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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재국 카타르가 제안한 '10일 임시 휴전안'을 계기로 미국과 이란의 물밑 외교 채널이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관할권 대립과 전선 확대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실질적인 협상 타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김잔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국으로 치닫는 전면전을 막기 위해 중재국들이 던진 승부수는 '10일 임시 휴전안'입니다.
일단 열흘간 총성을 멈추고 해협 봉쇄를 풀어 외교적 시간을 벌자는 건데, 미국과 이란 양국도 제안을 접수하고 탐색전에 나섰습니다.
[제이슨 캠벨 / 중동연구소 선임연구원 : 지금은 매우 위태로운 시기입니다. 중재를 거치든 고위급의 결단이 있든, 양측 모두 어떻게든 긴장을 완화할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 단기 휴전안을 고리로 포괄적인 협상 국면으로 나아가기엔 거대한 난관들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가장 첨예한 뇌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과 '통행료' 문제입니다.
이란은 파기된 양해각서를 명분으로 해협 통제와 통행료 징수를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국제 수로에 대한 불법 행위라며 절대 불가로 맞서고 있습니다.
양국 내부의 강대강 대치도 외교의 입지를 좁히고 있습니다.
강력한 응징을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과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팽팽한 기 싸움도 합의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아론 데이비드 밀러 /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 : 이란은 지리적 조건을 무기화했습니다. 핵무기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무기인데, 호르무즈 해협을 자신들의 '현금인출기'로 만든 겁니다.]
여기에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까지 홍해 봉쇄에 가세하며, 사태는 중동 전체의 대리전 양상으로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10일 휴전으로 당장 급한 불을 끄더라도, 호르무즈 관할권 갈등이 풀리지 않는 한 장기적인 평화 타결은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최악의 전면전은 피하더라도, 국지적 충돌과 물류 차질이 고착화하는 '불안한 대치'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잔디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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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국 카타르가 제안한 '10일 임시 휴전안'을 계기로 미국과 이란의 물밑 외교 채널이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관할권 대립과 전선 확대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실질적인 협상 타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김잔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국으로 치닫는 전면전을 막기 위해 중재국들이 던진 승부수는 '10일 임시 휴전안'입니다.
일단 열흘간 총성을 멈추고 해협 봉쇄를 풀어 외교적 시간을 벌자는 건데, 미국과 이란 양국도 제안을 접수하고 탐색전에 나섰습니다.
[제이슨 캠벨 / 중동연구소 선임연구원 : 지금은 매우 위태로운 시기입니다. 중재를 거치든 고위급의 결단이 있든, 양측 모두 어떻게든 긴장을 완화할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 단기 휴전안을 고리로 포괄적인 협상 국면으로 나아가기엔 거대한 난관들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가장 첨예한 뇌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과 '통행료' 문제입니다.
이란은 파기된 양해각서를 명분으로 해협 통제와 통행료 징수를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국제 수로에 대한 불법 행위라며 절대 불가로 맞서고 있습니다.
양국 내부의 강대강 대치도 외교의 입지를 좁히고 있습니다.
강력한 응징을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과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팽팽한 기 싸움도 합의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아론 데이비드 밀러 /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 : 이란은 지리적 조건을 무기화했습니다. 핵무기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무기인데, 호르무즈 해협을 자신들의 '현금인출기'로 만든 겁니다.]
여기에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까지 홍해 봉쇄에 가세하며, 사태는 중동 전체의 대리전 양상으로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10일 휴전으로 당장 급한 불을 끄더라도, 호르무즈 관할권 갈등이 풀리지 않는 한 장기적인 평화 타결은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최악의 전면전은 피하더라도, 국지적 충돌과 물류 차질이 고착화하는 '불안한 대치'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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