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바람' 미시간까지...민주당 경선 이변에 트럼프도 견제

'진보 바람' 미시간까지...민주당 경선 이변에 트럼프도 견제

2026.08.06. 오전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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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미시간주 민주 경선에서 진보 무슬림 후보 당선
엘사예드, 의료보험 확대·이스라엘 지원 반대 공약
당 지도부·친이스라엘 단체 지지한 중도 후보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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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핵심 경합주인 미시간의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로 진보 성향의 무슬림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즉각 공세에 나설 정도로 정치적 파장이 큰 결과가 나오면서, 11월 본선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1월 중간선거 최대 승부처 가운데 한 곳인 미시간주의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로 진보 성향의 무슬림 정치인 압둘 엘사예드가 당선됐습니다.

공중보건 관료 출신으로 공공 의료보험 확대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 반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의 지지와 함께 친이스라엘 로비 단체 등에서 9배나 많은 광고비를 투입한 중도 후보를 1%포인트 차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압둘 엘사예드 / 미시간주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 우리는 거대한 기득권 조직과 맞섰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가진 힘이 그들이 쏟아부은 돈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엘사예드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의원을 꺾으면 미국 역사상 첫 무슬림 연방상원의원이 탄생하게 됩니다.

젊은 진보 후보들이 기성 정치인들을 꺾는 이변이 이어지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는 진로 논쟁도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엘사예드 당선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즉각 "유대인과 이스라엘을 혐오하는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4일 밤) : 오늘 밤 선거에서 압둘이 이겼는지 모르겠네요, 누가 이겼나요? (긴 밤이 될 것 같습니다. 접전이에요) 오, 흥미롭네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민주당의 정책이 더 악화할 거라며 공화당에는 호재"라고 주장했지만, 공화당 내부에서는 견제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신이 막아주시길 바라지만, 3년 뒤에 엘사예드 대통령이 나올 수도 있잖아요. 그가 우리의 모든 성과를 되돌리는 일을 원하지 않습니다.]

미 주요 언론은 이번 선거 결과를 민주당 진보 진영의 상징적 승리이자 당 주류에 대한 경고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경합주인 미시간에서 민주당이 중도층까지 흡수해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최대 변수라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강연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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