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폭염에 이은 가뭄·산불...현실이 된 온난화 재앙

유럽 폭염에 이은 가뭄·산불...현실이 된 온난화 재앙

2026.08.04. 오전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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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보다 먼저 유례없는 폭염이 휩쓴 유럽에서는 최악의 산불과 가뭄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지구 온난화를 멈추지 못하면 이미 재앙 수준인 여름 더위는 점점 더 가혹해질 거란 경고가 나옵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폭발음과 함께 치솟는 물기둥.

루마니아 해군이 다뉴브강에서 암반을 폭파했습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원자력 발전에 필요한 냉각수가 모자라자 물길을 바꿔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크로아티아에선 강바닥이 드러나며 2차 세계대전 때 침몰했던 독일 군함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젤리코 포피치 / 크로아티아 오시예크 주민 : 제 55년 평생 강 수위가 이렇게 낮아지고, 침몰한 배가 밖으로 드러나는 것은 처음 봅니다.]

그리스 산불은 일주일 넘게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바싹 말라버린 숲은 거대한 불쏘시개가 돼 버렸습니다.

이 와중에 소방헬기 2대가 충돌하며 악재가 겹쳤습니다.

습한 저지대인 네덜란드에서조차 대형 산불이 발생할 정도로, 유럽 전체가 최악의 가뭄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유례없는 폭염 이후 이어지는 재난에 지구 온난화를 경고하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에드워드 그리스피어트 /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대기물리학 부교수 :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전 세계 모든 곳에서 더 뜨겁고 긴 폭염이 더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올여름 유럽을 휩쓴 폭염과 산불로 인한 피해액이 30억 유로, 우리 돈 5조 원이 넘을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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