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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 칩 시장의 절대 강자 엔비디아를 잡기 위해 구글이 인프라 파이낸싱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맞춤형 칩을 앞세운 구글의 맹추격에 엔비디아의 점유율 하락 전망까지 나오면서, 'AI 반도체 패권 전쟁'이 자본력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글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자사 칩을 대량 공급합니다.
이를 위해 사상 최대인 2천억 달러, 약 286조 원 규모의 금융망을 구축했습니다.
맞춤형 반도체 '에이직(ASIC)' 생태계를 넓혀 엔비디아의 독점을 깨겠다는 겁니다.
이에 맞서 엔비디아도 유망 클라우드 기업에 자금을 대며 맞불 작전을 펴고 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구글의 위협을 일축하며 강력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 우리는 지금 AI 사이클의 초기, 이제 막 6개월을 지난 시점에 있습니다. 10년 뒤 수요가 평행선을 그릴지는 흥미로운 문제지만, 결코 꺾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체 칩 도입이 늘면서 지난해 66%였던 엔비디아의 고대역폭 메모리 점유율은 올해 58%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문제는 자본을 대서 인위적으로 수요를 만드는 '순환 금융' 구조입니다.
천문학적인 자금이 소수 고객사에 집중된 점도 뇌관입니다.
이들이 흔들리면 자금을 댄 사모펀드는 물론, 막대한 전력망을 제공한 가상화폐 채굴업체까지 생태계 전체로 부실이 번지게 됩니다.
시장 전문가들 역시 투자 수익에 대한 불안감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롭 하워스 / US뱅크 수석 투자 전략가 : 이른바 AI 투자 수익(ROAI)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부 기업의 실제 지출이 일어나고 있음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286조 원이 쏘아 올린 거대한 AI 반도체 패권 경쟁이 혁신의 기폭제가 될지, 거품의 뇌관이 될지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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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칩 시장의 절대 강자 엔비디아를 잡기 위해 구글이 인프라 파이낸싱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맞춤형 칩을 앞세운 구글의 맹추격에 엔비디아의 점유율 하락 전망까지 나오면서, 'AI 반도체 패권 전쟁'이 자본력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글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자사 칩을 대량 공급합니다.
이를 위해 사상 최대인 2천억 달러, 약 286조 원 규모의 금융망을 구축했습니다.
맞춤형 반도체 '에이직(ASIC)' 생태계를 넓혀 엔비디아의 독점을 깨겠다는 겁니다.
이에 맞서 엔비디아도 유망 클라우드 기업에 자금을 대며 맞불 작전을 펴고 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구글의 위협을 일축하며 강력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 우리는 지금 AI 사이클의 초기, 이제 막 6개월을 지난 시점에 있습니다. 10년 뒤 수요가 평행선을 그릴지는 흥미로운 문제지만, 결코 꺾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체 칩 도입이 늘면서 지난해 66%였던 엔비디아의 고대역폭 메모리 점유율은 올해 58%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문제는 자본을 대서 인위적으로 수요를 만드는 '순환 금융' 구조입니다.
천문학적인 자금이 소수 고객사에 집중된 점도 뇌관입니다.
이들이 흔들리면 자금을 댄 사모펀드는 물론, 막대한 전력망을 제공한 가상화폐 채굴업체까지 생태계 전체로 부실이 번지게 됩니다.
시장 전문가들 역시 투자 수익에 대한 불안감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롭 하워스 / US뱅크 수석 투자 전략가 : 이른바 AI 투자 수익(ROAI)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부 기업의 실제 지출이 일어나고 있음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286조 원이 쏘아 올린 거대한 AI 반도체 패권 경쟁이 혁신의 기폭제가 될지, 거품의 뇌관이 될지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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