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는 경제고립 vs 고유가 압박...누가 더 오래 버티나

전례 없는 경제고립 vs 고유가 압박...누가 더 오래 버티나

2026.08.16. 오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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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이번 주 이란에 전례 없는 고강도 경제 제재를 내놓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란 역시 호르무즈 통제로 유가를 흔들어 미국 경제에 부담을 주는 전략으로 맞서면서, 전쟁이 무력충돌을 넘어 장기적인 경제 소모전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번 주 이란을 상대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고강도 경제적 고립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란 경제를 더 강하게 압박해 호르무즈 개방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호르무즈 봉쇄로 인한 유가 상승은 최대 골칫거리 중 하나,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가 곧 미국의 영토가 될 거라고 큰소리치면서, 전쟁 중에 유가 상승은 감수해야 한다고 여론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휘발윳값을 조금 더 내더라도, 그것은 아주 사악한 국가, 세계 최대의 테러 지원국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대가입니다.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런 속내를 간파한 이란의 입장은 강경합니다.

미국이 패배를 인정할 때까지 호르무즈 봉쇄를 유지하겠다면서, 이를 확인시키려는 듯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또 카타르에 자국군이 억류돼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과 우방에 대한 외교적 압박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협상 대신 버티기로 일관하는 이란도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심각합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 미국의 해상봉쇄로 이제 배로 물건을 들여올 수가 없습니다. 물가는 올랐고, 소득은 줄었습니다. 예전에는 석유를 팔 수 있었지만, 이제는 팔 수가 없습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군사공격에 부담이 커진 미국은 이란에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겼고, 이란 역시 호르무즈 통제로 유가를 흔들어 미국 경제에 부담을 주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제 군사적 충돌을 넘어, 누가 경제적 고통을 더 오래 견디느냐를 겨루는 장기 소모전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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