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공격에 홍해 무역 거점 마비...미군, 정밀 타격으로 기조 전환 시사

후티 공격에 홍해 무역 거점 마비...미군, 정밀 타격으로 기조 전환 시사

2026.08.16. 오전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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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해상 물동량의 10% 이상이 지나가는 핵심 통로인 홍해의 물류 거점 모카 항이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마비됐습니다.

미군이 '네이비실' 출신의 특수전 전문가를 투입하고 항모 전투기를 출격시키며 고강도 정밀 타격을 예고했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관문이자 예멘의 생명선인 홍해 모카 항이 후티 반군의 공격에 마비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계속된 공격으로 홍해 연안에서 예멘에 생필품, 식량, 석유 제품, 상업 화물을 공급하는 모카 항이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 바로 입구에 위치한 모카 항은 홍해 무역로와 글로벌 해상 물류에서 매우 중요한 핵심 거점이자 홍해 남부를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는 전진 기지입니다.

홍해와 아덴만, 인도양을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세계 해상 물동량의 12%가 지나가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세계 3대 해상 요충지로 꼽힙니다.

후티는 지난달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관련 선박을 공격해왔습니다.

또 지난 9일에는 미사일 등을 동원해 모카 항에 주둔하는 사우디 병력 집결지 등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모카 항 책임자는 "후티의 공격으로 7명이 숨지고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항구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압둘 말릭 알샤라비 / 예멘 모카항 항만국장 : 3차례 공격을 받고 피해액이 1,600만 달러로 추산됐지만, 목선을 노린 이번 공격으로 피해액이 상당히 커질 겁니다.]

[앵커]
미군은 즉각 항모 전력을 가동하고 특수 작전 사령관을 전격 교체하며 정밀 타격을 통한 강력한 응징을 경고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 함이 중동 지역 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아라비아 해에서 항해하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시함은 후티 반군과 이란 연계 무장 세력의 탄도미사일·드론 발사대, 군사 인프라와 핵심 시설에 대한 정밀 유도 폭격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미 중부 특수 작전 사령부는 재스퍼 제퍼스 육군 소장에서 미 해군 최고의 특수 부대인 네이비실 출신의 특수전 전문가인 토머스 도노반 해군 준장으로 지휘권을 이양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는 항모 장기 배치로 인한 보급 지연과 승조원 피로 누적 등 미군의 전력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특수 작전을 통한 정밀 타격 중심으로 대응 기조를 전환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브라이언 클라크 / 허드슨 연구소 국방 개념 기술 센터 소장 : 단조로움 속에서 간헐적으로 짧은 교전과 공포, 공격에 대한 긴급 대응이 반복되는 상황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도노번 신임 미 중부 특수 작전 사령관은 대규모 전면전 대신 정찰·정보 특화 이력을 바탕으로 예멘 후티 반군 등 이란 대리 세력에 대한 사전 정보 수집과 정찰 능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홍해와 아라비아 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계속되는 이란과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응해 특수 작전 부대를 활용한 선제적 요격 작전이 한층 더 정교해질 전망입니다.

이는 단순한 해상 경계나 대규모 지상 전력 배치가 아닌 고도화된 정찰 정보로 이란 측의 거점과 무기 체계를 정밀 요격하고 무력화하는 특수작전에 무게 중심을 두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화면제공 : 미 중부사령부 X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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