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붐' 실탄 두둑해진 한국 기업, 미 기술기업 '싹쓸이'

'AI붐' 실탄 두둑해진 한국 기업, 미 기술기업 '싹쓸이'

2026.07.24. 오후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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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열풍으로 막대한 현금을 확보한 한국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를 회피하고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기업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한국 기업의 외국인 직접 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가 넘는 102억 달러, 우리 돈 약 15조 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M&A 열풍은 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합산 영업이익 600조 원이 예상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기업 주타코어와 AI 반도체 기업 그록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고, SK하이닉스는 미국 혁신 스타트업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조선, 로봇, 바이오 등 첨단 제조업 분야 기업들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고 미국 현지 생산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합병 전선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업계는 미·중 갈등으로 중국 기업의 미국 인수가 사실상 막힌 상황에서, 풍부한 자금력과 공급망 재편 필요성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미국 M&A의 황금기"를 맞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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