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충성파' 미 법무 후보, 우여곡절 끝 인준 첫 관문 통과

'트럼프 충성파' 미 법무 후보, 우여곡절 끝 인준 첫 관문 통과

2026.08.05. 오전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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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출신인 토드 블랜치 미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미 연방 상원 인준의 첫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상원 사법위원회는 현지 시간 4일 블랜치 후보자의 인준안 표결에서 찬성 12표, 반대 10표로 가결해 상원 전체회의로 넘겼습니다.

인준안을 최종 결정하는 전체회의 표결은 이번 주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표결은 극명하게 당파적으로 갈렸는데 공화당 의원 12명 전원은 찬성했고, 민주당 의원 10명이 모두 반대했습니다.

블랜치 후보자가 사법위 인준 표결을 통과한 건 지난달 15일 청문회 이후 20일 만입니다.

사법위 표결에 시간이 걸린 건 공화당 소속 의원 2명이 그간 블랜치 후보자를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척을 지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존 코닌(텍사스),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의원은 블랜치 후보자가 사법 피해를 본 트럼프 지지자를 지원하는 '반무기화 기금'을 공식 폐지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세무조사 면제 추진을 포기하지 않으면 인준안에 찬성할 수 없다고 버텨왔습니다.

이에 블랜치 후보자는 지난 2일 이들의 요구에 맞춰 법무부에 공식 서면 명령을 내렸고, 이튿날 코닌, 틸리스 의원은 공동 성명을 내고 블랜치 후보자에 대해 찬성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이날 사법위 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블랜치 후보자가 부적격하다며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을 맹비난했습니다.

코리 부커(민주·뉴저지) 의원은 "보수 진영조차 블랜치 후보의 명령은 종잇값도 안 된다고 말한다며 "우리가 얻은 건 없다. 이 기금이 운용될 수 없다는 보장은 없다. 미국 대통령이 탈세하고 책임을 진다는 보장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블랜치 후보자 인준안은 사법위를 통과했지만, 공화당이 상원에서 아슬아슬하게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상황에서 전체회의라는 관문이 또 남아있습니다.

다만,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몇몇 공화당 의원들이 아직 블랜치 후보자를 지지하겠다고 확답하지 않았으나, 그는 인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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