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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에서 섭씨 40도 안팎의 폭염이 지속하면서 콘크리트 고속도로가 변형되고 전력소비 급증에 따른 정전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기온이 40도를 넘는 경우가 드물지 않지만, 이런 고온이 수일간 이어지면서 갖가지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22일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에 따르면 역내 최대 국가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 알마티에선 최근 3일 연속 낮 최고 기온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6일 38도, 17일 39.2도에 이어 18일에는 40도를 찍었는데, 알마티의 7월 낮 최고 기온은 1983년 43.4도였습니다.
이처럼 이례적으로 고온이 지속한 탓에 콘크리트 고속도로가 잇따라 변형됐습니다.
카자흐스탄 국영 도로관리 기업인 카즈아브로졸은 고속도로 변형이 남부 잠빌과 투르키스탄주, 북동부 파블로다르주의 6개 구간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즈아브로졸 관계자는 극한 기온 기간에 고속도로 콘크리트 표면 온도가 60∼70도에 이를 수 있고 어떨 때는 더 높을 수 있는데 그 결과 콘크리트 내부 스트레스가 표면 슬래브의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인부 50여 명이 변형된 부분을 복구했고 현재 1,600㎞ 길이에 달하는 콘크리트 고속도로를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알마티 의료당국은 기온이 높았던 7월 첫 번째와 두 번째 주에 구급차 요청 전화를 3만3천600여 건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과 심혈관 상태 변동 등에 따른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에어컨 등 냉방용 가전 기구 사용도 급증해 알마티 내 전력수요도 17일과 20일 사이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습니다.
동시에 기술적 결함에 따른 정전도 속출했습니다.
전력 수요 급증은 알마티 이외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4일 카자흐스탄 전역에서 소비된 전력은 3억3천866만kWh(킬로와트시)를 기록했는데, 이는 국내에서 생산된 전력 3억 천427만kWh를 뛰어넘은 겁니다.
11∼13일도 매일 소비 전력이 생산 전력을 추월했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선 전력 부족분은 주로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전력으로 메웁니다.
인접국 우즈베키스탄도 고온 지속에 전력소비가 급증했습니다.
전력 소비는 예상치를 뛰어넘어 18일의 경우 전력 소비가 2억9천440만kWh에 달해 지난해 여름 최고치보다 8% 앞섰습니다.
같은 날 전력 생산량은 역대 최고치인 2억9천710만kWh에 달했습니다.
전력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조금 더 많았음에도 전력망의 기술적 결함으로 수도 타슈켄트 내 여러 지역이 정전됐습니다.
키르기스스탄도 전력 소비가 갑작스레 늘어났습니다.
19일 하루 동안 소비된 전력은 약 5천10만kWh로 전년 동일 대비 18%나 늘어났습니다.
같은 날 수도 비슈케크와 북부 추이주 내 일부 지역에선 최장 2시간의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타지키스탄 내 일부 지역에선 중앙아시아 내 최고 기온이 기록됐습니다.
하틀론주 샤흐리투스 지역에서는 46도를 기록한 날도 있었고, 17일과 18일 수도 두샨베의 기온은 43도로 치솟았습니다.
두샨베와 일부 지역도 정전사태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는 중앙아시아의 7월 중순 고온 지속 현상이 기후변화에 따른 것은 아니며 그 원인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 현상으로 전력망과 도로, 공공서비스, 도시 인프라의 취약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은행은 유럽과 중앙아시아의 주요 도시들에서 고온 일수가 2050년쯤 현재의 3배로 늘어날 수 있으며 충분히 적응하지 못하면 해당 도시들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2.5% 줄어들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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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에서는 기온이 40도를 넘는 경우가 드물지 않지만, 이런 고온이 수일간 이어지면서 갖가지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22일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에 따르면 역내 최대 국가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 알마티에선 최근 3일 연속 낮 최고 기온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6일 38도, 17일 39.2도에 이어 18일에는 40도를 찍었는데, 알마티의 7월 낮 최고 기온은 1983년 43.4도였습니다.
이처럼 이례적으로 고온이 지속한 탓에 콘크리트 고속도로가 잇따라 변형됐습니다.
카자흐스탄 국영 도로관리 기업인 카즈아브로졸은 고속도로 변형이 남부 잠빌과 투르키스탄주, 북동부 파블로다르주의 6개 구간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즈아브로졸 관계자는 극한 기온 기간에 고속도로 콘크리트 표면 온도가 60∼70도에 이를 수 있고 어떨 때는 더 높을 수 있는데 그 결과 콘크리트 내부 스트레스가 표면 슬래브의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인부 50여 명이 변형된 부분을 복구했고 현재 1,600㎞ 길이에 달하는 콘크리트 고속도로를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알마티 의료당국은 기온이 높았던 7월 첫 번째와 두 번째 주에 구급차 요청 전화를 3만3천600여 건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과 심혈관 상태 변동 등에 따른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에어컨 등 냉방용 가전 기구 사용도 급증해 알마티 내 전력수요도 17일과 20일 사이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습니다.
동시에 기술적 결함에 따른 정전도 속출했습니다.
전력 수요 급증은 알마티 이외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4일 카자흐스탄 전역에서 소비된 전력은 3억3천866만kWh(킬로와트시)를 기록했는데, 이는 국내에서 생산된 전력 3억 천427만kWh를 뛰어넘은 겁니다.
11∼13일도 매일 소비 전력이 생산 전력을 추월했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선 전력 부족분은 주로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전력으로 메웁니다.
인접국 우즈베키스탄도 고온 지속에 전력소비가 급증했습니다.
전력 소비는 예상치를 뛰어넘어 18일의 경우 전력 소비가 2억9천440만kWh에 달해 지난해 여름 최고치보다 8% 앞섰습니다.
같은 날 전력 생산량은 역대 최고치인 2억9천710만kWh에 달했습니다.
전력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조금 더 많았음에도 전력망의 기술적 결함으로 수도 타슈켄트 내 여러 지역이 정전됐습니다.
키르기스스탄도 전력 소비가 갑작스레 늘어났습니다.
19일 하루 동안 소비된 전력은 약 5천10만kWh로 전년 동일 대비 18%나 늘어났습니다.
같은 날 수도 비슈케크와 북부 추이주 내 일부 지역에선 최장 2시간의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타지키스탄 내 일부 지역에선 중앙아시아 내 최고 기온이 기록됐습니다.
하틀론주 샤흐리투스 지역에서는 46도를 기록한 날도 있었고, 17일과 18일 수도 두샨베의 기온은 43도로 치솟았습니다.
두샨베와 일부 지역도 정전사태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는 중앙아시아의 7월 중순 고온 지속 현상이 기후변화에 따른 것은 아니며 그 원인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 현상으로 전력망과 도로, 공공서비스, 도시 인프라의 취약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은행은 유럽과 중앙아시아의 주요 도시들에서 고온 일수가 2050년쯤 현재의 3배로 늘어날 수 있으며 충분히 적응하지 못하면 해당 도시들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2.5% 줄어들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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