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 12일째, 후티 공격 현실화...격화하는 중동 [뉴스UP]

공습 12일째, 후티 공격 현실화...격화하는 중동 [뉴스UP]

2026.07.23. 오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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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홍해 봉쇄를 선언한 후티가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을 공격했습니다.미국의 대이란 공습은 오늘로 12일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중동 상황,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와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말로 후티가 홍해를 틀어쥐는 게 아닌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우디 유조선을 실제로 공격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성일광]
후티가 이미 경고하고 예고한 대로 완전 봉쇄는 아니지만 사우디 관련 선박들은 우리가 봉쇄하겠다고 이미 예고를 했기 때문에 사실 그대로 지키고 있는 거고요. 문제는 사우디 선박만 공격한다고 했지만 이미 두 선박에 대해서 공격을 했고 또 선박 10척은 회항을 시켰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선박들도 사실 사우디와 관련되지 않은 선박들도 이제 출입하기가 어렵지 않냐. 왜냐하면 후티가 정확하게 사우디 선박을 구별할 수 있는 기술이 있는지, 아니면 실수로 모르고 그랬다고 얘기할 수도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홍해는 어떻게 보면 많은 선박들이 출입하기 어려운, 또 선사들이 상당히 위험을 감수하고 배를 통과시켜야 하기 때문에 선박들의 통행이 감소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후티가 선박들이 사우디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마구 공격을 할 가능성도 있다라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성일광]
그렇죠.

[앵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되면 미군이 직접 처리하겠다라고 했는데 군사적 행동에 나설까요?

[성일광]
군사적 행동에 나설 수 있겠죠. 사우디도 좌시하지 않겠다. 사우디도 군사적 행동을 하겠다고 얘기는 하고 있지만 후티는 이미 여러 차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많이 받았고 본토도 공습을 받았고 후티의 내각 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서 내각들이 다 일시에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지만 지금도 계속해서 저항을 해 가겠다. 특히 미국과 아니면 말씀드린 사우디 같은 경우 선박들을 공격하겠다고 계속 천명하고 있고 그리고 최근에 이란 쪽에서도 계속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을 개시한다면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봉쇄를 요청했다는 보도도 있었기 때문에 후티는 미국과 이스라엘, 국제사회가 아무리 압박을 하더라도 자신들이 주장하는 것을 계속 지킬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후티를 공격하더라도 이미 선사들이 홍해를 지나가는 것을 상당히 부담스러워할 거예요. 완전히 100% 막을 수 있는 수단이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후티가 이제 더 이상 공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지 않는다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가능성은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는 것이죠.

[앵커]
실제로 군사적 공격을 하더라도 후티가 철수를 한다든지 하는 일은 거의 없어 보인다, 지금 그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이런 와중에 또 눈에 띄는 뉴스가 하나 있었습니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평화적 원자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하는데 이란과는 지금 핵물질 관련해서 첨예하게 맞붙고 있는 상황에서 사우디에는 이렇게 문을 열어주는 것, 어떤 포석이라고 봐야 되겠습니까?

[성일광]
제3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중잣대가 아닌가. 한쪽은 계속해서 공습을 하고 있고 사우디 같은 경우는 단순히 민수용 원전뿐만 아니라 나오는 얘기는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추출 기술도 이전할 수 있다. 그리고 사우디 영토 내에서 우라늄 농축과 이런 것들을 다 할 수 있게끔 해 줄 수 있다고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대조되는 것인데, 어쨌든 사우디는 미국의 중요한 우방국이고 오랫동안 미국과 사우디 간의 외교, 경제 교류, 안보 공조도 해 왔기 때문에 이란과는 차이가 나겠죠. 그러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렇게 된다면 사우디가 마음만 먹으면 핵무기도 개발할 수 있는 능력과 기술을 갖출 수 있게 되거든요. 그다음에 핵무기 개발할 수 있는 물질도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장기간으로 보시면. 그래서 이것은 파장이 클 것으로 보여요. 왜냐하면 중동 주변에 있는 걸프 국가들도 항상 했던 얘기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한다면 우리도 반드시 핵무기를 개발한다고 여러 차례 공언한 바 있습니다. 사우디도 그렇게 했었죠. 그렇다면 왜 사우디만 사우디 영토 내에서 우라늄 농축을 허가해 주는가. 아랍에미리트도 지금 원전이 있지만 아랍에미리트도 자국 내에서는 우라늄 농축이 안 됩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튀르키예나 이집트나 다른 국가라도 분명히 미국에게 우리도 그러면 자체 우라늄 농축할 수 있도록 그렇게 요청하고 만약에 그것이 확산된다면 사실상 핵 도미노 현상으로 될 가능성도 조금은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그냥 단순히 사우디에게 민수용 핵개발을 허용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중동 지역에 상당히 큰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미국 입장에서 앞으로 이란과 협상할 때 이란에 딱히 할 말이 없어지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사우디에는 핵을 허용해 주고 이란은 허용하지 않고 심지어 이란과 사우디는 대척하고 있는 상태인데 사우디에는 핵을 열어준다. 그러면 이란이 더 목소리가 커지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성일광]
그렇죠, 이란 입장에서는 자신의 논리를 펼 가능성이 높죠. 사우디의 예를 들어서. 왜 사우디에만 모든 것을 다 허용해 주고 우리에게만 강하게 압박을 나는가. 왜 우리의 고유 권한, 즉 우라늄 농축 권한을 인정해 주지 않으면서 사우디만 인정해 주는가 이런 식으로 논리를 펼 수는 있겠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어쨌든 안전한 핵 개발 그리고 이란이 IAEA의 원칙을 잘 따른다면 저농축도 가능하겠지만 이란은 어쨌든 지금 60~70% 이상 우라늄도 농축한 결과가 있는 것이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어쨌든 제3자가 봤을 때는 이중잣대지만 이란에 대한 공습과 압박은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렇다면 중재국들이 휴전안을 제시하고 그리고 미국과 이란 약양측도 물밑에서는 이걸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성일광]
휴전안은 계속 트럼프 대통령도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얘기했던 게 이란이 지금은 휴전,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없다. 그러니까 진전된 휴전안을 가져오지 않았지만 조만간 이른 시일 내에 이란의 입장이 바뀔 것이라는 얘기를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무슨 의미인지는 저희가 또 해석을 해야 되는 것이고, 다만 협상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지난주에 경고한 것처럼 이번 주가 최후통첩입니다. 이번 주 안으로 이란이 어쨌든 협상테이블로 나오지 않는다면 전면적인 공격을 할 수 있다, 그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좋은 내용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마는 여전히 협상 얘기는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 주말까지는 지켜봐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곡괭이산을 폭격할 수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왜 이 위치인지도 궁금하고요. 그리고 미국의 주장대로 정말 곡괭이산 지하에는 핵시설이 있을 것인가. 어떻게 보십니까?

[성일광]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쪽에서 제일 먼저 이 문제를 제기했고요. 특히 작년 6월 전쟁 이전과 이후에 아마도 이란이 주요 핵시설이죠. 나탄즈, 포르도, 이스파한에 있던 아니면 미국의 공격에도 파괴되지 않는 원심분리기를 이 곡괭이산, 즉 나탄즈 남쪽에 있는 화강암 지역입니다. 이 지역 지하 100m 지역에 은폐하지 않았냐. 그런데 이스라엘 쪽에서 하는 얘기는 수천 개의 원심분리기를 은폐했을 것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고 여기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화답을 하고 그렇다면 이 지역에서, 즉 곡괭이산에서 우리가 알 수 없는 이란이 핵활동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러나 스모킹건은 없어요. 그러니까 의심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여러 차례 얘기했습니다. 이건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만약에 전쟁이 확전되면 반드시 여기를 공습하겠다고 지금 여러 차례 공언을 했기 때문에 만약에 전쟁이 재개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곡괭이산을 공습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란은 또 한번 세계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인데요. 우리가 기름을 안 팔면 아무도 못 팔게 하겠다라면서 지금 배수진을 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 같은 걸 만약 계속 이어간다면 우리도 호르무즈 해협와 홍해를 계속 틀어쥐겠다, 이런 의도로 봐야 되겠습니까?

[성일광]
그렇죠. 그게 이번에 처음 나온 얘기는 아닙니다. 어쨌든 호르무즈 해협 해상봉쇄가 된다면 우리만 죽지 않는다. 쉽게 말해서 다같이 죽자, 이렇게 얘기하는 거고요. 그렇다면 호르무즈 해협은 이미 봉쇄가 된 것이고, 그렇다면 홍해 쪽을 통해서 사우디가 수출하는 것도 사실상 지금 후티를 통해서 어찌 보면 봉쇄가 된 것이고 또 하나는 육로 원유 수송관을 통해서 이동하는 것들에 대한 공격도 있을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얀부항을 공격한다든지 원유 수송관을 공격할 수도 있고요. 그다음에 UAE가 푸자이라 항을 통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회피해서 수출하는 항구도 있습니다. 이런 곳들에 대한 추가적인 공격도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파키스탄이 지금 이번 전쟁에서 계속 중재 역할을 많이 해 왔는데 미국에 거의 15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요구했다고 하는데 이게 어떤 용도로 이 돈을 필요로 한다는 겁니까?

[성일광]
파키스탄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2023년 IMF 구제금융을 받았고요. 한 70억 달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미국 측에 자원 지급을 요청한 게 한 100억 달러 정도 되고요. 그런데 경제 상황이 너무 안 좋기 때문에 외환보유고가 문제가 있어요. 그렇다면 미국의 달러를 지원받아서 외환보유고를 채워야 될 필요성이 있고, 경제 상황이 안 좋은 중에 또 중동 상황이 상당히 악화되는 바람에 파키스탄이 걸프국 지역에서 수입하는 원유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수법이 계속 어려워지고 있죠. 물론 이란과의 관계가 좋기 때문에 파키스탄 유조선들이 많이 빠져나오기는 했습니다마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 재무부에 어쨌든 15조 원의 환율안정기금을 요청한 상황이고 아마 미국 측에서 도와줄 가능성이 높지 않나. 왜냐하면 어쨌든 파키스탄이 끝까지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이란과의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다음에 미국 입장에서 파키스탄이 중요한 국가이기 때문에 아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파키스탄을 포함한 중재국들도 나름의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미국 국무장관이 호르무즈 해군 자산의 기여가 한국 등 아시아 동맹에 이익이라면서 다른 나라들이 개입할 것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필이면 미국의 관세 압박이 다시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고 그리고 김정관 장관도 미국에 가 있는 상황인데 이 얘기가 가볍게 지나갈 것 같지가 않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성일광]
그렇죠. 상당히 중요한 시점인데 결국 구체적으로 어느 국가를 콕 집어서 도와달라고 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나 아시아 국가 하면 뻔하지 않습니까. 일본, 한국. 이렇게 나오기 때문에, 중국도 있습니다마는. 저는 그래서 만약에 다른 국가들, 유럽이나 일본이나 다른 국가들이 국제적 연대를 통해서, 그것이 꼭 미국 중심이 아니더라도 영국, 프랑스도 많은 움직임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제적 연대. 다른 국가들이 다 파견하거나 아니면 안전한 통행을 위해서 일조를 하고 있는데 우리만 안 부를 수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정세가 안정화되고 그다음에 전쟁이 어느 정도 끝난다면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에 선박들이 지나는 곳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 다른 국가와 연대해서 우리도 역할을 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그렇기 때문에 아마 우리 정부 당국이 이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적극적인 검토에 들어갔을 것으로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지금 사실 MOU가 체결된 이후에는 유가도 많이 안정됐습니다마는 지금은 다시 치솟아서 90달러 안팎까지 올라가 있는 상황이고요. MOU가 사실상 휴지조각이 된 상황에서 언제까지 이렇게 중동 원유 수급 불안이 이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앞으로 고유가의 더 근본적인 장기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성일광]
지금까지는 우리가 홍해를 통해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것을 봉쇄를 회피했습니다. 그래서 얀부항을 통해서 유조선 14척 이상이 통과를 해서 원유 수급에 차질이 없었고요. 7~8월은 안전하고 9월도 어느 정도 확보가 돼 있는 상황이지만 이게 만약에 장기화되면 어떻게 욀 것인가. 그리고 홍해가 막히게 되면, 그러나 홍해가 막혀도 비용은 많이 들고 시간은 걸리지만 우회해서, 즉 남쪽으로 오지 않고 북쪽으로 수에즈 운하를 통해서 올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여전히 홍해를 통해서 계속해서 원유 수급이 필요할 것 같고, 그다음에 다른 수급처를 찾아야겠죠. 그게 캐나다든 멕시코이든 중앙아시아 아제르바이젠이든 이런 국가들로부터도 원유 수입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수급처도 빨리 확보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전쟁이 언제 끝날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길어질 줄도 몰랐고요. 그다음에 조만간에 아니면 빠른 시일 내에 돌파구나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이런 상황이 여름까지 이어질 수 있고 가을까지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빨리 원유 확보를 위해서 정부 당국이 노력하고 있고 또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근본적으로 중동의 의존도를 낮추고 원유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를 해 주셨습니다.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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