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권자 과반 "트럼프 재집권 뒤 살림 나빠져"...중간선거 빨간불

미 유권자 과반 "트럼프 재집권 뒤 살림 나빠져"...중간선거 빨간불

2026.08.17. 오전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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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권자 절반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경제적으로 더 어려워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53%가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이후 재정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55%에 달했고, 특히 물가와 생활비 문제에 관한 부정평가는 64%로 더 높았습니다.

무당파 유권자의 70% 가량이 트럼프 대통령의 물가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약 3분의 1이 부정적 평가를 내렸습니다.

최근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3.4%로 바이든 전 대통령 퇴임 당시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 경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인식도 확산해 무당파 유권자의 3분의 2 이상, 공화당 지지층 3분의 1 이상이 경제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같은 여론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여당인 공화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중간선거 때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4%로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 39%보다 5%p 높았습니다.

특히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강세를 보인 물가와 생활비 문제에서의 평가도 민주당을 더 신뢰한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의약품 가격 인하와 미국 내 일자리 확대, 감세 등을 통해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정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10일 미국 등록 유권자 1,91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2.9%포인트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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