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분기 매출은 87.8조 원으로 기대 이상...주당 이익은 기대 이하

메타, 분기 매출은 87.8조 원으로 기대 이상...주당 이익은 기대 이하

2026.07.30. 오전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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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운영사인 메타 플랫폼스가 1년 전보다 28% 늘어난 608억 달러, 우리 돈 87조8천억 원의 분기 매출을 올리며 월가 예측치 601억7천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지출이 지난해 대비 55% 이상 급증하면서 영업 이익은 오히려 8% 감소한 187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14% 줄어든 158억5천만 달러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메타의 주당 순이익, EPS는 6.18달러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인 7.22달러를 1달러 이상 밑돌았습니다.

매출의 99.3%를 차지한 SNS 광고 등 '앱 제품군' 부문 매출은 603억7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30억 달러 이상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약 16억 달러 줄어들었습니다.

가구별 일일 활성 사용자는 연간 3% 성장한 36억 명을 기록했으나, 이는 시장 기대치인 36억천만 명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인공지능, AI 스마트 안경 등을 개발하는 리얼리티 랩스도 매출이 3억 7천만 달러에서 4억3천만 달러로 늘었지만, 영업 손실도 덩달아 45억3천만 달러에서 46억2천만 달러로 더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3분기 매출도 610억∼64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제시한 메타의 실적 전망 중간값 625억 달러도 월가 전망치 631억5천만 달러에 미달했습니다.

상당 부분 AI 인프라에 투입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2분기 자본 지출(CapEx)은 310억8천만 달러(약 44조 9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메타의 잉여 현금 흐름(FCF)은 지난해 85억5천만 달러에서 90% 이상 쪼그라든 7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메타는 올해 자본 지출 전망치를 기존의 1,250억∼1,450억 달러에서 하단을 상향한 1,300억∼1,450억 달러로 조정해 투자 수준을 유지하거나 늘릴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오늘날 우리의 핵심 사업을 가속화하고 차세대 제품에 동력을 제공하며 완전히 새로운 기업 기회의 문을 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성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 낙관한다"고 밝혔습니다.

메타의 이 같은 자본 지출 증가와 현금흐름 축소는 AI에 천문학적 투자를 이어가는 주요 거대 기술 기업들과 비슷한 경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최근 실적 발표에서 자본 지출 증가로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잉여 현금 흐름이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정규장에서 1.31% 하락 마감한 메타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 6% 추가 하락해 미 동부 시간 오후 4시 50분 기준 550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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