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하늘의 '검은 태양'...'개기일식' 지켜보며 수백만 환호성

유럽 하늘의 '검은 태양'...'개기일식' 지켜보며 수백만 환호성

2026.08.13. 오후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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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연이 선사하는 최고의 장관 중 하나, 개기일식이 유럽에서 나타났습니다.

달이 해를 완전히 가려 '검은 태양'이라고도 불리는 이 순간을 지켜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수백만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희미하게 남아있던 빛이 사라지고, 저녁달이 온전히 그 자리를 차지하는 순간.

'검은 태양'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일제히 환호합니다.

스페인에서 100여 년 만에 처음 나타난 개기일식입니다.

[알렉스 필리펜코 / UC 버클리 천문학 과 교수 : 개기일식은 보통 지구에서 1년 반에 한 번 정도 볼 수 있는 매우 드문 현상입니다. 지구의 특정 지역에서는 개기일식을 다시 보기 위해 400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달이 해의 96%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나타났습니다.

1999년 이후 처음이자 앞으로 50년간 없을 대형 이벤트라고 BBC는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티나 / 스웨덴 관광객 : 환상적입니다. 태양이 너무나 아름답네요. 놀라워요. 이런 광경은 처음 봅니다.]

[이마 해머스 / 벨기에 학생 : 다들 여기에서 같은 풍경을 동시에 보고 있어요.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어주는 멋진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1-2분 남짓한 개기일식을 기다리며 유럽에는 전 세계에서 수백만 인파가 몰렸습니다.

[세르지오 / 이탈리아 관광객 (60세) : 약간 감상적인 기분이 드네요. 왜냐하면 개기일식을 내 평생 다시 볼 기회가 없을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일식 감상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 스페인과 아이슬란드는 호텔 값이 배 이상 뛰었습니다.

스페인은 최근 산불과 폭염 등으로 주력 산업인 관광업이 입은 타격을 개기일식 특수로 만회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일식을 볼 때 쓰는 특수 안경이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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