치료법을 설계하는 정밀 면역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 환자의 재발을 막고 생존을 연장할 수 있는 새 치료법 개발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027년까지 시판 허가를 희망하고 있는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이후 침체를 딛고 2,400억 달러 규모의 항암제 시장에 진입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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