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MS 실적·반도체 강세 힘입어 상승 출발

뉴욕 증시, MS 실적·반도체 강세 힘입어 상승 출발

2026.07.31. 오전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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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발표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 출발했습니다.

미 동부 시간 오전 10시 7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 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63% 상승한 51,921.58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1.27% 오른 7,408.8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2.43% 상승한 25,035.94를 가리켰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발표는 대규모 AI 투자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며 증시 강세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날 장 마감 이후 2026 회계 연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한 조정 주당 순이익(EPS)과 매출을 각각 4.74달러와 900억 천만 달러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조정 EPS'는 회사의 일상적인 본업 성과를 정확히 보여주기 위해, 일회성 비용이나 비현금성 지출을 제외하고 재산정한 주당 순이익으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진정한 영업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다음 분기 매출 전망도 898억 5천만 달러에서 909억 5천만 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인 896억 6천만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과 전망 모두 예상을 웃돈 데다 자본 지출 전망도 예상보다 낮게 제시했고 2027년 회계 연도에도 계속 현금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14.4% 올랐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장 마감 이후 이뤄질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1% 오르는 등 최근 거센 매도세를 보였던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점도 투자 심리를 북돋웠습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 소비 지출(PCE)과 2분기 GDP도 발표됐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 지수가 6월 기준 전월 대비 0.1% 상승해 5월의 전월 대비 상승률 0.3%를 밑돌았습니다.

전 품목 PCE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5월의 전월 대비 상승률 0.5%를 하회했습니다.

올해 2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 총생산(GDP)은 계절 조정·연율 환산 기준 전 분기 대비 1.5% 증가했습니다.

이는 1분기 성장률 2.1%에서 0.6%포인트 꺾인 수치인데 미국 연방 정부 지출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투자와 수출의 증가 폭이 좁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투자자들은 채권 시장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전날 연방 공개 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2% 선을 웃돈 수준에서 거래 중입니다.

선물 시장에 반영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57.4%로 후퇴했습니다.

투자 자문사인 그레나딜라 어드바이저리는 "시장은 매우 혼란스럽고 이는 국채 금리 움직임이 설명해준다"면서 "다만 PCE 지표 하락을 보면 금리 동결은 정당화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 임의 소비재 등은 강세를, 통신, 기초 소비재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메타는 2분기 조정 EPS가 6.18달러로 시장 예상치 7.22달러를 하회했습니다.

그런 데다 올해 자본 지출 전망을 기존 1,250억∼1,450억 달러에서 하단을 상향한 1,300억∼1,450억 달러로 제시하면서 주가가 9.26% 급락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데 이어 동일 점포 매출도 7.9% 상승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64% 올랐습니다.

퀄컴은 3분기 조정 EPS가 2.21달러로 예상치 2.23달러를 밑돈 데다 4분기 실적 전망치도 메모리 품귀에 따른 비용 부담을 이유로 시장 예상보다 낮게 제시하면서 주가가 4.59% 내렸습니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존 11곳에 상장된 우량주 50개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 50지수는 전장 대비 1.45% 오른 6,339.41에 거래 중입니다.

영국 FTSE 100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0.38%, 0.52% 상승했고 프랑스 CAC 40지수는 1.07% 올랐습니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근월물인 2026년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84% 내린 배럴당 83.75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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