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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이 장기화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과 오만이 각각 인정하는 항로부터 위치 추적이 어려운 항로까지 여러 항로가 병존하게 됐다고 분석이 나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단순한 개방 또는 폐쇄 상태로 구분되지 않고 선박들이 공격과 기뢰 가능성, 제재 위험 등을 따져가며 각기 다른 항로를 선택하는 새 기준이 형성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이란전이 시작된 지난 2월 28일부터 지난 13일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3천3백여 척으로, 전쟁 전의 20% 수준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무역량의 20%가량이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로 전쟁 전에는 하루 평균 약 100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지만, 미국과 걸프 지역 국가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고 있고 이에 따라 서로 다른 주체가 인정하는 항로가 병존하는 복잡한 통항 체계가 형성됐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우선 전쟁 전 호르무즈 해협의 주요 항로는 이란과 오만 사이의 해협 중앙을 통과하는 것이었는데, 이곳은 전쟁 뒤 이란이 기뢰를 매설하면서 위험 구역이 됐습니다.
미군이 기뢰 제거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고 일부 선박은 여전히 이 항로를 통과하고 있지만 CNN은 이를 "위험한 선택지"라고 짚었습니다.
이란은 모든 선박에 자국 남부 해안의 '이란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하며, 이 항로를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해왔습니다.
이란은 유조선에 실린 원유 1배럴당 약 1달러씩, 선박 한 척당 최대 200만 달러를 부과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이란에 통행료를 지불할 경우 향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오만 북부 해안에 인접한 '오만 항로'도 있는데, 이 항로를 지나는 선박들은 미군의 보호를 받습니다.
오만은 국제법에 따라 이 항로를 통한 해협 통과가 보장된다는 입장이지만, 이란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이란의 공격 위험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습니다.
일부 선박은 위치 추적이 불가능한 이른바 '다크 항로'를 선택합니다.
감시와 공격을 피하기 위해 위치정보를 발신하는 트랜스폰더를 끈 채 운항하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사고나 충돌 위험이 커질 뿐만 아니라 보험 적용이 무효화할 수 있다고 CNN은 지적했습니다.
CNN은 이 같은 위험 증가로 해상 보험료도 급등해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의 보험료는 선박 가치의 7.5∼10%로, 전쟁 전 0.25%에서 크게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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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이 단순한 개방 또는 폐쇄 상태로 구분되지 않고 선박들이 공격과 기뢰 가능성, 제재 위험 등을 따져가며 각기 다른 항로를 선택하는 새 기준이 형성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이란전이 시작된 지난 2월 28일부터 지난 13일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3천3백여 척으로, 전쟁 전의 20% 수준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무역량의 20%가량이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로 전쟁 전에는 하루 평균 약 100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지만, 미국과 걸프 지역 국가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고 있고 이에 따라 서로 다른 주체가 인정하는 항로가 병존하는 복잡한 통항 체계가 형성됐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우선 전쟁 전 호르무즈 해협의 주요 항로는 이란과 오만 사이의 해협 중앙을 통과하는 것이었는데, 이곳은 전쟁 뒤 이란이 기뢰를 매설하면서 위험 구역이 됐습니다.
미군이 기뢰 제거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고 일부 선박은 여전히 이 항로를 통과하고 있지만 CNN은 이를 "위험한 선택지"라고 짚었습니다.
이란은 모든 선박에 자국 남부 해안의 '이란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하며, 이 항로를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해왔습니다.
이란은 유조선에 실린 원유 1배럴당 약 1달러씩, 선박 한 척당 최대 200만 달러를 부과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이란에 통행료를 지불할 경우 향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오만 북부 해안에 인접한 '오만 항로'도 있는데, 이 항로를 지나는 선박들은 미군의 보호를 받습니다.
오만은 국제법에 따라 이 항로를 통한 해협 통과가 보장된다는 입장이지만, 이란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이란의 공격 위험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습니다.
일부 선박은 위치 추적이 불가능한 이른바 '다크 항로'를 선택합니다.
감시와 공격을 피하기 위해 위치정보를 발신하는 트랜스폰더를 끈 채 운항하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사고나 충돌 위험이 커질 뿐만 아니라 보험 적용이 무효화할 수 있다고 CNN은 지적했습니다.
CNN은 이 같은 위험 증가로 해상 보험료도 급등해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의 보험료는 선박 가치의 7.5∼10%로, 전쟁 전 0.25%에서 크게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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