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 개방 대신 '수익 배분'...호르무즈 공동관리 제안

무력 개방 대신 '수익 배분'...호르무즈 공동관리 제안

2026.07.20.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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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의 핵심 뇌관인 호르무즈 해협을 걸프 지역 국가들과 이란이 공동으로 관리하며 유조선 통행료를 배분하자는 새로운 평화 해법이 제기됐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싱크탱크 부르스 앤 바자재단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걸프 해역을 지역 공동 자산으로 지정하고, 초대형 유조선 등에 유지·보수 명목의 수수료를 부과해 8개 인접국이 수익을 나누는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연합의 모태가 된 유럽 석탄·철강공동체를 모델로 한 것으로, 막대한 군사적 위험을 감수하고 무력으로 해협을 강제 개방하려는 미국의 현행 군사 작전은 실효성이 없다는 한계 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이 같은 구상이 실현될 경우 국제법 테두리 안에서 이란의 통제권 요구를 일부 충족하는 동시에, 걸프 해역 인접국 모두에게 평화 유지를 위한 강력한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란 관영매체는 "적절히 관리된다면 경제적 이익이 공정하게 분배될 수 있다"며 다소 긍정적인 입장을 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료 개방'과 '수수료 부과'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트럼프 미 행정부의 불명확한 정책 목표가 통합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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