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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 세계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면서 산불이 뿜어내는 유독성 연기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요인으로 떠올랐습니다.
산불 연기는 단순한 호흡기 질환을 넘어 심혈관 질환과 조기 사망까지 유발하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산을 집어삼키고, 거대한 연기 기둥이 빈틈없이 하늘을 뒤덮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산불 피해 면적은 220만 헥타르에 달합니다.
140만 헥타르였던 2022년과 비교해 불과 3년 만에 57%나 급증했습니다.
화마가 남긴 상처는 타버린 숲과 파괴된 터전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의료계는 산불 연기에 포함된 미세 오염물질, 특히 초미세먼지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합니다.
[파테메 모헤이마니 /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 세포유전학 강사 : 입자가 작고 미세할수록, 호흡기를 거쳐 폐 깊숙한 곳까지 쉽게 파고들 수 있습니다.]
유독성 연기를 흡입하면 인체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해 전신에 염증을 유발합니다.
당장 천식과 기침 환자가 급증하고, 하루 이틀 만에 심장마비 등 급성 심혈관 질환으로 응급실을 찾는 발길이 쇄도합니다.
특히 임산부의 조산 위험을 높이고,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기에게 평생 호흡기 질환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에서 피해는 더 치명적입니다.
게다가 이 독성 연무는 발생지에만 머물지 않고 국경을 넘어 수백 킬로미터 밖 대도시 인구 밀집 지역까지 날아갑니다.
[리처드 포프 / 리즈대학교 대기과학자 : 매년 산불 시즌마다 엄청난 양의 연기 기둥이 발생합니다. 캐나다 산불 연기가 뉴욕을 뒤덮은 것처럼 말이죠.]
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산불 연기 입자 탓에 매년 67만 7천여 명이 목숨을 잃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39%가 5세 미만의 영유아였습니다.
장기간 노출될 경우 특정 암과 치매 발병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후 변화로 산불이 대형화되고 잦아지는 지금, 단순 화재 진압을 넘어 오염 물질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대응 체계 마련이 시급합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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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면서 산불이 뿜어내는 유독성 연기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요인으로 떠올랐습니다.
산불 연기는 단순한 호흡기 질환을 넘어 심혈관 질환과 조기 사망까지 유발하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산을 집어삼키고, 거대한 연기 기둥이 빈틈없이 하늘을 뒤덮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산불 피해 면적은 220만 헥타르에 달합니다.
140만 헥타르였던 2022년과 비교해 불과 3년 만에 57%나 급증했습니다.
화마가 남긴 상처는 타버린 숲과 파괴된 터전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의료계는 산불 연기에 포함된 미세 오염물질, 특히 초미세먼지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합니다.
[파테메 모헤이마니 /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 세포유전학 강사 : 입자가 작고 미세할수록, 호흡기를 거쳐 폐 깊숙한 곳까지 쉽게 파고들 수 있습니다.]
유독성 연기를 흡입하면 인체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해 전신에 염증을 유발합니다.
당장 천식과 기침 환자가 급증하고, 하루 이틀 만에 심장마비 등 급성 심혈관 질환으로 응급실을 찾는 발길이 쇄도합니다.
특히 임산부의 조산 위험을 높이고,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기에게 평생 호흡기 질환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에서 피해는 더 치명적입니다.
게다가 이 독성 연무는 발생지에만 머물지 않고 국경을 넘어 수백 킬로미터 밖 대도시 인구 밀집 지역까지 날아갑니다.
[리처드 포프 / 리즈대학교 대기과학자 : 매년 산불 시즌마다 엄청난 양의 연기 기둥이 발생합니다. 캐나다 산불 연기가 뉴욕을 뒤덮은 것처럼 말이죠.]
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산불 연기 입자 탓에 매년 67만 7천여 명이 목숨을 잃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39%가 5세 미만의 영유아였습니다.
장기간 노출될 경우 특정 암과 치매 발병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후 변화로 산불이 대형화되고 잦아지는 지금, 단순 화재 진압을 넘어 오염 물질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대응 체계 마련이 시급합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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