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트럼프 '호르무즈 장악' 주장 반박..."최악의 가짜 정보"

이란, 트럼프 '호르무즈 장악' 주장 반박..."최악의 가짜 정보"

2026.08.14. 오전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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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이란이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가짜 정보이자 미군의 절망을 보여주는 주장이라고 일축하면서, 어떤 선박도 이란군의 승인 없이는 안전하게 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자,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0일) :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는 유일한 주체는 미 해군입니다. 우리는 완벽한 봉쇄망을 구축해 놓았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최악의 가짜 정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이 정보 실패로 오랫동안 오판을 거듭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오판은 이전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군 중앙사령부도 미군의 절망과 무기력을 보여주는 근거 없는 발언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상선이나 유조선도 이란군의 통제와 승인 없이는 안전하게 지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바시즈 민병대 사령관도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관리와 통제 아래에 있고, 이란은 완벽한 안보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가세했습니다.

호르무즈 통제권을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이란은 미국이 전쟁을 끝내고 동결자금을 풀어야 해협을 개방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지난 9일) : 오만과 통항로 관련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는 것은 아닙니다. 해협 개방은 다른 조건들이 충족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입구에서는 상선들이 피격되는 일이 잇따르면서 긴장이 누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홍해에서 선박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는 후티 반군은 드론으로 홍해의 사우디 아람코 정유시설을 추가로 타격했습니다.

후티는 이번 공격이 사우디가 예멘 영공과 주권을 침범한 데 대한 대응이라며 모든 침략 행위에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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