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트럼프 고속도로' 개통...트럼프 "곧 여행 기대"

모로코 '트럼프 고속도로' 개통...트럼프 "곧 여행 기대"

2026.08.04. 오전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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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모로코가 지난해 개통된 총연장 1천55㎞ 고속도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모로코 국왕이 서사하라 지역을 잇는 도로를 '도널드 J. 트럼프 고속도로'라고 명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모로코 국왕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곧 이 위대한 고속도로의 전 구간을 여행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로코 정부는 당시 사실 여부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지만 지난 1일 국영통신을 통해 모하메드 6세 국왕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이 서한에서 모하메드 6세 국왕은 "양국 관계는 언제나 긴밀한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두 차례 임기만큼 성과를 거둔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2020년 트럼프 대통령이 모로코의 서사하라에 대한 주권을 인정한 결정은 모로코 국민의 기억 속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라며 "이에 대한 감사 표시로 가장 중요한 고속도로에 대통령의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원래 이름이 티즈니트-다클라 고속도로였던 이 도로는 10억 달러를 투입해 2015년 착공했으며 지난해 1월 전 구간을 개통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모하메드 6세 국왕은 해당 도로에 대해 "모로코 북부와 남부를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전략 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독립운동 세력이 활동하고 있는 서사하라 지역을 유럽은 '비자치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때 2020년 모로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에 맞춰 모로코의 영유권 주장을 인정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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