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중 팔레스타인 국기 펼친 '매시브 어택'... 싱가포르서 퇴출

공연 중 팔레스타인 국기 펼친 '매시브 어택'... 싱가포르서 퇴출

2026.08.02.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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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명 밴드 '매시브 어택'이 지난주 싱가포르 공연에서 팔레스타인 국기를 펼쳤다가 재입국이 금지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29일 '매시브 어택' 멤버 2명이 싱가포르 무대 위에서 팔레스타인 국기를 펼쳤고, 해당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싱가포르 경찰은 해당 밴드가 공연 도중 "정치적 목적을 지지하며 외국 국기를 펼쳐 든 행위"로 조사를 받았으며 싱가포르에서 더 이상 공연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매시브 어택' 멤버 2명에게 엄중 경고와 함께 재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고, 앞으로 싱가포르 공연 신청을 일절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는 공공 연설이나 집회에서 허가 없이 외국 국기나 상징물 등을 공개적으로 전시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경찰은 "인종이나 종교적 화합을 해칠 가능성이 있는 행위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이는 우리 사회의 결속력과 법치주의를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싱가포르 공연을 마치고 한국을 찾은 '매시브 어택'은 어제(1일)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시대유감'을 열창해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1988년 영국 브리스톨에서 결성된 매시브 어택은 전자음악과 록을 결합한 '트립 홉'의 선구자로, 기후위기와 반전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 거침없이 메시지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보컬인 로버트 델 나자가 친팔레스타인 단체인 '팔레스타인 액션' 지지 시위에서 다른 참석자 2백여 명과 함께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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